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일지매..입맛에 안 맞다고 욕하지말자.명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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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일지매 2회도 1회처럼 여전히 나레이션 방법은 계속됐다. 참 좋다~~ 신선하고 좋다~~이다. 너무 자신들의 입맛이 기존 드라마에 맞춰져 있다고 새로 시도되는 방식의 드라마에 "몰락할 이유, 불편한 책녀, 어정쩡, 유감"이란 단어를 쓰면서 불편함을 호소하며.. 아니 호소보다는 투정을 부리는 기사들이 많다.

   입맛에 안 맞다고 깎아 내리지말자  
분명히 이 드라마는 퓨전 사극이다. 그리고 원작이 존재하고 그 원작에 얼마만큼 충실히 만들어 내느냐의 시점의 드라마다. 그냥 감독 마음대로 재해석해서 만들어 내는 그런류의 드라마가 아니란 것이다. 거기에 '나레이션'이란 기법을 적용해서 제작을 하고.. 나레이션기법 자체가 순수드라마에 쓰여야 할 상황에 그 이질적인 간격을 얼마나 자연스레 해결을 할 것이냐가 관건였는데 지금의 방식은 거의 최상의 방법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 시도를 하면서도 굉장히 자연스럽다.

지금까지와의 사극과 퓨전 드라마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시청자 게시판과 블로거들의 글을 보다보면 내심 안타까운 말들이 많다. 뭐 사람이 다 같을 수 없으니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먼저 SBS에서 방영된 일지매하고 비교를 하면서 한쪽을 까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솔직히 비교할 주체가 아니다. 그 일지매는 그 방식의 일지매를 그린것이고..돌아온일지매는 또 다른 작가의 시점에서 그려진 작품을 그려낸 것이다. 같지 않음에 똑같음을 원하는가?  

나레이션이 불편한가? 보고는 싶은가? 그러면 보면 되는것이다 보기싫으면 안보면 되는것이고~. 시도되지 않음은 발전을 못하는 죽은 의식이다. 자기 입맛에 맛는 드라마만 보려면 스스로 골라서 보면 되는것이다. 예를들어, 커피숍에 가서 아메리칸 원두커피를 시켰는데 자기 입맛은 헤이즐럿에 맞다고 아메리칸원두커피를 헤이즐럿처럼 만들어 달라고하면 말이 되는가? 헤이즐럿을 시켜야 할 지.. 아메리칸을 시켜 먹어야 할지는 시키는 사람의 몫이다. 드라마도 그렇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입맛에 안 맞다고 그건 안좋은 드라마라든가..몰락할 드라마라든가.. 이상한 드라마라든가 더 몇 가지 이유를 더 들이대며 노골적으로 까내린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보지도 않고 욕을한다. 봐도 10분정도 봤을라나? 그 드라마가 입맛에 안 맞다고 표현하는것이라면 상관없지만 반대를 하는 70%의 글이 그냥 적의를 보이는 글였다.

 
   새로운 방식의 명품드라마  
나에게 있어 2008년 부터 생긴 버릇이라면 명품드라마를 찾고.. 그것에 열광하며 한국의 드라마 발전성에 감탄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수출을 하면서 한국 드라마.. 또 한국인으로 자부심을 갖게 되는 계기로 남은 한 해 였다. 그런데 2009년 새해 벽두부터 명품드라마가 나오는 듯 싶은 마음에 벌써 설레인다. 검증이 안된 정일우의 연기가 약간의 흠으로 남을수는 있겠지만 그것도 시도라고 본다. 완벽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완벽하다면 솔직히 그게 드라마인가? 만약 완벽한 드라마가 있다면 그 후에 나오는 드라마는 더 이상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는 기회도 잃는 셈이다. 완벽이란 단어는 나의 생각으로는 '노력'이란 단어 자체라고 본다. 그것을 추구하려고 할 때 얼만큼 멋지게 만드냐에 따라 명품드라마는 탄생하는 것이다.


돌아온 일지매의 가능성은 충분하고 1~2회 까지의 방송만으로도 명품으로 인정받을 노력이 보였다. 시도되지도 못한 접근방식(나레이션 도입)에서의 노력으로 얼만큼 충실하게 드라마에 접근하느냐 였고. 그 시도에서 얼만큼 나레이션이 드라마와 섞여서 극을 이룰지가 걱정이라면 걱정였는데 너무도 잘해주고 있었다. 최대한 원작을 살려주는 접근방식과 만화같은 드라마 흐름이 잘 베어나오고 있어서 필자까지도 반가운 마음에 뿌듯해져온다.

많은 드라마가 수출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는 한국드라마로서 정말 쪽팔릴 만한 드라마가 있다. 정말 같은 한국인으로서 막고싶어지는 것도 한 마음이다. 너는내운명같은 드라마가 수출이 된다니 정말 화가 날 정도였다. 그런데 '돌아온일지매'가 방송이 시작되기전 일본에 선판매 수출 계약을 맺는것을 보고 너무 반가웠다. 외국에서 드라마 수입을 할 때는 데모 영상이라든가 시나리오 같은것은 기본으로 먼저본다. 특히나 방송도 안된 드라마를 무조건 수입한다고 하는것은 극히 어려운 이야기다. 돌아온일지매는 이런 조건을 그들에게 만족하게 했고 수출 계약도 한 것이다. 한국에선 이렇게 새로운 접근방식도 기존과는 다르다는 틀에 박혀 안좋게보는 드라마를 말이다.

2회 방송엔 코믹 요소가 많이 등장했다. 등장인물과 책녀(나레이터) 정말 재미있고 웃겼다. 왕횡보(박철민)의 걸음거리 대박~ 웃겼다. 드라마에 아주 푹 빠지게 만들게 해줬다. 그리고 일지매 곱상하니 터푸하게 키워야겠다~고 하는 장면도..책녀도 글쎄 그 시대에도 터푸란 말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란 표현도 재미있었다. 큰 일났구나~ 나 푹 빠졌어~ 어떻게 해~??^^*

-- 사공이 많다고 그 말을 들어 배의 방향을 돌리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드라마는 산으로 가게되는 것이다. 또한 명품드라마란 타이틀도 지나가는 개나줘~ 하게 될 것이니 부디 지금의 제작방향대로 가줬으면 좋겠다. 충분히 명품드라마다 단 1회든 2회든 그 가능성은 보여줬으니 앞으로 뚫고 나가는것이 중요하다. '완벽'이란 단어를 추구하기 위한 대체 단어 '노력'으로 앞으로 "돌아온일지매"가 그것을 향해 도전하여 명품드라마로 남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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