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3. 29. 07:10
일주일에서 가장 힘들다는 수요일과 목요일의 밤을 피로감 제로로 만들어 주는 완소드라마 의 재미가 확실히 본 궤도에 오른 듯하다. 방송 3회만에 주요 이야기 구조를 완성한 ‘옥세자’는 아련한 아픔을 가진 왕세자의 진중한 이야기에 마음이 아파올 때쯤, 그 아픔을 치유해 주는 웃음 퍼레이드들이 밤 하늘에 페스티벌 축포가 터져 오르듯 환상의 기분을 안겨준다. 순진하기 이를 때 없는 왕세자 이각(박유천)과 그 친위부대 신료들은 조선에서 300년이나 떨어진 대한민국 서울시에 어느 날 뚝 떨어져 현실 적응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무겁게 괴리감을 통해 적응을 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여주지 않고, 그 대신 희망적인 적응기에 기반한 웃음은 시청자들을 꼭 완벽한 잣대만을 가지고 드라마를 보게 하지는 않는다. 그런 기획이 성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