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3. 28. 07:02
하나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는 폐허의 상처만이 남아 그 적막함이 마음을 한 없이 처량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 처량한 가슴을 채운 것은 역시나 그들의 혼이 살아 있는 무대와 노래가 있었다. 비록 약간 더 보여주고픈 욕심이 있었다는 것이 생각지 않게 많은 아픔과 상처를 줬지만, 그 아픔은 또 하나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한 조건인 채로 '나가수' 1기나 다름없는 무대가 끝났다. 너무 큰 아픔인 채로 끝나 보인다는 것이 계속해서 아쉬움을 줄 듯하다. 그것은 누구보다도 7인의 가수와 수많은 제작진, 누구보다도 맘고생 많았던 '김영희PD'의 번민으로 남을 것 같아 편치 않은 마음이다. 그러나 꼭 이것이 너무 큰 아픔이라고만 생각할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