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9. 27. 07:15
그간 나는 가수다(나가수)에서 제일 답답했던 것이 무엇일까? 꽤나 오래 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해왔었다. 그리고 그런 문제들을 하나씩 다루다 보니 결국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에 접근하기에 이르렀다.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은 '예능프로그램'이라는, 명확한 성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수개월을 지나는 동안 음악프로그램으로 머물러 있었다. 보기힘든 음악프로그램으로서 전 국민적인 뜨거운 반응을 얻어서 지금까지 묘하게 흘러왔지만, 제자리를 스스로 못 잡았다는 데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이 그간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한 것은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춰 매니저로 활동을 하는 이들이 제 역할을 못 한 부분이 있고, 그만큼 그들에게 자리를 만들어 주지 못한 '나가수'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