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 유재석, 천재적 멘트에 대폭소

역시나 유재석! 이라고 하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의 존재는 놀러와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아주 큰 자리임을 알려주는 방송을 보여줬고, 그런 그를 두고 바로 명불허전의 존재라고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힙합 가요계의 큰 그룹으로서 DJ DOC가 출연을 한 이번 방송은 많은 재밋거리가 있었다. 굳이 유재석이 재미를 주지 않았다고 해도 전체적으로 잘 풀린 이번 방송은 이곳저곳에서 웃음이 피어났다.

이번 방송은 특히나 의미가 깊었던 것이 DJ DOC가 16년을 기점으로 낸 음반이자, 6년 만의 긴 외유를 마치고 가요계에 컴백한 기념비적인 방송으로도 뽑힐 것이다. DJ DOC는 자신들이 겪어 온 힘든 생활들을 알렸고, 가장 힘들 때 도와줬던 은인에게도 전화를 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국내 가요계에서 크게 힙합 부분으로 나눌 때 DJ DOC의 영향력은 막대할 수밖에 없다. 정통 힙합은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정통이라는 말의 함정에만 뛰어드는 사람치고 음악을 제대로 이해를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임에, 간혹 이들을 두고 욕을 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 나라 대한민국에 정통 힙합을 가지고만 성공할 수 있게 만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저런 음악들이 정통의 형태나 변이된 형태로 들어오는 것은 다 현지화 되는 과정이고, 거기에 정통을 찾을 수 있는 토양도 길러지는 것이다.

한 때 가요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위치를 깰 수 있는 가수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특히나 가요계에서 'H.O.T'와 '서태지와 아이들'과 어깨를 같이 한다는 것 자체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여기에 'R.E.F' 또한 한 시대의 인기의 아이콘이었다.

그런데 이런 시장에서도 DJ DOC는 엄청난 족적을 남기며 차례차례 이들과 같은 선상에서 인기를 누렸다. 어린 팬층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세대의 사랑을 받는 인기 가수가 있었다면 바로 DJ DOC를 안 뽑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 DJ DOC가 너무도 오랜 기다림을 마치고 드디어 우리의 곁에 기다리던 음악을 가지고 돌아왔다.

실로 엄청나게 반가운 자리였음은 그 의미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 전 방송에서는 그들에게 향한 잘못된 시선이나, 또한 바뀌어가는 사람들의 면모를 보여줬다면 이번 방송은 그들이 가요계에 컴백을 하는 의미를 가졌기에 시청자로서 리스너로서 더욱 반가움은 큰 것이었다. 예능이기에 웃음 또한 못지않게 크게 줬던 방송이었다.


DJ DOC와 그의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성대현, 원투 송호범, 길은 그들이 겪어 온 그 동안의 세월들의 산증인으로서 함께 하며 회포를 풀듯 이야기를 했다. 어려웠던 때의 일화도 이야기 해주며 그동안 시청자들이 몰랐던 사실까지 이야기를 해 그들이 고생한 것을 여실히 알 수 있었던 기회였다.

그들이 말 한 것 중 실제 가장 어려웠던 때라고 판단이 되는 것은, 매니저의 장난으로 팀이 해체 될번 한 사연이었다. 워낙 큰돈을 만지다 보니 한 매니저가 잘못된 행동을 한 것이었는데, 그 당시 7억 원의 계약금을 받아 온 매니저가 일을 믿고 맡겨 두었더니 일방적으로 계약을 했는데, 그것이 120만 장이 팔리면 계약 해지가 되는 내용의 계약이었고, 뒤로 알고 보니 못나가게 하려고 앨범 판매 집계가 안 되게 만들어 놓은 비열함을 보였다고 한다. 결국 새 계약사와 계약을 했지만 거의 모든 계약금은 이런 안 좋은 상황에 다 먹힌 과거를 이야기 하며 아픔을 곱씹기도 했다.

이런 진솔한 이야기가 되다가 분위기가 화통을 단 듯 뜨겁고 재밌게 터진 것은 유재석의 한 마디 때문이었다.

