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귀국 막는 언론 추측 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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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못된 버릇은 도대체 어떻게 버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언론' 바로 그 이름은 신성 영역이 되어야 하는데 언론사의 못된 행동 중에 바로 추측이란 것이 사람 하나를 들었다 놨다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간 언론사들의 확인하지 않는 보도 모습, 추측 기사를 내는 모습은 여러 연예인들을 잡는데 유용(?)하게 쓰였다.

그런데 이런 대표적인 추측 기사가 바로 지난 주에 있었다. 꼭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바로 이런 추측 기사 때문에라도 신정환은 국내 귀국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물론 그 이유가 아닌 것이 제일 크겠지만 만약 내가 그 사람의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신정환이라고 한다면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추측기사로 인해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불편해서 들어오기 겁날 것이다.

왜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가는? 바로 신정환의 도/박/설 최초 유포 시점에서 불어닥친 광풍같은 추측 보도들이 그러했기 때문이다. 사실을 확인하려는 언론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고, 그나마 경쟁사인 S모 사에서 필리핀 세부를 찾아가 그의 거짓말을 밝혀내려는 일만 며칠 지난 후에 이뤄졌지만, 도대체 그것을 제대로 확인하려 함은 드물었다. 특히나 모 신문사는 근거 있는 주장은 단 하나도 없이 처음에서 부터 밀어붙였고, 사건은 받아서 기사를 내 보내는 여러 언론사들의 힘으로 더욱 커졌다. 심지어 이 스포츠 신문사는 도/박/설을 흘리는데만 열중했고, 나중에는 S모사의 내용으로 입증했다는 것처럼 자랑질을 해대기도 했다.

이런 일은 신정환 뿐만이 아니고 타블로 또한 그랬다. 가장 큰 문제의 핵샘은 안티네티즌들의 극성화된 조직적인 움직임도 있었겠지만, 네티즌들이 악성댓글을 다는데 최고의 기여를 하고 회원수를 늘려준 것 또한 언론의 힘이었다. 특히나 변을 보다 안 본 것처럼 확실치도 않은 찔끔거리는 기분의 사실만을 내 보낸 언론의 기사들은 과정에 비하면 결론은 허접함 그 자체였다.

신정환의 잘못은 분명히 어느 정도 있겠지만, 지금 신정환으로서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을 것이다. 어찌 사람으로서 자신의 가족이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을 사랑해 주는 친구와 형 - 동생들을 잊고 마음아파하지 않겠는가!

그러한 가운데 다시 추측기사가 난 것은 바로 그의 도/박에 관련한 블랙리스트가 있다? 없다?에 포커스가 맞춰지며 한바탕 다시 광풍이 일어날 뻔 했다. 다행히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일은 많은 사람들이 동조하지 않아서 크게 커지지 않았지만, 화제의 인물이라고 이 마저도 많은 언론들이 앞 다투어 재생산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기사들에 보면 신정환 외에도 그가 가지고 있는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설을 뽑아냈다. 이 기사에서는 신정환이 11월 즈음을 기점으로 귀국을 하며 검찰과의 줄다리기로 블랙리스트를 공개한다는 몹쓸 뜬소문이었다. 신정환이 귀국 시점이 늦춰지며 신정환에 관한 많은 소문이 증폭이 되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이었다고 기사를 낸다.

신정환은 정작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미리 언론들의 기사들은 소문을 사실인양 신정환이 그랬대~처럼 기사들을 부풀려 보도를 하는 양상을 보였다. 신정환이 연예인들을 언급하며 '물귀신 전략'을 쓸 곳이다라며 말이다. 또 이런 기사에 반드시 등장하는 지인의 말을 보자면.. 한 유명 연예인 매니저가 '신정환 측이 함께 도/박한 연예인들의 이름을 폭로하며 경찰과 협상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라며 거짓의 기사를 꾸며낸다. 한 유명 연예인 매니저는 항상 유령이다. 지나고 보면 항상 유령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씁쓸함은 오래 이어진다.

사실 이런 기사는 어떤 연예인이 도/박 등을 하면 반드시 따라 붙는 단골 글이기도 하다. '누가 그러드라' 라는 일명 '~카더라'발 기사다. 신정환이 도/박에 관련된 논란이 있고 당연히 나올 것 같았던 기사는 또 반드시 나와줬다. 그리고 누가 같이 했을것이라~고 하는 말은 곧 '비'에게 몰리기도 하고 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정작 신정환은 이야기가 없고, 짐작으로 생각을 해 봐도 그에게 있을 블랙리스트는 애초에 존재하는 문건이 아니었는데 마치 문건이 만들어질 것처럼 포장이 되어 기사가 나오는 것이 불편함을 주는 것이다. 만약 블랙리스트가 있다면 조용히 내사를 하고 있는 검찰에 있어야 할 것인데, 무슨 스타면 모두 블랙리스트를 가지고 있는 것 마냥 대하는 기사들이 그래서 신뢰가 가지를 않게 된다.

만약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신정환 보다는 이미 어느 정도 수사를 통해서 세이브 해 놓은 검찰에 있을 수 있는 가망성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언론들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신정환의 블랙리스트가 만약 작성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규모가 생각보다 작을 것이다. 만약 신정환과 같이 도/박을 했다고 하는 연예인이 나와도 실제로 얼마나 될 지 그것이 궁금하다. 소규모 블랙리스트 보다 검찰의 대규모 블랙리스트가 더 간이 쪼그라들 일인데, 기자들의 기사는 온갖 이상한 곳에만 몰두해 있는 것처럼 보여서 기분이 상쾌하지 않다.

이런 추측 기사들이 양산이 되며 조금이라도 빨리 한국에 와서 조사를 받고, 죄값이 있다면 벌을 받을 신정환은 그렇게 해서 또 한 번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필리핀으로 휴가를 가기 전 불편했던 다리 수술이 연기되었고, 현재 아픔을 호소하는 마음이 왠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약간만 추측 기사를 자제하고 그가 자진해서 돌아올 때까지만이라도 조용해 준다면 그에게도 부담이 없을 것이고, 그 후에 자신들이 진정 받아 쓸 기사들을 생각한다면 조금만 자제해 주는 모습이 간절해 보인다. 사람을 살리고 봐야 할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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