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오 우결 투입, 젯밥에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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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속이 훤히 보이는 상품화가 또 어딨을까. 이미 방송을 너무 오래 보다가 생긴 버릇이기도 하겠거니와, '위탄'을 처음 보면서 문득 이 아이들을 어떻게 MBC에서는 키울까? 라는 의문과 함께.. 스스로 답을 내린 것이 하나 있었다. 그 답은 바로 인위적인 '스타만들기'를 통한 띄움이었다. 버릇처럼 끝을 생각해 버리는 것들은 의외로 잘 맞아 들어 가는데, 이번에도 역시 그런 뻔한 스토리는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

현재 MBC에서 자사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출한 될성부른 떡잎을 꽃으로 활짝 피게 하려면 방법은 다양하지가 못하다. 그중 가능성이 있는 스타만들기 시스템을 이용한다면.. 가수로 커 나갈 아이들은 음악프로그램에 출연시켜주는 것이오. 예능을 하려는 이들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집어넣는 것이 방법일 것이다.

그런데 '데이비드 오'와 '권리세'를 보면 한 가지 약간은 답답한 구석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은 공통적으로 가요 오디션에서 뽑았지만 가요 쪽으로 큰 메리트가 있는 떡잎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그나마 '권리세'는 가능성이라도 풍부하지만, '데이비드오'는 꼭 그렇지만 않아서 앞날이 불안하다.

이런 아이를 띄우기 위한 방법이 무엇일까?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다고 판단이 된다. 바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들을 연인으로 만드는 것이다. 연출이 될 수도 있고, 실제가 될 수도 있는 것이 이런 설정이지만.. 이들 또한 이런 설정에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냉정하게 평가를 해서 그들은 아직 스타가 되기에는 2%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무려 80%가 부족함이 있다. 배울 것이 너무 많은 학생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일단 '권리세'는 재일교포지만 한국에서 앞으로 활동을 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무조건 한국말을 마스터해야 한다. 그저 사투리의 구수하고 달콤함 보다는 그가 구사하는 어설픈 발음은 마이너스 감이기 때문에 고쳐야 한다. 일단 발음이 거의 완벽히 고쳐지게 되면 한국 노래를 또박또박 부를 수 있는 조건 하나가 채워지기에 그녀에게는 연습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을 '우결'이 벌어줄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오' 또한 비슷하지만 좀 더 심하다. 그가 부족한 것은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소양까지다. 그가 보여준 '위탄'에서의 모습은 굉장히 소양이 덜 된 아이처럼 느끼게 해줬다. 왜 그런 말을 하는가 하면, 그는 자신의 노래 버릇이나 고쳐야 할 점을 이야기하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버릇들을 자주 보여줬다. 곡을 만드는 재주는 있을지 몰라도 그 곡이 자신의 그릇 크기에 머무른 것을 보강해 주려 하는 말에 그는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없어 보였다. 그에게 있어 가장 큰 결점은 그런 사고로 생각이 들며, 썩 가창력 발전이 없어 보였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을 고쳐야 할 시간에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는 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했다.

어찌되었건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을 하는 것은 필요성에 의해서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결정을 한 것일 게다. 그러나 필요성이 있다고 해도 보이는 불편함을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수 없다.


무엇인 불편했나? 데이비드 오의 젯밥 욕심의 실현
'우결' 투입을 들여다보면 사실 '위탄' 첫 방송 당시부터 정해진 코스였다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채널이 정해져 있는 부분에서 이들을 키우려면 생각해 두는 것은 단연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도전자인 '데이비드 오'는 같은 도전자 중에 '권리세'를 보고 호감을 드러냈다.

방송상 어떤 도전자가 눈에 들어왔는가? 라는 부분을 물어보는 거야 어쩌면 당연한 것인데.. 유독 '데이비드 오'는 '권리세'를 향한 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였다. 다른 도전자들도 미모에서 월등하고 스타성도 있어 보이는 '권리세'에 호감을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데이비드 오'는 그 정도가 조금 심해 보였다. 아무리 가벼운 방송용 멘트를 한다고 해도 드러나 보이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필은 시청자들에게 조금은 들키는 것이 있는데, '데이비드 오'는 도전보다는 다른 곳에 시선을 두는 것을 들키고 만다.

그런 모습을 방송사 예능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보고.. 만약 이 아이들이 올라오면 이렇게 엮어 봐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본 예능 제작진의 제안이 그 후 갔을 테고, 스스로 평소에 관심을 가지던 도전자 '권리세'와 예능 프로그램으로 만난다는 것은 '데이비드 오'에게는 꽤나 강한 유혹으로 다가왔을 것만 같다.

현재 '데이비드 오'의 차후 계획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나 예상으로 생각될 때 그가 '방시혁 군단'에 편입되어 계속 활동을 한다면 스타성 부분에서 약간은 시간을 벌어야 하는 입장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방시혁 군단에서 시간상 급히 스타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데이비드 오' 보다는 '노지훈'이 급한 상황이다.

동시다발적으로 자신의 문하생들을 스타로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은 신의 손을 가진 이 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 한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순서를 정하는 것이리라. 그렇다면 첫 번째 가수로서 소질이 거의 갖추어져 있는 '노지훈'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로 생각이 되며 그렇게 진행이 된다는 소문이다.

시간을 벌어야 하는 입장에서 '데이비드 오'는 여러 입장을 생각할 때 모두 '우결' 투입이 최선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시간은 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시간을 버는 개념의 투입이라고 해도, 데이비드 오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꾸준한 레슨이오. 실력 늘이기 작업이 필요한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둔 아이와 함께 붙여 놓는다는 것은 그다지 추천할 수 있는 결정이 아니라 생각이 든다.

차라리 조금 더 유하게 양쪽 떡잎인 '데이비드 오'와 '권리세'를 띄우려 했다면, 따로 따로 예능에 데뷔를 시키는 편이 좋았을 지도 모른다. 위탄의 색이 있는 것이 좋기도 하겠지만, 오히려 이들은 위탄의 색을 빼야만 하는 아이들인데.. 연장선상에서 그들을 묶어 '우결' 투입을 했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결정이었다.

볼품없이 뾰족하게 튀어나온 자아가 강한 '데이비드 오'가 그 뾰족함을 갈아내야 할 때에, 젯밥에 관심을 가지고 스타가 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은 그래서 안타깝고 꾸지람을 해 주고 싶은 때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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