이하늘이 순간 욱 하면서 말을 하는 과정에서 자꾸 끊기자, 동생인 김창열이 '왜 항상 하늘이 형은 이런 대접 받았어요?', '말을 하려고 하면 여기서 끊고 저기서 끊고' 아주 난리다~ 식으로 이야기를 하자..

유재석이 바로 한 마디의 멘트를 날린다.

'아~ 그걸 또 저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저희가 말하고 있는데 들어오셔서~~~'

라며 촬영장을 순식간에 웃음 폭탄을 맞은 듯 초토화 시켜버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자막에도 역지사지라는 자막이 오르고, 김나영의 리액션은 불을 뿜는다. 길 또한 '재치가~ 재치가~ 보통이 아니예요~' 라며 손으로 유재석을 가리키며 놀라는 시추에이션을 보여줘서 큰 웃음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 연신 '공중파 원조 1인자'라는 자막이 오르며 그의 순간적인 천재적 멘트에 경이로움을 보였다.

시청자로서도 꾸며진 웃음 보다는 이런 갑작스럽고 자연스러운 웃음에 더 열광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줬다. 왜? 그가 1인자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를 능력으로 보여준 모습이 아니었나 하는 장면이었다.

* 여러분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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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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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
    2010.07.21 07:30

    이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나그네님 이야기를 듣고.. 역쉬 유재석이다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저도 웃고 갑니다.

  • 2010.07.21 07:38 신고

    글만봐도 역시 유재석이구나 한느 느낌이 오네요...
    이거 재방송하면 꼭 봐야 겠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010.07.21 08:04

    유재석 대단하죠`^^
    바란나그네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010.07.21 08:15 신고

    저도 느꼈던 부분인데, 정리하면서 이걸 빼먹었네요.
    에고~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잘 보고 가요~^^

  • 저도 방송보면서
    2010.07.21 10:22

    유재석은 천재임을 새삼 느꼈어용..

  • 소소한 일상1
    2010.07.21 10:51

    대단한 유재석이지요. 저도 그의 재치에 감탄한 글 썻는데 트랙 걸게요. 항시 신세를 져서 뭐라고 해야할지...ㅎㅎ 진심 감사드립니다. 멋진 하루 되세요.^^

  • 2010.07.21 10:55

    유재석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 천재 유재석!
    2010.07.21 11:18

    남모르게 기부를 한다는데 아는 사람이 무지하게 많고,
    얼마나 거금을 기부하기에
    절대로 기부금액을 밝히지 않는 천재 유재석!!
    미친 쇠고기, 천안함 등 국민적 관심사에 입도 뻥긋 하지 않아도
    국민mc로 추앙받는 천재 유재석!!

    • 2010.07.21 14:50

      8년전부터 매달마다 월급의 1%인 50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1년에 500만원도 기부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매달 500만원씩 8년을 기부했다고 하니 이제
      9년을 넘어 10년이 다되가겠군요.
      그리고 유재석이 국민mc라 불리는 이유는
      재미있고, 진행을 잘하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기부를하건, 국민적 관심사를 말하건 안하건
      그건 전혀 상관이없다고 생각이드네요.
      오락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그런 일들을 입에 올리는
      mc가 문제가 있는 진행자이죠.
      유재석 글마다 이런 댓글
      달고 다니시는 모습이 참 저질이에요.
      안쓰럽습니다.

    • iris
      2010.07.21 18:01

      기부는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야. 너는 니 월급의 1%라도 정기적으로 후원해봤니? 그저 돈많은 사람보면 까고 싶지?ㅉㅉ

    • 2010.08.16 22:11

      정말 대단하시네요ㅋㅋㅋ 그러는 님은 매달마다 기부하면서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으실모양인가봐요?
      님 태도보아선 아무데나 자랑스럽게 말할거같은데 ㅋㅋㅋ
      아니다 아예기부안할꺼잖아 ㅄ

  • 디쟈
    2010.07.21 12:13

    me too!!
    ㅋㅋㅋㅋ 저도 고 부분에서 김창렬땜에 살짝 맘 조렸다고
    유재석 맨트에 빵 터졌습니다!!
    역시 재치꾼,,
    몇년간의 수다로 다져진 침범할 수 없는 재치!

