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1. 10. 07:05
하나의 드라마가 시즌제로 가기도 어렵지만, 그것이 성공하는 기반은 더욱 더 황량한 것이 드라마 판일 것이다. 자고로 지나는 세월 속에 대중들의 공통적인 관심사를 캐치해 내는 것은 영원한 과제이며, 그 과제를 캐치해 제법 잘 소화해 내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현실의 혹독함으로 존재한다. 시즌제의 특징이라면 성격이 비슷하여 매번 같은 것을 본다는 착각을 얻는 데서 식상함을 느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시청자의 입장에서 원작의 향수를 잊기 싫은 것이 있다면 바로 김병욱의 드라마에 숨어있는 세밀한 심리묘사의 맛일 게다. 이제 70회가 넘어서 73회로 접어든 은 역시나 김병욱의 세밀한 연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연인들이 가지는 심리묘사에 있어서 탁월한 실력을 보여준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