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노트, 대학 MT를 생각나게 한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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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절친노트는 프로그램의 두 개 코너인.. 절친노트와 절친하우스가 합쳐진 스페셜 방송 이였다. 절친하우스 스페셜에 절친노트 출연진이 나 모였고 진행에 함께 했다. 절친하우스 스페셜은 그간 출연했던 게스트 중에 기억에 선명한 게스트 들을 다섯 명을 초대해 다시 한 번 더 친해지는 시간이었다.

김국진이 왠지 이 사람들은 꺼려질 것 이라고 뽑아 본 사람들이 여지없이 등장해 재미를 주었다. 이번 게스트 다섯 명은 은지원, 김동현, 김보성, 김윤아, 최화정 이였다. 나름대로 개성이 뚜렷한 사람들의 조합이었다.

그중 김동현, 김보성은 김국진과 서로 모였다하면 장난치기 바쁜 멤버가 되었다. 김동현과 김보성이 워낙 터프하고 이미지가 쎈 캐릭터인데 김국진이 얼어붙을까 걱정했던 예전의 기억은 모두 잊어도 될 만큼 조화를 잘 이루며 장난치고, 받으며.. 수많은 재미있는 장면들을 연출했다.

이 들 다섯 게스트와 김국진이 어울려 절친하우스를 꾸미고... 김구라, 김동현, 문희준 세 명이 진행을 하는 형태로 이번에는 분위기가 대학생들 MT를 온 느낌이었고.. 그렇게 진행이 되었다.

게임 요소로 쓰인 팀명이나 팀 구호 만들기도 MT나 OT를 가면 반드시 등장하는 요소이다. 이런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좋은 기획을 보여주었다. 이 방송에서 제일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김동현, 김보성, 김국진 셋 간의 장난이 제일 재밌던 요소였다. 정말 잘 놀아주어서 진짜 형제들이 장난치는 것을 지켜보는 것처럼 내내 웃을 수 있어서 좋았던 방송였다.



절친 노트에서 좋아 보이는 시스템 하나가 추가 된 것이 약 2주 정도 된 것 같은데.. 김국진이 게스트와 친해지는 과정에 등장하는 대본대로 친해져 보기 코너는 이제 명물 코너가 되는 듯하다. 사람들의 쓸 때 없는 말 중에 대본 유무를 한 방에 잠재우듯 아예 드러내놓고 대본대로 따라하며 친해져보기를 앞세운 점이 아주 칭찬을 받을 만한 것이다.

이렇게 대본 지문을 보는 듯한 시스템 도입으로.. 마음 놓고 대본 공방에서 해방된 절친하우스 어제 방송에서도..
보성 : (국진을 안아 올려 세 바퀴 돈 후,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말하고 소파에 내려놓습니다)
국진 : (보성의 가슴을 두드리며) 너의 터프함이 그리웠어 !! 
하는 장면의 화면에 등장하는 대본에 맞춰 연출하는 코너를 통해 어색한 분위기를 푸는 것은 그냥 대놓고 웃을 수 있는 일 이었다. 그 만큼 대본의 유무를 떠나서 자유스럽게 웃자는 얘기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것이다.

은지원은 역시 초딩 이미지대로 초딩 처럼 행동하는 모습은 정말 많은 웃음을 줬다. 김동현을 만나서 밖에서 같이 기다리며 자기도 춥지만 같이 추워 보이는 김동현 선배를 위해 핫팩을 주는 장면과 그 핫팩을 강한 이미지로 보이기 위한 김동현이 다시 은지원 주머니에 넣어주기.. 거기서 은지원이 정말 추워 보인다~ 그래서 주는 것이다.. 안 받자 깐죽거림이 시작된다.. 선배님 지금 입술이 파랗게 되는 것 같다고 ㅋㅋ 그리고 집 나온 거 같다고~~웃으며 얘기를 하자.. 약간 당황하는 김동현.. 자꾸 왜 까부냐 식으로 얘기했더니 당황한 은지원 : 농담으로 한거죠~...ㅎㅎ 그 얘기에 김동현이 다시 니가 나하고 그런 농담한 군번이냐는 식으로 쪼니.. 은지원 쏙 들어가는 말로 끝까지 웃자고 한 거죠~~ 하는 장면은 정말 웃기는 장면였다.

장소를 옮겨서 은지원과 김동현이 손바닥 치기 게임을 하는 장면도 뻔히 속이려고 서로 생각하고 게임하는 장면도 웃음을 줬다. 둘 다 아는 속임수라 서로 속지 않는 모습이 은근히 웃음을 나오게 하는 장면였다. 그러며 서로 티격태격 하는 장면도 재미있었다.



김국진과 김보성의 툭탁 거리며 티격태격 하는 모습은 정말 끝까지 재미를 주었다. 이 세 명의 장난이 배꼽 잡게 만들어 주는 요소였다. 김동현은 김국진에게 음료수를 마시며 방울 토마토 그릇을 비워 그곳에 따라주며 골탕을 먹이듯 음료수를 먹게 했지만.. 이후 김윤아가 오자 다시 김동현에게 반대로 토마토 담겨있던 그릇에 음료를 따라 다시 골탕을 먹여서 주고받고 하는 모습을 주며 웃음을 줬다. 

김보성은 선배인 최화정이 등장하자 잔뜩 긴장하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시간이 지나자 특유의 넉살로 친해졌다. 또 자신의 시를 낭독해주는 장면에서는 시가 아닌 산문시를 보여준다고 하자.. 주위에서 깐죽거림이 시작됐다.. 내용이 길어 보이자 김동현이 그거 수필 아냐?.. 보성 : 아니에요~ (땀 흘리며) 이거 산문시 에요~.. 이걸 김국진이 받아서 그럼 그거 산문이네~ 하자 김보성 폭발~ ㅋㅋ 이렇게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재미를 줬다.

김보성의 유치하지만 내용이 있었던 산문(?)시에는 자신이 최민수, 이훈, 효도르와 같이 강해 보이는 캐릭터들과만 친해지는 것과는 달리 그와 반대인 유한 캐릭터들과도 친구와 형, 동생이 되고 싶은 간절함이 배어있었다. 주식을 해서 날려 상황은 안 좋긴 하지만 그래도 밥 살 정도의 돈은 있으니 친해졌으면 좋겠다고 하는 바람이 들어 있었다.

이번 주 절친 노트에서 보여진 장면들은 마치 대학교 MT나 OT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장면들이 많았던 것 같다. 팀명 정하기, 팀 구호, 팀가(哥)를 정해서 팀 별로 게임을 하고 이긴 팀에 좋은 아이템을 나눠 준다거나 하는 팀 단위의 친화력을 만들 수 있는 그런 의도는 칭찬 받아 마땅하다. 이 장면이 연출되자 왠지 필자의 학창 시절이 문득 생각이 날 정도로 재미와 그때의 추억을 전해 준 듯해서 기분이 좋았던 방송였다.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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