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홀, 차승원과 김선아의 환상적인 조화

카인과 아벨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허전한 가운데 새롭게 나오는 시티홀을 기다렸다. 기대와 걱정이 반반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기대는 참 게운하게 씻어 주며 활짝 문을 열어 재미를 주었다.

김선아의 전작인 삼순이 이후 뚜렷하게 히트를 치지 못한 상황에서 투입은 스스로도 반신반의 했을 것이다. 하지만 밤이면 밤마다 까지 와는 확실히 다르게 극의 재미를 환하게 해주었다. 차승원 과의 호흡도 너무 잘 어울리는 커플로 보일 정도였다.

카인과 아벨이 없는 수목극의 우세를 점치는 것은 전부 확실하게 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으로 봐서.. 신데렐라는 주목을 끌기에는 올라가도 5% 이하로 보인다. 하지만 새로이 선보인 차승원&김선아의"시티홀"과.. 황정민&김아중의 "그바보"의 극 구성에 비하면 크게 선전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예상외로 시티홀이 너무 잘 짜여져 있다. 영상도 좋은 편이고, 시나리오도 1회였지만 구성감이 좋았다. '그바보'도 봤지만 황정민 이란 스타의 무게감이 너무 치우쳐 있어서 그것에 식상해 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시티홀 쪽으로 몰릴 듯하다. 황정민 연기야 너무 뛰어나니 말해 뭐하랴? 하지만 너무 뛰어난 사람 옆에 있는 사람들이 잘 쳐주지 못하면 힘이 반감이 된다.

처음 시작하는 곳에서는 평이하게 시작하다가 극을 보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재미에 푹 빠지게 되는 것이 시티홀인 것 같다. 가까운 곳에서 찾아봐도 프로그램이 끝나고 난 이후 다음 게시판 기사 덧글에는 칭찬이 자자하다. 이 드라마 왠지 지날수록 히트 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든다. 극 속으로...


드라마가 시작하며 조국(차승원)이 고향인 작은 시골 천강리를 돌아본다. 이장 선거를 하는 마을 회관에 10급 공무원인 신미래(김선아)가 앉아서 등장한다. 이장 선거는 큰 시선을 못 붙들고 참여율이 적었으나.. 들판에 아낙들의 수다에서 보이듯 이장 후보 한 명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하는 얘기가 나오고.. 그런 사람이 안 되길 원하는 아낙들의 참여를 계기로 하듯 갑자기 선거를 하는 사람이 몰려든다.

전형적인 시골 선거이듯.. 이장을 뽑는 방식도 거수다. 이 장면에서 웃음 포인트가 많다.. 거수로 하는 방식도 웃겼고.. 중립을 지킬 수 없는 절대적인 시스템도 현 시대와의 엇나가는 포인트의 시스템였다. 11명이 투표인데 5:5 였다고 투표 안한 사람을 색출하는 장면도 웃기고 그것을 고자질 하는 장면도 웃기고.. 장난 아니다. 거기다 이 한 표(김선아 표)를 위해 두 후보가 유치하게 예전 자신이 해줬던 약간의 소일거리 가지고 생색내는 장면도 우스꽝스러웠다.

시티홀의 백미는 몇 가지가 된다. 화면에 정치 용어를 설명해주는 친절함도 특이하고.. 정치에 대한 명언집을 보여주듯 타이핑 되어가는 글자들이 특이 요소로 재미를 준다. 또 극에 등장하는 갖가지 인물의 이름 또한 대박을 친다.

◈ 간단히 보더라도 정치적 명언집을 보는 듯한 화면은..
모든 정치는 다수의 무관심에 기초하고 있다 - 제임스 레스턴 -
선거란 누구를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구를 뽑지 않기 위해 투표하는 것이다 - 프랭클린 P.애덤스 -
현대는 초민주주의 시대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시대가 우려할만한 사실이다 - 오르데카 -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정치적 격변기에 중립을 지킨 자를 위해 예비되어 있다 - 단테 -
기권은 중립이 아니다. 암묵적 동조다 - 무명씨 - 푸헐

◈ 정치에 대한 단어 설명도 두 세 가지를 보면..
시장 재량 사업비 : 시장 생각과 판단에 맡겨진 사업비 
조례안 : 지방의회에서 자체적으로 통과시키려는 법규
절대농지 : 농지 이외에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지정한 농지

◈ 또 극에 등장하는 인물은.. (주인공 : 조국, 신미래)
최충훈, 민주화, 박진감, 김민식, 전창옥, 강태공 의장, 고부실 시장, 이정도, 정부미, 박아첨, 변덕, 지방세

이런 특이한 재미를 주는 요소로 꾸며져 있다. 등장인물은 정치적 패러디에 관한 이름과 보면 연상이 될 만한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거 정말 히트다. 아무리 정치 패러디라 할 지라도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웃긴다.


