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한 도전, 아시아 전통 오케스트라 오디션

예술의 전당이 있는 곳. 국립국악원을 찾아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한국연주단원 선발 오디션을 잠시 마주할 수 있었다. 피리, 해금, 대금, 소금, 타악기, 아쟁 등 총 6개 분야에 걸친 오디션이었고, 그간 자신의 영역에서 고집스럽게 전통의 악기를 배운 이들의 도전이 아름다운 자리였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배우 오정해 씨와 여러 전문 심사위원들은 오디션에 임하는 지원자들에게 그에 맞는 과제를 내주며 즉석에서 끼를 테스트했다. 될 성 부른 떡잎이 많았던 자리인 만큼 심사위원들도 의욕적임을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이 오디션 자체가 국제적인 엔터테이너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이다 보니 즉석에서 심사를 하며 동원된 테스트 방법에는 언어적인 부분까지 체크하는 꼼꼼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언어뿐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실력 테스트 또한 엄정하게 이루어져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오디션에 지원한 지원자들은 전통 악기에 대한 이해도와 자신이 꾸준히 공부해 온 전반적인 것들 것 대해서 원 없이 풀어놓고 가려 연습을 하는 모습은 한 장면마다 아름다움으로 표현이 되었다.

‘아시아 전통 오케스트라’ 라는 말 만큼이나 한 단계 더 격상이 된 전통오케스트라라는 단체는 이미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라는 기구를 가지고 있었다. 기존 11개국에 ‘일본’과 ‘중국’이 참가하며 최종 13개국의 단원들이 활동하는 아시아 대표 오케스트라가 된 셈이다.

기존 구성 11개국의 아시아 전통음악 오케스트라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한국’ 등이 있었으며, 이곳에 ‘일본’과 ‘중국’이 참여하여 13개국이 된 것이다.

<서울. 예술의 전당. 국립국악원>


한 단계 격상된 아시아권 통합형태의 전통오케스트라 단체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의 단원을 뽑는 이번 오디션에는 만 18세 이상의 참가자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었다고 한다. 6개 분야에 맞는 자유곡 및 초견 심사 형식의 실기•면접 전형들을 통과하는 오디션이었다.

6월 12일 국립국악원 ‘국악연수관’에서 열린 이 오디션은 대학생부터 일반인들까지 다양하게 지원을 해 오디션을 치러 그 의미가 깊었다. 이들이 합격하면 오는 8월 8일부터 17일까지 약 10일 동안 해외연주자들과 함께 각국의 전통 음악을 연주하는 워크숍에 참가하며, 중간 8월 15일 광복절에는 서울에서 광복절 기념 공연을 한다.
 


심사위원장의 중요한 한 마디도 있었다. 바로 '아시아 전통 오케스트라'에 대한 개념 정립 문제였는데, 그는 이 오케스트라가 아시아가 하나인 사람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 아시아 안에 한국이라는 나라도 주체자로 있고, 그 안에 정신을 담아 활동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같이 살아가는 아시아. 하나의 아시아를 강조한 셈이기도 하다.

이제는 한국 교과서라고 해서 한국 노래만 있는 것이 아님을 이야기 하는 그의 말 속에는 벌써 아시아는 하나 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런 중요한 유대관계점에 바로 한국이 있고,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가 있다는 세부적인 설명도 잊지 않았다.


단원의 선발 원칙에는 ‘하나 되는 아시아’에 부합되는 인재를 뽑는다는 것이 목표라고 하니 그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악인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실제 모인 지원자들의 각오 또한 대단함을 느끼는 자리이기도 했다.


각 분야에 지원한 지원자들은 긴장되는 분위기를 풀고자 연습실에서 마음을 가다듬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이미 어느 정도 이상 충분한 연습을 한 지원자들이기에 전력으로 연습을 하기보다는 마음 다스리기를 하는 모습들이 더욱 예쁘게 다가온다.

처음 카메라를 가져다 대자 약간 경계를 하던 지원자들이 이내 마음을 놓고 연주를 시작하자 분위기는 금세 평화로워지고 함께 동화됨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부디 그들의 노력들의 결과가 좋은 열매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다.

그들이 보여줄 앞으로의 전통 음악 무대와 교류의 향연들이 전 세계인들을 감동시킬 것을 확신한다. 이번에는 오디션이었지만, 이 오디션을 통해서 올라 올 지원자들의 멋진 실력들이 다가오는 8월 합이 되어 최고의 연주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서 열리는 '월드뮤직페스티벌'에서도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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