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청강의 우상 김경호, 우상일 수밖에 없는 이유

김경호가 백청강의 소원을 풀어줬다. 누구에게나 살면서 우상은 있고, 그 우상과 함께 하는 꿈을 꾸는 이들은 그 수를 헤아리지 못 할 정도로 많다. 보통은 꿈으로 간직하는 이런 소원들을 직접 이루는 이들은 그 자리로만 평생 잊지 못 할 큰 행복의 기억으로 남는다.

가수를 꿈꾸고, 연기를 꿈꾸는 이들에게 그 누군가를 일방적으로 보고 따라하면서 생기는 우상의 모습은 신격화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뭐 사실 그 정도 마음가짐을 가져야 무라도 벨 수 있는 것이기에, 그런 마음을 뭐라 하지 못한다. 오히려 그런 마음을 가졌다는 것을 칭찬해 주고 싶은 것이.. 그런 우상은 자신의 발전에 동기부여 차원에서 엄청난 도움이 되기에 버리지 말아야 할 기본조건이기도 하다.

가수를 꿈꾸고, 한국 노래에 대한 엄청난 애정을 가진 '백청강'에게 있어서.. 자신의 우상은 '김경호'였다. 너무도 열심히 따라 하다보니 김경호 모창이라는 부분에 걸려서 탈락의 문턱까지 가는 때도 있었지만, 그는 어느새 그랜드파이널인 결승에까지 올랐다. 그와 동시에 자신이 꼭 한 무대에 서서 노래하고픈 가수이자 우상인 '김경호'와 노래를 한 것은 평생 잊지 못 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그 뿐이랴. 자신의 단점이라고 불린 '비음'과 '모창'이란 한계를 보기 좋게,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우상이 그만의 특징이라고 보호를 해 줬으니.. 그 얼마나 행복하랴. 내가 미치도록 따르고 싶은 우상이 나의 단점을 커버해 주려니 말이다.

객관적으로 '백청강'을 두고 프로 가수와 비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백청강이 좋아하는 가수 '김경호'와 그를 약간은 비교해 보는 것도 나쁠 게 없는 것이, 그가 따르고 싶고.. 그 스타일의 노래를 부르고 싶어하니 약간은 비교해 봐도 될 듯하다. 필자의 결과적 주관적인 평은 '백청강'이 '김경호'를 절대 따라가지 못 할 이유는 많다고 생각이 든다.

우선 백청강이 김경호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를 알아보면..
백청강은 김경호의 창법을 모창으로 배웠으며, 모창으로 익힐 수 없는 기본적인 조건들이 존재한다. 이 소리는 백청강이 가지고 있는 창법이 김경호의 창법과 다르다는 것을 말 할 수 있다. 백청강의 음색은 철저한 미성이며, 비음을 쓴다. 김경호의 노래를 좋아하다 보니 그 노래를 부르려 모창으로 익힌 것이 바로 비음이었다.

미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김경호의 노래를 따라하다 보니 기교적으로 비음이 섞여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따라한 것이 실수였다. 보통 김경호의 노래를 따라하는 이들의 잘못된 습관이 바로 비음을 섞는 다는 것인데, 백청강 또한 그런 실수를 했다.

그것이 왜 실수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김경호의 창법은 '두성창법'이며.. 기본적으로 진성으로 노래를 한다. 목소리가 가냘파서 미성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김경호는 미성을 진성으로 부르는 가수이기에 목소리에 힘이 있다.


김경호의 음악적인 창법을 본다면 진성으로 노래를 하며, '두성창법'을 쓴다. '흉성'도 쓰지만, 그의 노래는 복식호흡이 되지 않는다면 부르지 못한다. 김경호의 노래는 단지 목으로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는 말이다. 최고의 음을 낼 때 그가 쓰는 두성창법은 몸의 에너지를 다 쏟아내는 정도의 에너지를 요구한다.

무리이다 싶을 정도로 내지르는 김경호는 팬들이 걱정할 정도로 모든 힘을 다 쏟아낸다. 그의 콘서트를 가보면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은 그가 콘서트가 끝나고 엠블란스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지는 장면들이다. 단지 몸이 약해서가 아니라, 힘이 남아 있지 않을 만큼 많은 에너지가 요구되는 음악들을 하는 것이 그의 음악이기 때문이다.

