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8. 1. 07:00
과거의 추억을 자극하려면 이처럼 디테일 하게 해야 추억도 생각이 난다고, tvN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은 옛 추억에 진하게 빠져들게 한다. 하지만 그 과거의 시간들을 마주하는 시청자는 이 드라마가 과거를 그리는 드라마처럼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다. 분명 배경의 이야기는 1990년대 말 이야기인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배경은 현재와 그리 멀게 떨어진 느낌을 주지 않는다. 드라마가 주는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3, 40대가 살아 온 시대 배경을, 현재의 젊은 세대들이 맡아서 옛 감성을 전해주는 데서 큰 이질감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생소하다는 느낌이 안 든다는 것은 그만큼 배우들이 전해주는 감성이 현 시대의 감성과 옛 감성이 맞닿아 있어 보일 정도로 가까워 보이기 때문이다. 1997년도를 기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