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자격 신보경, 보니로 만난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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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합창단편'은 유난히 인기가 많았었죠. 그 합창단에서 이름을 알린 사람들은 그야말로 엄청납니다. 배다해, 선우 등이 가장 크게 알려졌고, 또한 알게 모르게 알려진 인물 중에 015B의 7집 곡 중 '잠시 길을 잃다'를 객원으로 참가해 노래를 부른 이력이 밝혀지며 이름을알린 가수가 있었으니 그녀가 바로 '신보경'이었습죠.

우연한 기회로 '보니(BONI)'라는 신인이 첫 콘서트를 가진다고 해서 빠른 속도로 신청을하고 다른 것을 둘러보지도 않고 찾은 홍대 '브이홀' 클럽에서 정말 뜻밖의 가수를 만나게 된 것이 바로 '보니'였는데요. 바로 그녀가 신보경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그녀가 노래를 하는 중간에 남격 팀이 많이 왔다는 말을 듣고 대충 짐작을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공연이 이어지면서 왕비호 윤형빈과 정경미도 스탠딩 자리에 있었다는 소리들이 들려오더군요. 아~하~ 그래서 좀 더 기억을 다듬어 보니 역시나 보니는 신보경이라는 결론에 다다른 것이죠. 원래 더 빨리 그녀가 남격에 출연했던 신보경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도, 대충 대충 콘서트 벽보를 보다보니 그녀의 모습만 보고 말았고, 누가 게스트로 나오는지조차 확인 안하고 들어갔지 뭡니까!

원래 기대는 안하고 콘서트들을 보는 편이고, 최대한 정보를 찾기 싫기도 하고.. 생.. 말 그대로 생생한 라이브를 듣고 평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생활을 즐기는 편이라 더욱이 '보니'의 정보를 확인 안하고 콘서트가 열리는 브이홀로 향한 것이지요.

게스트로 나오는 사람도 기대를 안 했는데, 의외로 이름도 유명한 '버벌진트'와 '소울맨'이 나오는 것이 아녔겠습니까! 행복했지요. 더군다너 더 행복했던 것은 바로 남격에 같이 출연했던 개그맨으로 요즘 한창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는 '신보라'가 출동을 한 것에 한 껏 고무되어 있었답니다. 그 현장을 조금 보여드릴까요? ㅋ


이 모습이 바로 신보경 아니 이제 가수의 이름인 '보니'라고 해야겠죠. 보니가 출동을 합니다. 왠지 보니라고 하니 썰렁한 개그도 생각나는데 전부 상상 가시죠? 생각해 보니, 보다 보니, 얼굴 보니, 인상 보니, 노래 하는 것 보니.. 뭐 등등 있잖습니까 ㅋ.

그래서 노래를 하는 것을 보니.. 정말 잘 하는 것을 보니.. 가슴이 따뜻해져 오는 것을 보니.. 감동이 오는 것을 보니 행복한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보니는 파워가 넘치는 보이스를 가졌기에 더 마음 속에 빨리 들어오더군요.


이 사진의 모습은 콘서트가 시작이 되기 전 모습인데요. 자리가 마련이 되어 있어서 앉아서 앞을 찍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잠시 후에 스탠딩 콘서트라는 것을 알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음악을 즐기는 차원에서 신나게 즐기기 위해서는 앉아서는 답답하고, 무엇보다 사진을 못 찍으니 벌떡 일어나서 앞으로 저도 나갔습니다.

아~ 그런데 왜 자꾸 '남자의 자격'만 이야기 하고 거기에 '신보경'이 있었는데 라며 누군지.. 어떤 모습이었는지 안 보여주나요? 하실까봐  남격 출연당시 사진을 밑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떠세요? 이제 기억나시는지요? ㅎ. 이 사진을 보고 위에 제가 찍어 온 사진을 보니 비슷하시죠? 밑으로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

'보니'의 앨범은 사실 이번에 나온 앨범이 아닌 것을 콘서트에 갔다 와서 알았답니다. 이미 015B의 앨범 중 7집에서 '잠시 길을 잃다'라는 곡을 불러서 아는 사람들에게는 알려져 있었던 가수였고, 올 해인 2010년 3월 말과 4월 초 사이에 정식 데뷔 앨범인 'Nu One'을 발표한 가수였답니다. 장르는 슬로우잼의 장르였는데요, 보니는 R&B를 아주 잘 소화하는 실력파 가수였습니다.

참으로 재밌는 사실은 한국 음악팬들 보다 그녀의 실력을 더 빨리 알아봐 주는 것은 유튜브를 통한 외국 팬들의 선호인데요. 미국에서는 자발적인 팬클럽이 조직이 될 정도로 재밌는 행보를 보여준 보니랍니다. 직접 홍대 브이홀 첫 번째 콘서트에서 들어 본 그녀의 음악 'Nu One(feat. 버벌진트)' 과 'Hot Soup', 'BONI Get Started'는 꽤나 미국적인 음악이기도 했습니다.


