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3. 29. 07:34
누가 누가 깐족거리는 것을 잘할까? 유재석과 박수홍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깐족거림은 를 웃음의 장으로 만든다. 둘의 작은 전쟁은 ‘톰과 제리’의 모습을 연상케 해, 보는 이들도 즐겁기만 하다. 유재석이 ‘해투’ 전체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데 도움을 주고받았던 오랜 동료 박수홍은 어떻게 그 상황을 받아쳐야 하는지를 본능적으로 아는 모습은, 왜 그가 지금까지도 왕성하게 활동을 할 수 있는지를 알게 한다. 박수홍이 지난 방송에서 예민한 캐릭터가 됐기에 소심하게 앙갚음을 하려 한다는 말에, 처음부터 어떻게 끌어가려는 지를 선전 포고하듯 유재석이 박수홍에게 ‘꽁하게 해서 보내겠다’는 말은 ‘해투’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갈 수 있는지를 암시한 장면이다. ‘그렇게 가자고 하는 무언의 싸인이 담긴 둘만의 메시지’.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