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당한 DJ DOC, 삐치면 고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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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에게 있어서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일까? 그들에게 있어서 지금 가장 두려운 것은 조금씩 쌓아놓은 명예가 무너지는 현상일 것이다. 막을 수만 있다면 당연히 막아야 하는 것이고, 막지 않고 싶어도 먼 미래를 위해서는 막는 것이 최선책일 것은 분명한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나쁜 이미지란 것들은 잊혀질 것만 같아도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 것 때문일까? 이런 작은 일에도 대중들은 지나치게 그들을 옥죄어 비난을 하는 현상은 보기 안 좋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원인 제공을 했다는 차원에서야 그들은 비난까지는 아니어도 한 마디 쯤 들을 상황은 된다. 그들은 <해피투게더>에 나와서 전 멤버였던 '박정환'이 팀에서 나가게 된 상황들을 이야기 하다가 '박치여서 나가게 됐다'고 말을 해 그를 자극한 듯하다.

사실 '박치여서 헤어졌다'라는 말은 어쩌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말 쯤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시 <해피투게더> 방송 분위기상 누구를 염두에 두고 인신공격을 한다는 분위기는 절대 아니었다. 서로 친한 관계에서 나올 수 있는 정도의 분위기였을 뿐, 심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될 그런 분위기였다.

그러나 그런 분위기에서 말 한 마디의 의미에만 매몰되어 전 멤버였던 박정환은 같이 한 솥 밥을 먹었던 '이하늘'과 '김창렬'을 고소하고 마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과한 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 방송만 보았더라도 그것이 자신을 디스하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생각했을 수 있는데, 뭔가 가지고 있던 옛 앙금이 지금에 와서 결합이 되어 그를 힘들게 만든 것은 아닌가 한다.

그가 고소를 하면서 된 이유들도 맥락을 놓고 볼 때 고소까지 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단지 '박치여서'라는 말로 고소할 이유는 명확치 않아 보인다. 그것이 명예훼손이라면 비유상 그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명예훼손감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시기가 조금 의문이 드는 것도 생각을 해 봐야 하는 문제다. DJ DOC와 전 멤버였던 박정환의 일들이 묘하게 벌어지는 상황에서 또 다른 사람이 나서서 DJ DOC를 안 좋게 몰아가고 있는 것은 뭔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대목이 되기도 한다.

이 작고도 작은 싸움판에 끼어든 것은 의외로 예전 제작자인 신 모 씨의 등장이 묘한 생각을 가지게 한다. 이 제작자는 그동안 DJ DOC의 옛 기억 중에 안 좋은 기억의 상황 때마다 등장했던 인물이다. 당시 앨범을 제작하고 나서 수익 배분을 제대로 못 받아 힘든 생활을 했다고 한 것은 여러 방송에서 나온 사실이었다.

갑자기 등장한 신 모 제작자는 정환이의 입장이 이해가 된다면서 운을 뗐고, 이어 제작자의 입장에서 정환이의 탈퇴는 이하늘과 창렬이의 요구에 의해서였다고 말을 한다. '정환이가 박치다', '나이를 속였다' 등의 말을 하면서 같이 활동하기를 거부하는 이하늘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당시 인기에 있어서도 박정환이 꽤나 많은 편이었다고 상황을 전한다. 또한 리더가 되기 위한 서로의 경쟁이 있어서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이야기 한다.

하지만 이런 말들이 지금에 와서 나온다는 것이 쉽사리 납득이 되지는 않는다. 서운하다 이해는 해 줄 수 있는 문제지만, 서운한 것과 명확히 그것이 큰 문제가 될 정도로 사건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DJ DOC가 욕을 먹고, 고소를 당하는 일은 아무리 생각해도 지나친 행동으로 밖에 보일 수 없는 문제이지 않을까 한다.


바라보는 이미지상 그동안 많은 문제를 일으켜 왔다고 해서 그들을 한꺼번에 묶어서 싸잡아 욕을 하는 것은 정당치 않은 대중들의 비난 형태일 것이다. 친하다고 생각해서 농담을 한 것을 가지고 일일이 고소를 하는 사태는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 상황에 끼어들어 당시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 시키는 제작자 신 씨의 등장은 별로 달갑지 않은 장면으로 다가온다.

개인적으로 당시 활동을 명예롭고 자긍심있게 생각했다면 지금 고소전은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드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DJ DOC도 아무리 농담이었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기분이 상했다면 풀어주는 것이 옳은 일이라 생각이 된다. 사과하는 방법이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하지만, 분명 그들은 지금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말로 풀자고 하는 그들의 자세가 가볍다고 해서 용기가 없는 자의 자세는 아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표현하는 방법이 다소 서투른 면이 없지 않아 있어 보이는데, 바로 이들(DJ DOC)이 조금 서툴러 보인다. 그러나 분명 미안해하는 모습은 순수하게 느껴지는 장면이기도 하다. 그냥 넘길 수 있는 문제를 삐쳐서 고소까지 하게 된 것은 스스로 티를 만든 경우라 할 것이다. '어른들의 삐침은 고소전을 낳는다'라는 말이 생각나는 일이었다. 너무나도 가벼운 일인데 싸움판을 키워 들어오지 않아도 될 인물이 끼어 진짜 싸움이 되는 것은 아닌가 그것이 더 대중들을 불안하게 한다. 웃고 마무리 할 수 있을 때가 가장 좋은 때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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