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의 비굴한 사과. 한국의 일그러진 연예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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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스타가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는 건, 특정 사안에 있어선 미덕일 수 있다. 뭣도 모르고 끼어들었다가 봉변을 당할 수도 있으니, 차라리 중립적이길 바라는 건 배려 차원의 권유이기도하다.

만약 정치적인 메시지를 표출했다면 일관된 자세를 보이는 건 기본이다. 그만큼 자신이 애초 주장한 메시지가 사안에 있어 상식을 벗어났다는 판단 하에 나온 것임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넘길 수 있으나. 한 번 뱉은 말에 손해를 볼 것 같다는 판단으로 신념도 없이 굴종하고 사과하는 모습은 아니 하니만 못한 결과로 이어졌기에, 최시원의 2차에 걸친 사과는 대중에게 있어 꽤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만하다.


더불어 스타의 자격이 없는 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그는 대중의 버림을 받을 스타로 이름을 올려야 한다.

그가 뛰어든 정치적 상황은 매우 예민한 일이다. 나라 하나의 운명이 걸린 일이고. 실제 생명을 앗아가는 상황이 벌어진 홍콩 사태에 관련한 일이다.

중국과 홍콩이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 국가의 국민들이 ‘하나의 중국’을 외치고. 또 한국가는 독립된 민주주의 나라 ‘홍콩’이길 바라는 차원의 대립을 하고 있다. 인권 차원의 범죄자 송환법에 반대하는 것이 시작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번지는 양상으로 판단한다면 복속하려 하는 나라와 거부하려는 나라의 대립인 시위이고 사태로 번진 것이다.

최시원이 최초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게시물에 공감을 한 건 민주주의 독립 국가를 위협하는 공산국가의 모습이 옳지 않다는 판단 하에 공감을 표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그가 활동을 활발히 하는 중국 내의 반응이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번지자 바로 1차 사과를 하고. 뒤이어 2차 사과를 한 모습은 홍콩 사태의 심각성을 아는 민주주의 국민으로서는 대단히 큰 실망감을 안게 된 부분이란 점에서 그를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


게시물에 공감한 것을 두고 댓글테러에 가까운 행동을 중국 팬들이 하자, 최시원은 1차와 2차에 걸쳐 사과를 했다. 그러나 문제는 사과를 한 부분보다 내용에 있어 심각한 사안이 있다는 점 때문에 최시원을 질타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정중하게 사과를 할 수 있는 부분이고 충분히 중립적인 메시지를 낼 수도 있는 타 국가의 국민 입장에서. 정치적인 구호까지 내세워 사과를 한 부분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는 부분이다.

24일 1차 사과 때 “트위터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논란이 생긴 것을 봤다… 폭력과 혼란이 진정되기를 바라면서 한 행동인데 이로 인해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중국 팬들의 분노가 이어졌고. 2차 사과에 넣지 말아야 할 내용을 넣은 것이 그를 질타하는 이유다.

그는 2차 사과에서 “트위터에서 잘못된 행동으로 실망을 안기고 감정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홍콩이 중국의 불가분의 일부라는 생각과 입장을 부정하거나 바꾸지 않았다”라며 사과한 부분은 홍콩 국민이 아니어도 민주주의 국가 국민으로도 용납하기 어려운 부분이기에 최시원을 비판할 수밖에 없다.


다른 메시지야 그렇다 쳐도. 홍콩을 두고 ‘하나의 중국’이라는 듯한 최시원의 발언은 이만저만 실망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해당 메시지는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중국 대륙과 홍콩, 마카오,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거론하는 이데올로기적 주장이기에 최시원이 그 뜻에 동조한다는 위 메시지는 황당하게 들릴 수밖에 없는 면이다. 또 그가 동조할 내용도 아니다. 그럼에도 비굴하게 굴종하듯 하나의 중국을 외치고 있으니. 그 정도의 의식 수준이란 게 실망스러운 건 당연하다.

중국 팬을 위해 중국인인 듯 사과문을 정성을 다해 쓴 것은. 곧 홍콩 시민에 대한 인권 존중이 없다는 것으로 연결되니 그는 질타받아야 한다. 반공인으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못한 행동이기에 그는 연예 스타로 존중받을 필요가 없다. 존중도 존중받을 자격이 있을 때 받는 것 아니겠나!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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