등장인물 중에 눈에 띄는 조연 인물들이 재미를 잔뜩 안겨준다. 민주화(추상미)의 변신도 눈에 띌 정도로 멋지다.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연극을 오래 해서 그런지 연기력도 뛰어나고 극에 몰입을 하게 만들어준다. 캐릭터 자체에 동화가 아주 많이 되어 있는 편이다. 두 번째의 인물은 시장으로 나오는 고부실씨다. 아주 크게 부실하다는 소리?의 이름 같다 ㅋ 그런데 이 양반 아무리 봐도 탁재훈의 10년 뒤 모습처럼 보이는 것은 왜일까? ㅋㅋ 세 번째 인물은 현재 월화극 내조의여왕에 출연 중인 지화자님 이시다. ㅎㅎ 지화자님이 여기서는 김선아의 친구인 9급 공무원 정부미로 나온다. 여기서도 역시나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고부실 시장님 청문회 에서 답하는 것이 예술이다. 왜 향응을 받았는지.. 왜 잘못을 했는지에 대해서 매서운 질문이 나오자 아주 평온하게 하는 한 마디.. 오해입니다. 로비가 뭔지 모르고 살아 온 올곧은 반평생 입니다... 로 부인하는 모습 정말 웃겼다..!! .. 반복해서..왜 차는 정마담 가게 앞에 있었습니까.. 세금인 것 알아서 주차하러 가는 길 이였습니다.. 그 차가 주차하러 갔는데 왜 정마담 가게 앞에 있습니까? 그 차가 키트 입니까? ㅋㅋ 여기서 빵~ 터졌다.

패러디 요소는 그 밖에도 삼삼카드사(삼성카드), 버킹검(버거킹) 등 다양했다. 예전에 김선아와 사귀었던 남자 친구의 빚을 떠맡은 김선아는 삼삼카드사에 의해 빚 독촉을 받는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밴댕이 아가씨에 나갈 것을 결심하기도 한다.

월, 화는 내조의 여왕이 날리고.. 수, 목은 시티홀의 우세가 점쳐진다. 황정민의 그바보도 재미있다. 같이 편성이 된 것이 얄궂은 일이다. 두 드라마 다 볼 수 있으면 그게 더 좋을 것이다. ㅎ 어차피 한 드라마는 다시보기?! ㅎㅎ.. 이번 수목드라마 "시티홀"에서 차승원, 김선아의 드라마 커플 지수도 높아 보인다. 잘 어울리고 연기도 재미있게 해주는 모습은 기대를 갖게 한다.

* 여러분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꾹꾸욱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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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5)

  • 2009.04.30 07:56

    비밀댓글입니다

  • 2009.04.30 08:25 신고

    수목 저녁이 그야말로 전쟁이군요;; 세 드라마 다 편성 복이 없다고 해야겠어요 ㅎㅎ;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2009.04.30 08:35 신고

    요새 재미있을만한 드라마들이 가득 채우고있군요.
    재미있겠어요.ㅎㅎ 하지만 서로 다 경쟁자들. 시청자만 즐거울듯.^^

    • 2009.04.30 08:38 신고

      그쵸 ㅎㅎ 시청자들만 즐거울 일이에요 ㅋ
      시청률 떨어지는 쪽은 눈물 날 일이구요 ^^
      좋은 하루되세용 ^^

  • 2009.04.30 08:38 신고

    요즘엔 그나마 내조의 여왕만 챙겨보고있는데 ;;;
    은근히 밤 10시에 바쁘더라구요 ㄷㄷㄷ

    • 2009.04.30 08:39 신고

      저도 그때 바쁜 시간이죠 ㅎ 차에 타고 있을때도 많고 ㅎ
      시간 안 맞으면 거의 다시보기가 위주가 되기도 해요 ㅎ
      좋은 하루되세요 ^^

  • 2009.04.30 09:18

    어제 우연히 봤는데 너무 재밌었음 ㅋㅋ
    김선아가 "커피 리필도 되요~" 이거랑 "커피 리필도 되요 할때 나 좀 귀엽지 않았어?"할때 대폭소 ㅋㅋㅋ

  • 2009.04.30 09:47 신고

    잘 읽고 갑니다.
    황금연휴 잘 보내세요~

    • 2009.05.01 01:42 신고

      이제야 답글을 다네요 ㅋ
      요즘 참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댓글도 점점 늦어지네요 ㅋ
      행복한 황금 연휴 보내세요 ^^

  • 2009.04.30 10:02 신고

    차승원과 김선아라..
    재밌을 것 같아요~
    드라마 꼭 봐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09.05.01 01:43 신고

      둘의 조화가 참 재미있어요 ㅎㅎ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드라마가 다 재미있네요 ㅋ

  • 악마도이기는파워
    2009.04.30 10:41

    월화 내조의여왕
    수목 시티홀
    드라마 안보는 나에게
    이런일이생길줄이야
    본방사수입니다~ 하하하

    • 2009.05.01 01:43 신고

      ㅎㅎ 무겁지도 않고 재미 요소가 넘 많이 들어 있어서 행복하네요 ㅎ
      좋은 하루되세요 ^^

  • 가가멜
    2009.04.30 11:41

    그차가 키트입니까 이거 당최 이해가 안가서요,,

    이게 무슨말이죠?? 웃긴말인걸 알겠는데,,, 답변좀 부탁드릴께요,,, 아무것도 아니라면 아닌거지만 너무 궁굼하네요..