만약 김경호가 두성창법과 복식호흡이 동반되지 않는 노래를 했다면, 조금 더 편하게 그는 노래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만의 샤우팅은 완전하게 듣지 못 할 것이다. 그가 하는 샤우팅은 백청강이 하는 미성과 비음만으로 할 수 있는 단계의 음악이 아니다.

샤우팅이 꼭 노래를 잘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백청강이 김경호의 음악을 완전하게 따라하려고 노력을 한다면 샤우팅도 하나의 과정일 텐데.. 체념을 해야 할 것이 바로 김경호식 샤우팅과 LA메탈이다. 비록 백청강이 김경호의 음악을 미치도록 좋아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의 케이스이지 다 이룰 수 없는 욕심이기도 하다.

분명 백청강에게는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 슬픔이 있는 청아한 깨끗한 보이스가 바로 그의 매력이다. 지금까지는 노래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면, 이제 그가 할 일은 자신만의 음색을 완전하게 느끼고 그의 음악 색을 찾는 것이다. 이 단계는 프로 가수들도 계속해서 노력하는 부분이지만, 정체성 면에서 백청강은 더욱 급한 일이 되었다.

할 수 없는 음악이라면, 어느 정도 포기하고 자신의 노래를 찾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김경호는 우상이고, 약간의 스타일을 변화시키며 만날 뮤지션이다. 따라하고 싶었던 우상의 음악이지만, 지금으로서 백청강의 기본조건은 '미성 + 비음 + 가성 + 흉식호흡 + 목음악'이며, 김경호는 '진성 + 두성 + 흉성 + 복식호흡'으로 다져진 조건이다. 단지 목소리 톤이 얇은 것이 미성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잘못된 생각인데, 어쩌면 백청강은 김경호가 미성이라고 생각해서 목으로 따라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위에 언급한 백청강의 기본조건으로는 사실, 자신의 우상인 김경호가 하는 샤우팅 단계까지는 닿지 못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위대한탄생>에서 보여준 무대 또한 고음 부분에서 백청강은 목으로 노래를 했지만, 김경호는 목이 아니라 흉성과 두성을 통한 노래를 했다. 그 차이는 쉽게 따를 차이가 아니다. 백청강에게 있어, 김경호는 우상일 수밖에 없고, 그 우상인 단계에서 만족을 해야 한다. 아무튼 이번 무대에서 보여준 김경호의 배려는, 백청강에게 있어 엄청난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발전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13)

  • yuni
    2011.05.22 10:36

    백청강님 많은 실력을 갖추고 있고 나이도 어리고하니 위탄이 끝나고 자유인이 되면 백청강님 스스로 옳은 가수의 삶를 추구할거라봄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버려야하는지? 백청강님의 큰 꿈&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보아.넘 성금하게 그를 단정하는것는 않니라고 생각합니다.백청강님의 엄청난 노력으로 보아 우상를 닮아갈겁니다.백청강님만의 style로 말입니다 이미 가수로서 손색이 없을뿐더러 백청강님 그는 지금 시작일뿐입니다.

    • 2011.05.23 04:19 신고

      많이 발전할 것이라 저도 생각합니다.
      노력은 그 무엇도 이길 수 있는 힘이니까요.

