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원류를 뛰어넘는 스타 탄생

원작이 있는 예술품을 따라 한들 더 나을 수는 없는 법이라고 했던가? 뭐 사실 이 말은 옳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어쩌면 태생적으로 잘못된 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또 어떤 경우는 원작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 카피어들 때문에 이 말이 사라지지 않는 문제들이 있기에 굳이 또 부인만을 하지 못하는 말이 이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법을 보여주는 예가 있다면 이번 주말 보인 두 개의 예능 프로그램이 원 작품을 뛰어 넘는 수준의 역량을 보여주어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 두 개의 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이 첫 번째요. 두 번째는 <K팝스타>가 그 주인공이 되겠다. 이 두 프로그램은 원 작품의 완성도를 한 단계 진화한 단계의 모습을 보여주어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다.

이 말을 시작하기 전 또 하나의 원작을 뛰어넘는 수준의 기억을 뽑아내 본다면, 예전 <놀러와>의 한 장면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놀러와>에서는 세 명의 여가수가 나와 원곡이 있는 노래를 편곡해 불러 원곡의 명성을 뛰어 넘는 수준을 보여주어 놀라움을 줬다. 당시 ‘린, 거미, 화요비’가 나와 ‘원더걸스’의 <2 Different Tears>를 화음을 넣으며 소울풀하게 부른 20초의 노래는 원곡을 부른 가수를 무색케 하는 기억으로 남았다.

그런데 이번 주말 두 프로그램에서 또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이 생겼다. <무한도전: 나름가수다>를 첫 번째에 놓고, 그 두 번째에 <K팝스타>를 놓아야만 할 것 같다.


<무한도전>은 동 방송사의 <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한 <나름 가수다>를 방송하여 3년 만에 최고 시청률인 20%를 넘는 기록을 세우며 대중들의 큰 호응을 얻는다. 가수의 가창력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해도 그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는 무대 장악력과 연출력을 보인 것은 원작이 쇼크를 먹을 만한 사건으로 부상했다.

이에 두 번째 원작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쓴 것은 <K팝스타>의 ‘이미쉘과 박지민’의 조였다. 이 두 예비 가수라 평할 만한 실력있는 도전자들은 팀을 꾸려 캐스팅 오디션 미션을 완벽히 소화해 냈다.

‘이미쉘’이 조장이 되어 ‘박지민’과 ‘이승주’, ‘이정민’을 한 팀으로 묶어 보여준 무대는 완벽 그 자체라 말 할 수 있었다. 아마추어가 보여준 무대로서는 프로 원곡 가수들이 창피할 모습들이 아니었나를 생각케 하는 무대의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원곡 가수들이 못 불렀다는 소리는 아니나 표현으로 말하자면 그에 비할 만한 수준이었기에 이 표현을 쓸 수밖에 없어 보인다.

그녀들은 ‘秀 Pearls’라는 조를 만들어 나와 기가 막힌 화음의 노래를 불러 감동을 안겨줬다. ‘빼어난 진주’라고 급히 만든 조 이름도 완벽히 들어맞는 무대는 방송이 끝난 이후 열화와 같은 반응들로 증명이 되었다. 심사위원 '보아'는 연신 '사랑해요~!'라고 외치며 애정을 드러낼 정도였다.


그녀들이 선택한 곡은 ‘소녀시대’의 ‘The Boys’였고, 원곡은 댄스풍의 도시적인 분위기가 있는 곡이었는데.. 편곡한 분위기는 소울이 가미된 화음 위주의 곡으로 바뀌어졌다. 그런데 이 부분이 놀라움이었다. 비록 뒷 화음을 낮게 처리한 부분만 뺀다면 완벽함의 무대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멋지게 소화해 냈다.

이미쉘은 자신의 주 무기를 다른 파트너들을 위해 버리는 것도 불사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고작 21살 이지만, 팀 동생들은 자신보다 더 어리기에 늙은이를 역할을 맡았다는 애교 섞인 말은 노래를 한 이후 더욱 더 돋보이는 말로 여겨졌다.

원곡의 댄스풍을 소울과 화음, 그리고 재즈풍 댄스곡으로 오묘하게 재 창조해 낸 <The Boys>는 원곡을 부른 ‘소녀시대’를 놀라게 했을 법했다. 원곡을 부른 ‘소녀시대’가 노래를 못 했다고 말하기 보다는, 편곡을 해 부른 이가 더욱 돋보이게 불렀기 때문에 원곡이 초라해 보일 수도 있어 보였다. 그만큼 그녀들 ‘秀 Pearls’가 보여준 무대는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가져다 주는 명 무대로 기억이 된다.

벌써 예비스타가 나오고 있는 <K팝스타>는 ‘이미쉘’이나 ‘박지민’. 그리고 또 한 명의 예비스타로 등극하는 인물을 뽑는다면 단연 ‘이하이’를 뽑을 만하다. 유독 강해 보이는 여성 도전자들의 활약이 눈부셔 보이는 <K팝스타>의 재미가 더 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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