  • moohan
    2010.07.21 12:41

    정확하진 않지만 제 기억이 맞다면 이 멘트 이미 무한도전에서 했을 겁니다. 도니인지 쩌리짱인지는 모르겠으나 '왜 자꾸 말을 막느냐'는 식으로 이야기했고 유재석이 거기에 이런 뉘앙스의 멘트로 웃음을 줬죠.
    놀러와보니 자칫 김창렬의 발언때문에 분위기가 싸해질수도 있었는데 정말 재치있게 잘 넘겼어요. 이런게 경험에서 나오는 관록 아니겠습니까.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분위기조정의달인
    2010.07.21 12:44

    저번에 뜨거운형제팀 나왔을때 박명수 탁재훈의 다툼때도 그랬고 이번 김창렬 발언때도 그랬고, 분위기가 쏴아~~~해질때 그걸 웃음으로 잡아주는 유재석의 진행은 정말 최고인듯 싶어요. 무도때와는 다르게 해투때와는 다르게 놀러와에 불꽃재치 멘트를 잘 날려줘서 놀러와 애정합니다^^

  • 칼미아
    2010.07.21 13:25

    저도 그부분에서 빵터졌습니다 ㅋㅎㅎㅎ

  • oops~
    2010.07.21 13:43

    다들 독한 개그에 익숙해져
    유재석이 재미가 없네~그냥 진행만 해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진정한 말빨은 유재석인듯 ㅎㅎ

  • 베리
    2010.07.21 15:25

    역시 국민mc유재석!! 저도 놀러와 보면서 진짜 저사람 재치는...^^

  • 2010.07.21 17:34

    저도 보다가 빵 터졌는데, 역시 유재석이라고 생각했어요. 재방도 또 한번 볼렵니다.

  • 2010.07.21 20:39

    유재석은 언제봐도 호감인거 같습니다. ㅋ
    역시 유재석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 혹시
    2010.07.21 22:50

    유재석이 예전에 김하늘이 말을 중간에 끊는다고 생각해왔던게 아닐까요? ㅋ

  • 저 장면
    2010.07.22 02:15

    좀 레전드 스럽긴하지 ㅎㅎ
    김창렬이 근배형 챙겨준다고 날린멘트였는데 그걸또 맞받아치니..ㅋㅋ
    정말 불꽃같은 멘트가아닐수가없음 ~ 유재석 방송보면 항상 최상의 컨디션같음
    자기관리를 정말 철저히 잘하는것같음 예능적재치와 돈많은건 둘째치고 이점에대해선 본받을만함
    안그럼 ? ㅎㅎ 안그럼말구 ~~ 일을사랑하는거겠지..

  • 기쁜 정아
    2010.07.22 08:48

    놀러와 뿐 아니라 해피투게더에서도 웃으면서 살짝 치는 멘트가 얼마나 재치 있는지 몰라요.
    게스트가 불편하지 않게, 하지만 할 말 다하는데 그게 웃긴...
    유재석씨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코미디네요
    2010.07.23 13:13

    김창렬이 하도 이하늘맨트 무시당하니까 던진맨트인데 그걸비꼬는맨트로 응수하는유재석

    그걸듣고 비꼬는 맨트인 저사람은 순발력이 정말 맨트한 길성준 놀러와가 찬한예능이라는 기자

    요즘 최고의 폭록프로그램인 놀러와 와 해피투게더인데 참 네티즌들에게 인기가좋아야하나 객관적이지못해 유빠나 김제동빠나 참 할말을읽게만드네요

    • 님도 코미디네요
      2010.08.12 20:54

      생각이 왜이리 꼬이셨는지....

      말이나 똑바로하세요.

    • 2010.08.16 22:12

      ㅋㅋㅋ 님혹시 저 위에 휴님아님??
      하여간 말하는 거하곤... 만약에 저거 안받아쳤음 방송끝나고든아니든 분위기 안좋을거아님?
      생각좀 더해보고 댓글다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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