  • 2011.05.22 11:00

    비음을 단점으로만 생각하고 평가하는것은 선입견아닐까요? 장윤정이나 심수봉시같은분들도 비음이심하신데도 대중들은 그들의 노래를 좋아합니다.백청강씨의 무슨한계요? 글쓴분은 명확하고 정확한논리로 쓴글인것같지만 제가보기엔 거닥 별로 공감이안가는 글이네요.무조건 우상이라고 따라한것은아닙니다 그곳에사는분들은 그곳특유의 비음이강한 특성이있고,또한 그렇게불러주는걸 좋아했으니 비음을 많이써서 노래했던것이고,지금은 창법을 많이 바꾸고 발전시키고있는 한과정으로보시면되겠습니다. 충분히 가능성이 많고 재능이 여러방면으로 많은친구입니다. 이프로를보면서 그만큼 열정적으로 노력해오며 여러방면으로 끼를 보여준 친구는 아직 그외에는 보질못했네요.그만의 음색이있고 또 그걸 알아낸 사람들은 또 그만큼 그를 따르고 좋아합니다.모창이나 비음다위는 그의 노래실력에 반감을 갖고게신분들이나 따지는것으로 생각되네요.스타는 가창력이나 악기를 잘다루는 것만으로는 될수없습니다.대중이 그만큼 사랑한다는것은 스타성과도 연관이있을것이고,아직도 그의 음악에 국적이나 비음,모창가지고 딴지를 거는 사람들이야말로 음악을 듣는 바른 자세가 아닐듯싶네요.너무 본인위주의 잘못된 선입견으로만 글쓰신것같아 몇자적고갑니다. 우승은 위탄제작측의 편집의힘이 조금은 작용이될수도있겠고,운도따라줘야만 하는경우도있겠지만..실력으로..그리고 앞으로의 기대치로본다면 늘 같은모습의 그리고 올드한 흔한 창법을쓰는 태권씨보다는 여러장르를 다소화할수있는 충분한 재능이보이는 청강씨가 우승하리라보고,또 우승을못하더라도 가수로서의 앞길은 청강씨가 태권씨보다는 더빠르고,기대치가 더높은걸로보입니다.그가 좋은 소속사를 만나 수십년 가수꿈만을 위해 노력해온 열정이 꿈이아닌 현실로 이루어나갈수있도록 응원해주고싶네요.

    • 캬캬
      2011.05.22 23:44

      도도님

      청강군 팬인데요.
      댓글 정말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 2011.05.23 04:21 신고

      ㅎㅎ 전 선입견으로 비음을 뭐라 한 것 아닙니다. ㅋㅋ
      비음도 매력으로 발전시키면 좋죠. 님이 생각하신 그런 생각만으로
      글을 쓴 것은 아니랍니다. 백청강 가능성 있는 아이죠 ㅎ
      저도 좋아하는 아입니다.

    • 그냥
      2011.05.23 11:44

      글쓴이가 비음을 단점으로 생각하고 평가한 것이 아닌듯 싶은데요. 비음을 단점으로서 고쳐야 한다라고 자주 지적한 것은 이은미씨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엔 이은미씨 덕분에 비음이 그렇게 단점으로 지적받아야 하는 것인줄로만 알았는데 김경호씨의 말을 듣고 보니 자신만의 음색이고 특징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더군요. 암튼 김경호씨의 말은 이은미씨의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일 수도 있어서 많이 통쾌하네요. ^^

  • 2011.05.22 11:46

    김경호...당연히 롤모델이 될 수 밖에 없는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경호...그리고 백청강..둘 모두 홧팅입니다~!

  • 2011.05.22 22:00 신고

    백청강은 아직 아마추어로서 자기의 스타일을 제대로 찾는다면 멋진 가수로 성장할 수 있겠죠. 롤모델이 있다는 점은 목적의식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니 김경호가 큰 힘이 되어줄 수 있겠구요 ㅎ

    • 2011.05.23 04:22 신고

      많이 발전할 거라 생각해요.
      노력과 각오만 있으면 가능한 것은 많으니까요 ㅎ

  • 잠시잠깐..
    2011.05.27 10:50

    가수 김경호씨의 노래를 어릴때 많이 듣긴 했지만 위탄에서 보여지는 그분의 목소리가 이렇게 힘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감동이었구요~ 백청강씨가 부러울따름입니다~^^

  • 이판사판
    2011.07.18 11:07

    김경호씨를 두고 '다시는 나오지 못할 목소리', '한국 록의 마지막 거물'이라고들 하지요
    최고의 찬사이면서도 록팬으로서는 스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백청강군은 김경호씨와 음색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청강군은 부드럽고 발라드적이며 록적인 맛은 없습니다. 가창력과는 별개로 그것은 청강군의 개성입니다. 김경호씨는,,,,목소리에서 번쩍거리는 금속성의 광채(?)가 난다고나 할까, 이런 특별함은 국내 어느 록커에게서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가창력을 떠나서) 단연 록에 적합하게 단련된 발성이지요
    암튼 좋은 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2012.02.17 19:57

    좋은 텍스트가 감사합니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