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에게 소신피력은 당연한 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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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떳떳하게 밝힌 이후 누리꾼들의 반응이 제 각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아인은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사퇴를 두고 그간 벌어지고 있던 정치판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더 화제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는 데서 대중들의 한쪽으로 몰리는 의견이 내심 반갑게 다가오지 만은 않는다.

일부 대중이긴 하지만 배우가 정치적인 사견을 내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이 한 반응인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참정권을 갖고 투표를 행하는 국민에게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응일 수 있어 달갑게 받아들일 수 없다.

배우도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당연히 자신이 응원하는 후보에 대해서 좋은 말을 할 자유가 있다. 또한 상대 후보와 상대 정당이 옳지 않은 일을 보여줬다면 그에 대해 쓴소리를 할 수 있는 것도 당연히 그 자신의 자유다.

유아인이 말한 어조는 강했으나 그의 말은 극히 당연한 말이었다. 

“아름다운 단일화 같은 소리하네. 안철수 비난한 것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만족스럽냐. 권력을 내려놓지 않은 것은 야권 또한 마찬가지다. 신물 나게 싸워봐라. 목적을 상실한 권력, 근본을 상실한 권력, 권력 그 자체를 위한 권력을 휘두르며. 제자리에서!”


라는 그의 말은 지극히 누구나 할 수 있는 소리였다. 더욱이 트위터는 개인의 자유의사를 펼칠 수 있는 개인적인 공간이다. 오픈이 된 공간이기에 공적인 말이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이곳은 오픈되어 있으면서도 폐쇄적인 자신만의 공간이니 개인의 의사를 말 할 수 있는 곳이다. 방송인 공적 장소가 아닌 개인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그것은 당연히 그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유아인의 말을 두고 정치적인 말을 트위터에 게재했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이들이 생겨난 것은 두고 보기에 껄끄러운 장면일 수밖에 없다.

오히려 유아인의 말에는 칼날 같이 날카로운 이야기들이 담겨있어 칭찬을 해 주어도 부족할 판이었다. 그가 말한 이야기는 정치판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현상을 에둘러 피해서 이야기 하지 않고 직언으로 말 한 것뿐이었다. 특히나 ‘목적을 상실한 권력’, ‘근본을 상실한 권력’, ‘권력 그 자체를 위한 권력’을 휘두르며 제자리에서! 라는 말은 심오한 생각이 담긴 말이었다.

그저 자신이 대권을 위한 유일한 후보인양 자신의 밑으로 들어오라는 후보. 단일화 되면 위기가 오기에 무조건 폄하만 하는 후보의 행동에 젊은 두뇌를 가진 이로써 받아들이기에는 무척 큰 무리였을 것이다.


젊은 생각을 가진 이들의 자유의사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건 나라의 모습을 갖추지 않은 곳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단일화 하는데 비협조적이라고 합당을 원하는 곳에서는 매일 같이 헐 뜯는 분위기는 젊은 피를 용솟음 치게 했을 것이다. 정의를 생각하는 이들이 정의롭지 않은 모습들을 봤을 때 가만히 있다고 그것이 옳은 행동은 아니듯, 유아인은 자신의 생각을 담은 의사를 밝힌 것은 당연했다.

기성 정치권의 낡은 폐습의 정치가 싫어 새 세상을 위한 발걸음을 한 후보에게 몰려오는 갖가지 비난과 욕은 보고 있기에 기가 찰 노릇이었을 것이다. 또한 같이 힘을 합쳐 새 세상을 만들겠다고 한 후보와 정당이 폐습을 버리지 못한 것은 울분으로 발산되었을 것은 분명하다.

그가 마지막 밝힌 말 “큰 그릇을 봤다. 진짜 새로움을 봤다. 연예인은 투표권 없나. 연예인은 트위터에 셀카만 올려대야 하나.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하고 내가 느끼는 것을 느낀다. 나는 내게 주어진 한 표의 크기만큼 생각했고, 그만큼 고민했고 주어진 크기만큼 발언했다”라는 말은 꽤나 고민하고 쓴 것이라 알 수 있었다.


연예인은 그저 팔푼이처럼 넋 놓고 세상을 등지고 살아야만 하는 존재가 아닌데, 서푼도 안 되는 일부 대중들은 그의 말 하나를 꼬투리로 잡아 비난을 일삼는 모습은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정치적 의사를 밝히는 곳이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 아니라면, 언제든지 자유롭게 말 할 수 있다. 또한 연예인들도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그런 말쯤은 당당히 하며 살아야 한다. 유아인이 왜 그런 말을 하지 않아야 하나!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죄를 지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도 나와 같은 국민이며 내 이웃, 내 가족일 수 있다. 내 가족이 자신의 의견 하나 제대로 피력 못한다면 그게 나라의 기틀을 가진 곳이라 할 수 있겠는가! 유아인의 깊이 있는 의사피력은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바른 모습과 생각을 갖춘 젊은 배우 유아인이어서 그런지 그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비춰지는 모습이 더 매력적이지 않나 생각을 하게 한다. 스타 연예인의 바른 모습을 보여주는 기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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