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2. 8. 15:44
무한도전이 비틀어 표현한 연말정산 논란은 처절하기만 했다. 을의 분담금이 매회 누적될수록 갑은 부유해지는 시스템은 문제가 된 연말정산의 속을 드러내는 시스템 그대로였다. 그럴수록 서민의 허리는 휘는 시스템. ‘무도’ 멤버는 꺾이는 허리를 조금이라도 유지해보고자 한쪽은 상자를 갖고 도망하고, 그를 쫓는 멤버들은 상자를 못 열게 추격전을 벌인다. 한시라도 빨리 상자를 오픈해야 자신의 상금이 늘어나는 문제보다 한시라도 빨리 열어야 자신이 잃는 금액을 보존하는 시스템이기에 누구도 열지 않을 수 없었다. 최초 역대 최고 수준의 상금액이라는 말은 허울 좋은 말이라는 것을 멤버도 감으로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멤버들은 속아 넘어가기보다 제작진이 마련해 놓은 덫을 밟지 않을 수 없었다. 문제는 추격 게임 계약을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