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유재석 대항마? 연예대상이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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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에도 어김없이 연말 시상식이 돌아오고 있다. 연기 분야와, 예능 분야에 걸친 양대 시상식은 시상식이 시작되기 한 달 전부터 누가 과연 대상의 주인공이 될지 가늠해 보는 즐거움을 언론들은 즐긴다. 자신들이 내 놓는 전망이 옳았을 때 느끼는 희열감이 있을지 모르나, 대중들에게 있어서 보편적인 이야기가 아닌.. 엉뚱한 후보를 세우는 것만큼 황당한 일이 없을 텐데, 요즘 전망 글은 이상하게 편향적인 글들이 많이 눈에 띈다.

객관적으로 어떠한 주인공이 얼마나 활약을 했고, 어떤 실력의 근거로 수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명확한 자료는 대지 않고, 심증적으로 그러할 것이다! 라고만 말을 하며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대상을 받기 원하며 적선을 하듯 후보에 세워줄 것을 은연중에 강요를 하는 모습이다.

특히 매체들이 SBS의 경우를 두고 연예대상 후보에 세 명의 이름을 거론하며, 강력한 후보에 ‘이승기’를 뽑는 경우들을 보여주는데, 그처럼 말도 안 되는 일이 또 어딨을까 싶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 단지 ‘강호동’이 빠진 자리를 잘 메워 주고 있다는 이유 정도에서 대상의 이유를 들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승기’가 ‘강호동’의 난 자리를 어느 정도는 커버를 해 주고는 있으나, 명확히 연예대상을 받을 수 있는 자격까지 논하기에는 어려운 실력을 보여준다는 데서.. 그런 비교들이 잘못됨을 느끼게 한다.

물론 프로그램이 망하지만 않았어도 성공을 한 것 아니냐! 라고 말 할 수도 있을 테지만, 그 정도는 대체 MC들이 충분히 해 낼 정도의 자리라는 것을 경험상 우리는 알고 있기에 미리 큰 공을 그에게 줄 필요는 없다. <강심장>이 꼭 ‘이승기’가 진행을 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간 때에는 경쟁을 하는 프로그램이 KBS의 <승승장구>정도이다. 이 프로그램은 가볍게 즐기기 위한 요소들이 별로 없는 프로그램으로 여겨진다. 한 스타가 나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며 깊이 있게 자신을 알리는 프로그램이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시청률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체감상 항상 <승승장구>는 <강심장>에 비해서 호평을 많이 듣는 프로그램이었다. 여기서 <승승장구>를 예로 들은 이유는, 상대 프로그램의 성격 때문이라도 <강심장>이 어느 정도 상대적으로 이익을 볼 수 있는 요소가 컸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다.

다시 돌아와 ‘이승기’가 연예대상을 탈 만한 명확한 근거의 활약도를 보였냐는 것을 따져봐야만 한다. 시청률 면에서 보면 그렇게 크게 떨어져 보이지는 않는 것이 <강심장>이다. 그러나 내용상 그것이 대상을 받을 만한 프로그램의 질을 갖췄느냐는 것을 먼저 따져 봐야 하고, 그 이후 그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 이가 제 역할을 하며 프로그램이 대상을 받을 만한 어떠한 요소에 이바지를 했냐는 것을 따져 봐야 한다. 나아가 SBS에 어느 정도의 이익을 가져다 줬느냐도 따져볼 요소다.

그렇다면 ‘이승기’가 <강심장>을 더 크게 했을까? 안정적으로 만들었을까? 퀄리티를 높였을까? 어쩌면 따가운 비판일지 모르겠지만, 그는 이 모든 것에 부합하는 진행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그 이전 배워왔던 진행 습관과 기존 여러 선배들의 진행 패턴을 자신의 것으로 표현하기 위한 노력은 보여줬으나, 결과는 그리 만족할 만하게 다가서지 못하게 했다. 물론 이승기의 책임을 떠나 프로그램이 질적으로 좋지 못한 요소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프로그램 기여도를 따져볼 때 오히려 2011년도에는 ‘이승기’보다 ‘김병만’을 후보로 올려놓는 것이 ‘유재석’의 대항마로 어느 정도 적당하다고 여겨질 것 같다. 그는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을 통해서 아무도 안 볼 것 같은 프로그램을 일약 꼭 보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놓았다. 호평이 줄을 잇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놓은 것은 기여도란 부분에서 명확한 기준이 제시가 된다. ‘김병만’은 코미디언 중에 가장 리얼한 상황들에 도전을 하며 모든 상황을 매번 사실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리얼함을 보여준다.

‘유재석’은 <런닝맨>을 초반 시청률 4%에서 무려 10% 이상의 향상된 시청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드는데 일조를 했다. 4% 프로그램이 17%를 넘게 된 것이 지금의 현실 상황이다. <런닝맨> 이전 <패밀리가 떴다2>는 끝날 무렵 거의 망하는 수준까지 갔다. 그 망할 때 시청률이 바로 애국가 시청률이라고 하는 3~4%의 시청률 바로 그 모습이었다.

그런 시청률의 바통을 이어받아 고전을 했지만, 끊임없는 제작진과 유재석.. 그리고 그와 함께하는 모든 멤버들의 노력으로 <런닝맨>은 다시 SBS의 예능 대표 프로그램이 되었다. <런닝맨>은 한국에서의 인기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엄청난 반응으로 인기를 끌게 되며 SBS의 이미지를 좋게 하는데 이바지를 한다.


‘유재석’과 ‘김병만’은 각기 자신의 프로그램을 곧추 세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는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냈다. 헌데 연말 연예대상의 의미가 무엇이던가? 바로 한 해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을 뽑고, 그 프로그램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주인공. 가장 많은 활약을 한 이를 뽑아 연예대상을 시상하는 것이 의미가 아니었던가!

그렇다면 답은 하나일 수밖에 없다. ‘유재석’이 확률상 80%, ‘김병만’이 15% 정도, 그 나머지가 그 이외의 인물이 될까 말까이다. 만약 ‘이승기’에게 굳이 상을 줄 수 있다면, ‘우수상’ 정도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냉정하게 그의 활약도를 따질 때 ‘우수상’감은 된다는 것이 누구라도 인정할 법한 사실이기에 솔직히 말 할 수밖에 없다. 김병만은 '최우수상' 정도를 예상해 보면 얼추 모두가 이해가 되는 그림일 것이다.

정작 ‘이승기’ 측은 가만히 있는데, 언론에서 경박하게 미리 앞서 예상도를 짚어보는 것은 그래서 오버로 느껴지게 된다. 그들이 그렇게 미리 앞선 예상도를 그리며 오히려 ‘이승기’가 욕을 먹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이승기’ 측도 썩 유쾌하지 않는 일 일 것이다.

누가 연예대상감이면 그냥 인정하면 될 텐데, 왜 굳이 그와 나란히 배치하려는지 이해를 못 할 일이다. 물론 나란히 배치할 수 있는 실력과 기여도를 가진 이가 있다면 당연히 배치해야 하지만, 어느 부분을 보더라도 ‘대상’감이 아닌 이를 현격히 차이나는 사람들과 붙여놓는 것은 그래서 더 위험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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