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4. 24. 07:00
방송사가 갑인 시대는 저물어 가고 있다. 전체 산업이 공조하는 시대에서 어느 한 곳만이 갑일 수 있는 시대는 아니다. 공정성과 공영성을 담보로 해야 하는 방송사라도 상업적이지 않을 수 없기에 산업 간 공생은 특히 중요하다. 그런 시기에 자신을 갑이란 생각한 아나운서들의 실수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건 대중에겐 씁쓸한 일 일 수밖에 없다. 불과 이틀 전 KBS 월화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선 초짜 아나운서의 갑질이 기자들의 마음을 불편케 했다. 포토타임이 끝나고 공동 인터뷰가 시작될 무렵 배우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이름표를 치워 달라는 포토 기자들의 요구에 행사를 진행하는 남아나운서는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다. “저희가 갑인 줄 알았더니, 기자분들이 갑인 것 같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기자들은 공분할 수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