보니의 음색의 파워 보컬이라고 해야겠군요. 힘이 넘쳐 흐릅니다. 그리고 음색 자체가 힘이 있고, 기본기가 탄탄해서인지 울림통이 쩌렁쩌렁 하다는 것을 단박에 알게 되더군요.

사실 보니는 예전 015B 때 부터 지금까지 이름이 알려질 틈이 없었죠. 워낙 015B 7집 자체의 포커스가 당시 대단한 찌질 존재감의 쌍수였던 유희열과 정석원이 모두 차지할 정도로 강력했으니 말이죠. 그러고 보니 공일오비 7집에는 요즘 홍대에서 유명해진 '요조' 또한 객원이었군요. 지금 '요조'가 은근히 유명해졌지만, 상대적으로 같은 시기에 객원으로 있었던 신보경은 덜 알려져서 아쉬움을 줬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남자의 자격 - 합창단 도전편'에서 신보경이 알려지고, 더욱이 그 끈끈한 정으로 모인 합창단 끼리의 인맥은 다시 그녀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셈이나 마찬가지가 되었습니다. 아주 좋은 기회라 보여지는 대목이죠.


이 팔색조 같은 '보니'가 이렇게 변해서 나와서 댄스와 함께 노래를 불러 줍니다. 댄스와 함께 노래를 하는 솜씨 또한 대단하더군요. 댄스와 보컬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노력을 해야 가능한 단계의 산물이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아도 될 것 같군요. 그녀의 노래인 'Hot Soup'를 불러줬고, 거 뭐더라~? 댄스가수들 잘 따라하는 곡에 맞추어 열심히 춤을 췄답니다. 묘한 사진이 되었는데요. 뒤에 댄서와 묘하게 겹쳐서 흔들린 사진처럼 나왔군요. ㅋ


앗~ 갑자기 이 사람들이 누구야?! 네 바로 '버벌진트' 입니다. '보니'와는 그들이 같이 녹음을 했던 'Nu One' 을 같이 노래 했습니다. 그리고 보니가 옷을 갈아 입는 시간 아주 재미있는 곡을 들려줬다죠. 버벌진트의 노래인 '우아한 년'... 왠지 겁나게 웃기는 제목이 아닌가 합니다.

그들이 들려준 '우아한 年(?)'은 참으로 우아한 노래였습니다. 재미가 풍성한 노래였는데요. 콘서트장이 이 노래를 부를 때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다음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나온 보니. 무대가 준비되는 동안 재밌는.. 아니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농담과 재치를 보여주더군요. 놀랐습니다. 이렇게 말을 잘하고 웃기는지... ㅋ


게스트로 나온 분들과도 띄어난 하모니를 자랑하며 노래를 멋드러지게 불러줍니다요. 왼쪽은 앤써 멤버고요. 오른쪽이 소울맨 되겠습니다. 소울맨의 덩치만큼이나 풍부한 음량을 자랑하더군요. 목이 덜 풀렸는지 한두 군데 삑~이 나긴 하고, 음정이 약간 불안했지만.. 뭐 그것은 전날 폭음이나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으로 이해를 합니다. ㅋㅋ 그래도 전반적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줬습니다.


역시나 뮤지션은 노래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법이죠. 참 제 눈에는 아름답게 보이는 장면이 되겠습니다.

'보니'의 매력은 그녀가 추구하는 음악의 컬러인데요. 그녀가 추구하는 것 같은 음악은 소울 감각의 음악이어서 더 반가웠습니다. R&B 가수로서 소울풍의 음악들을 들려줄 땐 왠지 가슴이 뭉클한 것을 어쩌겠습니까!

풍부한 성량 만큼이나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는 것은 복이요. 그런 복을 마음 놓고 불러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수가 바로 '보니'가 아닌가 할 정도로 예쁘게도 노래를 해 줍니다.


무엇보다 성량이 풍부한 '보니'는 노래를 이해하는 수준이 높아서, 자신에게 온 곡을 자신의 보이스에 맞게 부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가수로 생각이 되게 소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 영상은 수전증 환자의 영상이라고 생각하시고 보면 이해를 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ㅋ 스탠딩인 것을 알았다면, 동영상을 찍을 계획이 있었다면 모노포드라도 들고 갈 것을 후회 막심이었습니다.


칼림샘.. 박칼린이 목슴을 걸고서라도 뮤지컬에 캐스팅하고 싶어하는 개그맨 '신보라'가 있죠. 바로 신보라가 '보니'의 첫 콘서트를 축하해 주러 왔죠. 남자의 자격 때문이어서 일까요? 신보라의 노래를 듣고는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웬만한 가수 뺨 왕복 50대를 때려줄 실력을 가지고 노래를 하더군요.

자 그러면 한 번 들려드릴까요?


시작하자마자 끝나버려서 아쉽죠? 저 또한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왜.. 도대체 왜? 이렇게 짧게 찍었는지 말이죠. 후회만땅 되겠습니다. 노래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가 되겠네요.


이번 '보니(BONI)'의 첫 번째 콘서트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행운이군요. 보니의 앞날이 무척이나 밝아 보이는 무대였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한국의 R&B 와 소울 음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일조하는 가수가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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