해피투게더4가 흥할 수 없는 이유. 광희 출연 방송으로 확인 가능하다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9. 2. 24. 07:00
예능 해피투게더4가 흥할 수 없는 이유는 명확하다. 게으른 제작 형태와 감 없는 연출. 공들이지 않는 캐스팅. 안일한 변화의지까지 총체적 난국인 프로그램 제작진이 ‘해피투게더4’의 제작진이다.
언뜻 포맷이 자주 바뀌어 변화의지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매번 바뀌었다고만 하지 여전히 비슷하다는 점에서 시청자에겐 짜증을 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한 지 오래다.
유재석 한 명 빼고는 교체해 리빌딩을 해도 모자랄 판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혹은 변화의 의지를 꺾게 하는 요소이다.
약 10년을 박명수라는 유재석의 혹이 ‘해피투게더’의 지박령으로 존재했는데. 그에 이어 전현무와 조세호가 제2의 지박령이 되었고. 더불어 의지도 없어 보이며, 동시에 창의력이라고는 없는 제작진이 유재석의 지박령이 되었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 일이다.
그중 총체적 난국은 연출이 엉망이라는 점. 방송 문법 처음으로 배우는 초짜나 할 연출력과 편집을 했다는 점은 실망을 넘어 경악스러운 장면을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다.
이번 황광희가 나온 방송분은 역대 최악의 연출력과 편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워낙 미미한 활약을 한 광희를 위한 ‘특별한 배려’라면 이해될 편집을 했다는 점이 경악스럽다.
이용진 에피소드 후 리액션은 광희. 양세찬 에피소드 후 리액션은 광희. 조세호와 양세찬&조세호와 이용진 대화 후 리액션은 광희. 남창희 에피소드 후 리액션은 광희.
수없이 많은 게스트가 말을 해도 항상 광희로 끝나는 화면은 어이없어 말이 안 나올 정도였다.
무슨 공식 대입이라도 하는 것처럼 항상 리액션 담당 씬은 광희로 대체됐다. 얼굴 한 자락씩 끼워 맞춰 편집한 장면은 그래서 분노를 유발한 편집으로 느껴졌다.
광희가 리액션 장인처럼 훌륭하게 역할을 했다면야 할 말이 없는 편집이었을 테지만, 그 리액션이 흐름을 깨는 것임에도 억지로 끼워 맞추듯 삽입한 장면은 반복적으로 짜증이 날 만한 장면이었다.
현 제작진이 유재석의 발목을 잡는 지박령인 이유는 연출력과 편집력이 형편없다는 데 있다. 하지만 그 이전 기획력부터 엉망이기에 유재석이라도 프로그램을 못 살릴 수밖에 없는 것.
질문이라고 제시하는 것도 새로울 것 없는 올드한 질문이 오니 어쩔 수 없이 분위기도 그에 맞춰 가 시청자 또한 올드한 느낌으로 실망하며 채널을 돌리곤 했다.
기획력이 엉망이라고 느낀 건 새 포맷이 과거 ‘해피투게더’의 전형적인 올드함에서 바뀌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스튜디오 토크에 반응을 안 보이니, 현장으로 찾아가 토크를 하는 우스꽝스러운 기획력은 시작하기 전부터 비판을 받았다.
그렇게 해놓고 반응이 영 시원치 않자 다시 스튜디오 토크 예능으로 돌아왔다. 활약이 미미한 박명수와 엄현경을 제외하고, 조윤희를 넣어 분위기를 바꾼 정도가 새로운 변화라고 그들은 말하고 있다.
<해피투게더4>가 제대로 된 변화를 가지려면 최우선적으로 유재석의 옆에 있는 이들 모두를 처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올드한 이미지와 변화하지 않는 ‘해피투게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선 새로운 인물로 판짜기를 했어야 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었다. 하지만 하지 않았다.
정확한 비유는 아닐 지라도, SBS 두 예능을 보면 유재석을 어떻게 활용해야 제대로 활용했다는 소리를 들을지 답이 나온다. <런닝맨>과 <미추리> 사례. 연출자가 같아도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느낄 정도로 활용도는 다르다.
이젠 고수가 된 <런닝맨> 출연자는 <미추리>에서 고정적으로 볼 수 없고, 후발 예능인 <미추리>에는 뚜렷이 유재석 사단이라고 불릴 만한 방송인이 없음에도 빵빵 터지는 웃음을 주고 있다. 시청자의 반응 또한 호평일색이 <미추리>이다.
<런닝맨>이 게임이 베이스라면 <미추리>는 추리를 베이스로 한다. 예능 웃음을 위해 중간에 게임이 들어가도 <런닝맨>과는 다른 웃음을 주는 게 <미추리>의 특징.
같은 연출자가 했음에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와 재미를 줬다는 점은 <해피투게더> 제작진이 유심히 볼 부분이다.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서 지우고 싶은 과거 에피소드를 털어놓고 가는 게스트의 모습은 억지 에피소드를 만든 것 같아 아쉬움을 준다. 유재석 지박령이라 할 만한 전현무와 조세호는 또 그렇게 대를 잇는 식상함을 안겨주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능력 없어 보이는 건 제작진이며, 유재석의 발목을 잡고 올드한 이미지를 만들고 있기에 제작진을 가장 먼저 성토할 수밖에 없다.
제작진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른다면 자신들이 편집해 내놓은 황광희 출연 방송을 3번만 반복해 보길 바란다. 그게 제대로 된 편집이고 연출인지. 시청자는 왜 채널을 돌렸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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