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3. 10. 16:10
SBS가 예능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나섰다. 이는 설날 선보인 파일럿 프로그램이 호평을 얻은 데 따른 결정으로, 기존 경쟁력 없는 예능의 폐지라는 점에서도 그리 나쁜 선택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없어져야 할 프로그램이 살아 남았다는 점은 작은 아쉬움이다. 이번 SBS 봄 개편은 예능 개편만으로 보면 그리 성과가 커 보이지 않으나,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선 나름 선방한 결과다. 주말 드라마의 자리까지 치고 들어가는 것이기에 영역을 넓힌 것은 맞고, 예능만으로 봐도 폐지된 프로그램보다는 신생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에서도 내부 분위기는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좋아할 것만은 안 되는 것은 새 예능들이 얼마나 장기적인 차원에서 호평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냐? 하는 점에서 썩 그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