    • 히나
      2009.04.30 16:14

      키트라는 차가 예전에 외국 드라마 중에 있었습니다.
      전격제트작전...이라고 하는 드라마였죠.....
      그 드라마에서 시계 버튼을 누르고 이리와줘~~ 하면 스스로 운행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그런 차 였죠~~ 미래형 슈퍼카 정도~~~
      그 차의 기능이 엄청나죠... 말하기, 무인 자가 운행, 비행기급 속력, 인공지능
      암튼 엄청난 차죠... 그러니 웃긴 말 이었죠 ㅎ
      지가 알아서 움직이는 차 ?? 냐는 소리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09.05.01 01:44 신고

      히나님이 설명을 잘 해주셨네요 ㅎ

  • 돌이
    2009.04.30 13:06

    너무 재미있더군요 오랜만에 유쾌하게 봤네요 그바보는 황정민만 코믹하지만 다른 캐릭터는 줄거리상 무거워질수밖에 없는 구조고 황정민의 원맨쇼가 되지 않을지... 그런데 반해 시티홀은 조연들의 역활 비중이 커서 좋더군요 친구나 시장 그리고 추상미씨도 좋구... 정치코드도 유쾌하게 풍자하니 시국에도 맞고

  • 2009.04.30 13:49 신고

    김선아 좋아요^^

    • 2009.05.01 01:45 신고

      김선아.. 삼순이 이후 오랜만에 빵 터쳐주네요 ^^
      넘 재미있고 좋네요 ㅎ

  • 2009.04.30 15:16 신고

    나듀 요거 봤어욤.. 선아양이 좋아서.. 흐흐흣^^

    지치기쉬운 목요일.. 점심만먹었을 뿐인데 호박은 벌써 졸려요(ㅠㅠ)
    기지개한번 활짝 펴고~ 오늘도 해피목욜 보내세요~^^;;

    • 2009.05.01 01:47 신고

      요즘 갑자기 바빠져서 댓글도 이렇게나 늦게 달게되네요 ㅎ
      피곤에 지쳐서 와서 다시보기로 드라마 보며 피곤푸네요^^

      호박님이 건강해야 합니다. 호박님에겐 팬들이 많아서 지치시면
      다른 팬들이 같이 지친답니다 ㅋ
      행복한 하루보내세요 ^^

  • 한나라
    2009.04.30 17:39

    왜 민주화씨는 권력을 탐하는 거냥? 잘 못 봤나....

  • 2009.04.30 21:00 신고

    드라마는 잘 안보는 편이지만 어떤 드라마가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연휴 되세요.^^

    • 2009.05.01 01:48 신고

      저도 하루에 세 프로그램 보면 마감이 되네요 ㅋ
      탐진강님 글 잘 읽고 있답니다 ^^ 멋진 글 좋아요 ㅎ
      좋은 연휴.. 좋은 날 되세요 ^^

  • ㅋㅋ
    2009.05.01 11:18

    어제 2회보고 눈을 뗄수없었는데 1회를 꼭 다시 챙겨봐야겠어요 ㅋㅋ

  • 2009.05.02 20:36

    축구 월드컵처럼 드라마에서 죽음의 조가 있다면 이번분기 수목드라마 라인 같네요. 이처럼 볼게 풍성했던 수목 라인은 처음인듯 싶어요. ^^

    • 2009.05.03 01:34 신고

      요즘 드라마가 갑자기 재밌어지네요 ^^
      정신이 없어져요 ㅋ 쉬는 시간에 보기에 딱 좋은 드라마들 이라서 ㅎ
      참깨님 황금 연휴 행복함 가득하시길 바래요 ^^

  • 2009.05.03 15:19 신고

    저는 한 5분 봤는데 캐릭터, 설정, 구성, 내용 등이 너무나 상투적이던걸요. 차승원, 김선아 너무 좋아하는 배우들인데 정말 아깝다는 생각밖에 안 들던데.. 역시 제가 수준이 낮아서 못 알아먹은 게 많은가보군요 ㅎㅎ

  • somelikeithot
    2009.05.04 09:35

    보는 사람의 취향이긴 하지만 전 불륜극이나 순애보 멜로극은 안좋아해서요,,,^^ 씨티홀은 강추천입니다!! 현정치를 살짝 패러디하며 남기는 정치에 대한 명언들을 봤을땐 그렇구나,,,옳타구나,,,웃다가 무릎을 치게 되더군요,,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정치에 대한 일반인의 시선처럼 꼬~기를 좀 더 강하게 해주심 좋지 않을까 싶은,,(그렇다고 제 몇공화국처럼 넘 진지해선 곤란한데,,^^)수목이 막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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