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이승기 특집, 이대로면 드라마 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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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명이 넘는 게스트를 자랑하는 <강심장>에서 메인진행자인 이승기가 몇 분 동안 드라마 홍보로 게스트의 입장으로 서게 되었고, 나머지 시간도 홍보로 가득찬 프로그램이 되었다. 그리고 이토록 한 사람을 완벽히 띄워주는 프로그램이 또 어디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 정도가 심해서 불편함을 주었다.

이번 강심장은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홍보를 위한 스페셜이라고 대놓고 시작을 했다. 지금까지 홍보를 안했던 것이 아니기에 이해를 할 수 있지만, 강심장에서 보여준 홍보의 정도는 그 정도가 심했고, 그것이 왜 문제냐? 라고 생각을 묻는 되면, 강심장은 이 특집을 위해서 대부분의 게스트가 드라마 관계자가 아닌 많은 사람들을 초대했기 때문에라도 홍보가 불편함을 주었다고 말 할 수 있다.

다른 방송에서 홍보를 위해 드라마 팀들이 구성되어서 나오면 짝을 맞추어 출연을 하고, 다른 팀이 균형을 위해 투입이 된다면 그 또한 전부 조명을 받을 수 있는 형태로 나왔다. 해피투게더에 <추노>팀이 나온다거나, 놀러와에 영화 <고사>팀이 나오더라도 그들이 집중적으로 부각이 되며.. 간단하게 드라마나 영화의 이야기를 섞어서 균형을 맞춘다. 그리고 나머지는 예능이기에 웃기는 부분을 섞게 된다.

하지만 강심장은 스페셜의 이름을 아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로 잡고, 엄한 가수들이나 개그맨들을 초대해서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놓았다. 정말 말 그대로 홍보를 제대로 하려고 했다면 관련된 사람만을 초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재밌는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방향으로 갔어야 했다. 거기에 고정패널인 김영철이나 김효진, 정주리 정도로 상황극에 맞 받아쳐주며 이야기를 구성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제일 할 일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진 것은 바로 '나르샤'였다. 이번 이하늘의 인기가요를 위한 쓴소리가 있은 후에 보니 더더욱 강심장에 의무로 나오는 가수가 있어 보였던 것이 바로 나르샤였다. 나르샤는 별 할 것도 없이 앉아 있다가 리액션만 해 주는 수준이었다. 정주리가 나르샤의 모습을 하고 모사하는 것을 뺐다면 나르샤는 그야말로 찬밥 수준이었을 정도다.

참으로 웃기는 것은 이승기를 향한 급속의 추앙이 매우 안 좋은 모습을 주었다. 이승기가 <찬란한 유산>을 찍고 드라마에 나오지 않은 채 있다가 다시금 나온 것이 바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기에 자사의 MC를 아껴주는 차원에서 띄워주는 것이 너무 과도했다고 느껴지게 만들었다. 순서는 정해져 있었다.. '이승기씨 대단해요~',  '같이 해 보니까 정말 열정적으로 하는 것 같아요~', '황제돌이예요~'.. 라고 띄워주면, 네 뭐 저도 그 정도는 알아요~ ! 정도로 받아들인다. 뻔히 끝부분이 농담인 것을 알지만, 이런 것도 너무 지나치면 보기 싫다고 계속되는 이승기 추앙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짜증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이번 특집에서 최고로 잘못된 부분을 집어보자면.. 바로 노골적인 드라마 홍보에서 보여준 이승기의 연기 실력이었다.

이승기의 연기실력 후퇴, 드라마 망할 수도 있다.
차라리 찬란한 유산 때가 더 실력이 좋았다?! 라고 느끼는 부분을 보여준 강심장. 안 하니만 못 한 예고편의 이승기 연기 실력은 그야말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국어책을 읽는 수준에 막~ 입 뗀 아기의 어설픈 옹알이의 말투는 이승기가 찬란한 유산에서 보여줬던 조그만 매력까지도 다 날려버렸다.

만약 내가 본 강심장의 이승기 연기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보여 줄 실력이라면 이승기는 이 드라마 연기로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불명예를 얻을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기대가 많이 되었던 드라마다. 지금까지 최고의 구성력과 재미를 준 홍미란 극본이자 부성철 연출이라면 이름만 보고도 기대를 가질만한 이들이다. 홍자매로 유명한 홍미란 작가는 이미 젊은 층에게 엄청난 호응을 얻는 실력가다. 전작만 봐도 더 평가하기 힘들 정도로 강한 이력은 <쾌걸춘향>, <환상의 커플>, <쾌도 홍길동>, <미남이시네요>를 성공시켰고.. 반응 또한 엄청남은 말하기도 입이 아플 정도로 좋았다.

일단 드라마 광으로서 작품을 본다면 작품과 제작진은 무조건 기대점수 90점 이상이다. 그런데 이번 캐스팅은 가장 이해가 안 되는 캐스팅으로 남을 것 같게 되었고, 그 이유는 다른 것도 아닌 주연배우의 연기실력을 보고 실망을 한 것이다. 이승기는 강심장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보여준 모습으로 충분히 실망을 주고도 남았다. 일단 철이 없는 남자주인공의 컨셉을 어눌한 말투와 반쯤 구부정한 모습으로 철이 없는 주인공의 모습보다는 멍청한 주인공을 그려낸 것은 분명 잘못된 이해력으로 보인다.

이승기가 기존에 했던 작품과는 분명 다른 모습의 주인공 모습이었지만, 그 경계를 잘못 이해한데서 이상한 연기가 나온 것으로도 보인다.


다음 주 또한 강심장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스페셜 2탄을 방송한다고 예고가 되었다. 방송이 끝나고 난 이후 강심장을 향한 팬들의 이유 있는 비판들은 게시판을 메우고 있다. 드라마 홍보만을 생각했다면 시청자들은 대놓고 홍보해도 상관없다고 이해를 해 줄 수 있다. 그것이 정말로 순도 90% 이상의 홍보 구성력을 가졌었다면 말이다.

하지만 이번 강심장은 드라마 홍보를 위한 특집을 기획하고, 타분야 연예인들의 병풍 캐스팅을 한 것은 욕을 먹어도 쌀 것이다. 그리고 그 드라마 주인공인 이승기를 노골적으로 우상화 시키며 계속해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황제돌로 만들기 위한 어처구니없는 단어 반복으로 시청자들까지 따라하라고 하는 건방짐을 보여주었다. 시청자들은 모두가 같은 입맛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다. 이승기를 귀여워해서 보는 정도지, 그가 황제 격으로 추앙이 될 대상은 아니다.

방송을 통해서 억지로 한 사람을 캐릭터화 시켜서 황제이미지를 덧씌운다고 그 사람이 진정 황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특히나 강심장은 이런 부분들이 많이 눈에 보인다. 황제돌이라며 이승기 반복적인 말로 띄워주기, 웃기도 전에 화면에 보이는 강심장 캐릭터의 땅바닥 치는 장면, 네티즌들의 자유로운 검색 키워드를 자신들이 미리 정해주는 모습들 하나하나가 잘못된 부분이다.

이번 강심장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스페셜에서 보여준 지나친 홍보와, 이승기의 절망적인 연기 모습은 오히려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방송이 되었다. 그냥 기다렸다가 봤다면 그때 잘못된 부분을 짚어도 되었을 텐데, 너무 빠른 스포성 하이라이트 장면 보여주기는 드라마를 보기도 전에 실망케 했다.

승기야~ 예능을 너무 많이 했다~ 연기 좀 연습해라~!!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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