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9. 12. 19. 16:31
사람이 가장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지만, 돌아서면 가장 악한 존재라는 걸 보여준 것이 ‘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집 돈카의 제주 연돈 이전 과정의 이야기다. 전날부터 기다려 오롯이 좋아하는 돈가스 하나 맛보는 것으로 감사함을 표현하고. 이전 사실에 마음 아파하며 다독이고 선물까지 하는 우리 이웃의 모습은 따스한 마음 그 자체였다. 아쉬운 마음에 안 가면 안 되겠느냐는 말은 포방터 마지막 장사 첫 손님이 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돈카를 찾은. 그리고 찾고 싶었던 손님과 예비 손님들의 바람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마음 아픈 것을 넘어. 가슴 찢어지는 고통을 이겨내야만 하는 돈카 사장님들의 사연을 본 이상, 그러한 마음을 접어야 한다는 사실도 시청자는 알았을 것이다. 더 잘 되기만을 바라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