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새 앨범 컴백. 불편해도 막을 이유 없다

래퍼 마이크로닷이 새 앨범 ‘프레이어(PRAYER)’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그러나 역시 그에게서 당장 떼어낼 수 없는 논란이었던 ‘부모 빚투’ 때문인지 대중과 언론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그의 컴백은 문제 될 게 없다. 그가 직접 사기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부모의 사기다. 사기 범죄는 자식이 물려받을 사안이 아니기에 그를 비난할 이유는 하등 없다. 도의적 책임이라는 것을 스타 연예인이었기에 물을 수는 있어도 그렇다고 해서 책임질 이유도 없다. 법적으로 부모의 책임이지 그의 책임은 아니다. 그에게 죄를 묻고 책임을 지라는 것은 연좌제 이상 이하도 아니기에 언론과 대중이 그를 몰지각하다 할 수 없다.

 

비판을 한다면 오히려 법치와 민주주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 인정하는 것이기에 쉽게 그를 비난하는 건 삼가야 한다. 그가 부모의 잘못을 인정해 피해 보상을 이후 한다면 최고의 그림이 되겠지만, 그것을 바란다는 것도 지나친 욕심일 뿐이다.

 

피해자 입장에서 보상을 받는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피해자는 피해 형벌을 보상 대신 징역형으로 바랐기에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징역형에 처해진 상태다. 따라서 마이크로닷은 피해 보상의 책임에서 일절 멀어진 상태이고. 그 자신에게도 법적 문제가 일절 없는 상태이기에 활동은 당연하다.

 

대중정서법이란 말도 안 되는 룰이 존재한다고 해도 연대책임은 바람일 뿐. 의무는 아니기에 그가 활동을 못할 이유는 없다.

 

그럼에도 마이크로닷은 자의든 타의든 2년간 활동을 하지 않았다. 도의적 책임이라도 져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말을 한다면 마이크로닷은 그 2년으로 도의적 책임을 다했다고 해도 맞는 말이기에 대중이 항의할 근거는 없다.

 

그가 활동을 접으면서 막대하게 타격을 입은 것도 그에겐 큰 타격이고. 대중이 굳이 나서 그를 더 비판할 이유가 없게 된 것이기에 이젠 그를 놓아주어야 한다.

 

또 그가 컴백 앨범으로 발매한 ‘프레이어’ 중 ‘책임감’이란 곡은 그간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기에 내용을 읽어보면 이해할 수 있어 막연한 컴백 반대는 삼갈 일이다.

 

그는 ‘책임감’ 곡에서 죄송하다는 표현을 명확히 했고. 어려서부터 자식으로 봐 온 부모님의 모습만 보고 앞으로 나설 수밖에 없던 당시의 심경을 알렸다. 즉, 어떤 일을 부모님이 한 것인지 몰랐다는 이야기이고 이는 충분히 이해되고 남을 일이다. 이어 피해자를 모두 만나 알게 된 사실과 부모님으로부터 이후 알게 된 사실에 절망하고 죄송한 마음이었음을 밝히며 저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자신에게 이어진 언론의 팩트 확인 없는 추측 기사들도 그를 힘들게 한 부분임을 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잠적했다. 집을 팔고 떠났다 등 수많은 ‘썰’들이 자신을 힘들게 했다는 표현은 논란을 떠나 언론이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다.

 



3주 반에 걸려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하루를 거르지 않고 쏟아지는 상상 기사들로 인해 힘들었음을 보여줬고. 실제 도망가지 않고 수많은 사실 확인과 피해 보상을 위한 시도들이 있음에도 그 노력은 일절 알리지 않은 언론에 대한 불편함은 비록 가사로 표현되지 않아도 일반적인 대중의 입장에서도 알 수 있어 언론은 자성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한 언론이 지금 다시 ‘그가 컴백할 자격이 있느냐’ 묻는 것은 난센스이고. 법적으로 연좌제를 금하고 있는 민주적 법치주의 나라에서 대중정서법은 폭력이기에 멈춰야 한다. 그저 싫다고 컴백을 반대할 수는 없는 것이기에 그의 컴백은 불편해도 참아야 할 일이다.

 

<사진=마이크로닷 컴백 앨범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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