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9. 4. 17. 15:33
봄에 돌아오겠다고 했던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이 돌아왔다. 떨어져 있으니 무감각 해져 잊고 지낸 푸근함은, 방송이 시작되자 바로 느낄 수 있어 시청자에겐 선물이 될 만했다. 애청자이자 동시에 출연까지 한 칼국수집 사장님의 쑥스러워하는 모습과 퀴즈를 맞춰 선물까지 타 더없이 보기 좋았던 첫 회의 모습은 시청자의 반가움을 자극할 만했다. 게다가 최근 화제의 인물인 지병수 할아버지의 긍정적이고 흥 넘치는 에너지는 더없는 재미와 푸근함을 주기 충분했다. 85세의 한국 최초의 여성 이발사가 보여준 작은 공간에서의 행복감은 뭔가 끊임없이 가져야만 하는 충동을 내려놓을 수 있게 한 장면이다. 자기가 가질 수 있는 것 외엔 욕심이 없음을 보여주며 작은 선물조차 부담돼 거절하는 모습에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