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6. 9. 07:20
무한도전 레미제라블의 마지막 씬은 대반전 그 자체였다. 무한상사 정과장의 씁쓸한 정리해고 과정과 인생 역전 스토리를 보면서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이며 희망이라고 공감했던 시청자에게, 그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는 사실 일장춘몽이었다고 하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무한상사 정준하 과장이 정리해고가 되지 않은 결과는 을 시청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결론이었을 테지만, 뮤지컬 무한상사가 준 인생역전의 희망은 또 하나의 무서운 현실과 맞닿아 있어 씁쓸하기 이를 데 없게 했다. 꿈으로 끝난 인생 역전 스토리는 어쩌면 좌절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극히 현실적으로 그린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언제든 이렇게 인생 역전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동시에 전해준 것은 방법을 제시하는 면에서는 반가운 요소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