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8. 3. 17. 14:00
정상적인 ‘미투’ 운동이 지속되려면 매우 신중하게 사태를 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까딱하면 가해자가 아닌 이가 가해자가 될 수 있으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건 당연. 용기 내서 폭로하는 것이니만큼 ‘미투’ 폭로한 이를 보호해 주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사실 관계 여부를 다투는 과정이라면, 양쪽 모두 법적/사회적인 보호를 받아 마땅하다. 우려되는 것은 현재 ‘미투(MeToo)’ 운동이 부분적이지만 잘못된 쪽으로도 흐르고 있다는 점이다. 모 영화 감독은 의도치 않게 강제로 아웃팅을 한 사례가 생겼고, 모 배우는 피해자가 말한 시기 명확히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며 단칼에 논란을 일축하기도 했으며, 김흥국의 경우는 목격자가 등장했음에도 방송이 나서 가해자로 토끼몰이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