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9. 12. 9. 17:07
양준일은 30년 앞서 갔고. 30년 후 현재는 그의 활동기로 적절하다. 뉴잭스윙에 대한 이해도가 없었던 시대. 예술가에 대한 이해도가 없었던 시대에 활동이 막혀, 갖은 핍박에 못 이겨 떠났다면, 30년 후는 그를 기다리는 대중의 물결로 가득하다. 적어도 를 통해 양준일을 다시 본 시청자라면 그런 바람을 갖는 건 무리가 아니다. 지천명의 나이에 온 대중의 관심에 얼떨떨한 양준일은. 자신에게 빠져버린 그런 대중에 대한 염려의 마음을 가질 정도로 겸손했다. 에 출연하는 것을 계기로 환상을 접어주길 바랄 정도로, 관심에서 멀어지고 싶은 건 살아오며 겪은 세상은 결코 희망적인 바람과는 먼 세상이었으니 그런 마음을 가질 만했다. 기억의 그 시대는 좌절감만 안겨주는 시대였고, 희망을 갖고 활동한다고 해도 다시 좌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