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8. 9. 7. 07:00
최고의 기술과 확실한 우승을 할 수 있는 챔피언으로 떠날 땐 아쉬워하다가, 은퇴해 돌아온다고 하니 천하의 역적 취급을 받는 안현수. 조국이 자신을 버리자 선수 생활을 보장한 러시아로 귀화했다가, 다시 러시아 약물 파동 때문에 강제 은퇴를 해야 하는 상황에 돌아오자 조국은 ‘왜 돌아오느냐’ 저주를 퍼붓고 있다. 빙상계 파벌과 왕따로 인해 러시아로 귀화할 수밖에 없었던 때는 국민이 아쉬워했다. 협회에 대한 원망 또한 컸다. 그러나 현재 대중은 그때의 기억을 강제 삭제하고 그를 저주하기 바쁘다. 그가 떠날 무렵부터 그는 10년은 더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러시아에 귀화했다. 약속대로 지원도 풍부했고, 이후 펼쳐진 국제대회에서 그는 러시아에 영광을 안겼다. 그가 러시아대표로 활약하며 금12, 은4,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2. 17. 07:05
소치올림픽의 영웅이 된 안현수는 스스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며 영웅의 길로 들어섰다. 억울함도 그가 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하마터면 잊혀질 뻔 했던 것이 바로 그가 가진 억울함의 종류. 아무에게도 자신의 억울함의 깊이를 설명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기에 그는 사랑하는 조국을 떠나 러시아로 귀화해야만 했다. 러시아에 귀화한 안현수는 이제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제2의 인생을 시작했고, 러시아는 그가 사랑하는 스케이트 인생 모든 것에 대한 지원을 아주 철저히 지켜주고 있다. 선수 생활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의 신분까지도 보장했으며, 그가 메달을 따자 국가적 영웅 대접을 아끼지 않고 있다. 러시아 국민이 그토록 사랑했던 ‘빅토르 최’에 이어 이번엔 ‘빅토르 안’까지 러시아를 세계 방방곡곡에 단단히 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