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을 돕고 싶다는 차민수 교수 생각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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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수 교수가 신정환의 도x 중/독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갖고 그가 한국에 들어온다면 돕고 싶다는 말을 해서 약간은 놀랍기도 하고,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였던 것을 우리는 생각하지 못하고 그를 매장하려고만 하는 마음들을 가지지 않았나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또한 그가 내 놓은 말에 전적으로 동감을 하게 만들어 줬다.

그는 최근 케이블 채널인 SBS E!TV의 'E!뉴스코리아' 제작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정환은 한 사람의 (도x)환자이기 때문에 동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 고 밝혔다. 또한 "도박 중독을 고쳐줘야지 그 사람을 매장한다고 해서 제2의 신정환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이어서 그는 "신정환이 귀국을 한다면 꼭 만나서 도움을 주고 싶다"며 장기적으로 만나서 왜 카지노는 이길 수 없는 건지를 설명하고 가치관을 바로 세우는 등 카운슬링을 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차교수는 "병으로 인해 죽을 때는 자신이 죽어가는 과정을 느끼지만 도x은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데 심각성이 있다"며 "도박 중독은 모든 것이 완전히 파멸된 후 끝나게 된다"고 경고를 했다. 이 인터뷰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17일 밤 8시에 방송이 되었다고 한다.

그 생각이 옳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지르기식 보도와 너무나도 과장된 의혹들의 난무를 통해서 대중들.. 특히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네티즌들은 신정환을 그저 욕을 하기에만 급급한 모습이었다. 누구하나 신정환을 도x에서 구하자는 말을 하기 보다는.. '그 애가 그렇지', '들어오지마', '한심한 xx', '이런 x들은 TV에서 보고 싶지 않아' 등 수많은 악플들로 그를 공격하는 모습만 보여줬던 것이 전부였다.

차민수 교수라면 그 사람이 누구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그는 드라마 <올인>의 실제 주인공으로 1987년 세계포커챔피언에 올랐고, 2008년 카지노인터내셔널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는 바둑 기사이기도 하며 교수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신정환의 현재 상태를 말하며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에 살짝 놀랍기도 하고, 반가움까지 들었다. 도x은 중독이 되는 병이라는 말이 옳다. 그것은 어느 정도까지는 자신이 조절을 통해서 자제를 할 수 있지만, 조절이 안 되는 상태로 진행이 되면서는 중독 증세에 처하는 것이다. 이 증세는 도x이라는 행위에 대한 조절 실패이기도 하지만, 알코올 중/독과도 비슷한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알코올 중/독 또한 집중 치료를 통해서 고쳐지는 병이기도 하다. 바로 그는 신정환을 이런 접근 방식에서 구해보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중들은 분개할 줄만 알았지, 사실 신정환이 어떻게 변화했으면 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다만 대중들이 신정환에게 바란 것은 하나였었다. 많은 생각보다는 그저 사건이 커지고 자작극으로 의심되는 치료 장면 인증샷에 대한 거짓말에 광분을 하며 그를 보기 싫다는 시선만을 보낸 것 말이다. 그러면서 처음 사건은 도x이었지만 그 다음 단계로 거짓말에 대해서 화를 내기만 했을 뿐이다. 그리고 결국 바란 것은 그가 처벌을 받기만을 바랐다.

처벌을 받는다! 해야 한다! 뭐 그거야 범법 행위를 한 사람들에게 가질 수 있는 가장 쉬운 생각이 아닐까 한다. 그러나 그런 처벌이 있은 후에는 관심을 뚝 끊어버리고, 그를 영원히 범죄자 취급을 하며 시선을 접는다. 과연 그런 시선은 정당한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이다.

도x은 자기 조절에 실패하는 병으로 놓고 본다면 1차적으로 누구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 알코올 중/독 또한 1차적으로는 누구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 그러나 조절이 실패하고 폐인의 단계로 갔을 때에는 조금씩 손해들을 끼치고 만다. 자기 조절이 안 되니 중독 후에는 보고 싶지 않은 모습까지 보여주게 된다. 정신을 조금씩 잃고 자기 모습을 바라보지 못하는 단계로 간다는 것이다. 스스로는 그 단계에서는 빠져나오고 싶어도 못 나오는 단계가 되는 것이다.

알코올 중/독은 치료를 해 줘야 하는 병으로 인식을 했다면, 이제는 도x중/독 또한 치료를 해 줘야 하는 병으로 봐야 할 것이다. 말 그대로 중독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정환은 그런 사실이 있다면 인정을 하고 차민수 교수 같은 손길에 장기적으로 손을 내밀고 차츰 자신의 치료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다면 대중들의 현재 분노는 사그라들 것이다.

대중들도 사실은 광분을 하며 그를 손가락질만 할 것이 아니라, 좋은 방향으로 그를 인도하는 것이 옳은 모습일 것이다. 누구나 욕은 할 수 있으나, 누구나 사람을 구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차민수 교수처럼 손을 내밀어 수렁에 빠진 사람을 구할 수 있다면 과연 어떤 사람이 더 멋진 사람으로 남을까? 본 필자 또한 차민수 교수처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글 하나지만 그를 도x 중/독에서 구할 수 있는 1%의 가능성만 있다고 해도 그를 도울 것이다. 또 그렇기 때문에 차민수 교수의 제안에 지지를 열렬히 보낸다. 

부디 신정환이 이런 기사를 접하고, 이 글을 보고 연락을 해 오면 좋을 것 같다.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손길을 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과감히 연락하길 바라는 바다. 신정환에게 욕만 하기 보다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고쳐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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