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김태원 조롱하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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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이 개편한지 약 2주가 지나갔다. 개편한 샴페인은 예능의 막장을 보여주는 듯 하다. 막말하기, 창피주기, 옛 사람 들추어 프라이버시 드러내기의 폐해를 보여주는 것이 참 기가 찰 노릇이다.

제일 실패한 것이 무엇인가? 하면 바로 조형기란 무게추를 잃었다는 것이다. 조형기와 조혜련이 빠지고 나서는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큰 형님이 빠져 나감으로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이 가벼워졌다. 개편한 방송에서는 보이지 않아야 할 모습들이 너무 보이고 있다.

둘이 빠져나간 자리에 김태원, 최양락, 붐을 새로 영입한 것은 좋아 보였으나 좋은 발전적인 기획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전에 안 좋았던 것을 더욱 더 발전시켜 그냥 술자리에서 할 농담 정도로 방송을 하는 것이 영~ 보기 불편하다.

최양락은 야심만만을 더불어 다음 방송으로 샴페인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뭔가 다른 요소의 웃음을 줄 수 있는 코너나 성격을 가져야 한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사람이 아니기에 적어도 자신만의 웃음 코드는 명확히 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깐족거림 밖에 없다. 그가 제일 잘하는 좌판 개그도 샴페인에서는 시도도 못한다. 왜냐면 게스트가 아닌 보조 진행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성격에 맞추려고 하는지 게스트들에게 참 민망한 깐족거림 밖에 할 줄을 모른다. 예를 들어.. A가 B에게.. 판 많이 팔렸어요?.. B: 적당히 팔았죠.. C(최양락) : 이젠 그게 끝일거에요~ 식의 깐족 멘트가 전부다. 다른 반응이 있다면 옆 사람 얘기할 때 맞장구로 웃어주기, 김태원 면박주기 등등이 주특기다.

붐도 비슷하다. 김태원에게 하는 것 보면 존경심이라고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한 동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보기가 좋았었는데 어느새 최양락과 신동엽에 물들어가서 그들의 망신주기 패턴으로 이입되어 있다. 솔직히 말해서 붐은 스친소 때 보다 훨씬 발전성이 떨어졌다.

신봉선도 처음에는 너무 굳어 있었다가 요즘엔 난리 부르스다. 바로 조형기와 조혜련이 빠지고 난 그 때쯤 부터 신동엽과 같이 가볍게 가고 있다. 마치 네 명이 너무도 비슷한 성격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 신동엽, 신봉선, 최양락, 붐이 다 그렇다. 게스트를 민망하게 하는 요소가 너무도 많아졌다.



요즘 샴페인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보기 불편함을 많이 만들어 주는데 있다. 각종 연예인의 스캔들을 최대한 끄집어내서 실명을 알리거나.. 누구라도 알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거나.. 그 스캔들이 지저분한 것으로 매도하거나.. 그리고 스타들과 연관되어 있는 사람 민망하게 만들어 주기 등이 대표적이다.

거의 매회 이런 모습이 보인다. 거기다 개편된 2주 동안 김태원은 동네북이다. 지금 패턴을 보면 김태원은 놀림감 밖에 안 될 것이다. 필자의 욕심은 김태원이 샴페인에서 활동하는 것이 아녔다. 바로 유재석과 함께 할 수 있는 '놀러와'에서였다. 왜냐하면 김태원을 가장 잘 살려주는 패턴을 유재석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가장 편하게 얘기할 수 있고.. 방송으로 봐서도 김태원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놀러와 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샴페인은 보기 불편할 정도로 김태원을 가지고 논다는 것이다. 부활은 한 음악의 줄기에서 엄청난 존재인데 존경을 보여주기 보다는 몸이 약하고 병약한 이미지로 인해 사람을 너무 작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이 바로 샴페인인 것이다. 이젠 어느 누가 나와도 김태원은 놀림감이 되어 버리고 만다. 저번 주에도 별로 유쾌하지 않은 이승철과의 얘기를 해서 마치 김태원이 잘못한 것처럼 하는 모습도 안 좋았고.. 물론 김태원은 자신이 잘못했다고 그냥 인정하고 갔지만 모르는 사람은 정말 김태원이 잘못한 줄 알 것이다.

말을 풀어나갈 때도 김태원이 음악을 얘기하더라도 신동엽은 알고 보면 김태원씨 음악에 조회가 아주 약하다고 농담을 한다. 하지만 그 농담이 기분이 나쁜 어투의 농담조다. 보는 사람이 아주 불편하다. 신동엽이 누굴 놀릴 때 보이는 안 좋은 패턴 중에 바로 조롱조의 어투가 있다. 개편 이후에 너무도 강력히 그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나 김태원에게 말이다. 현재 김태원을 공격 안하는 멤버가 없을 정도다. 그냥 말꼬투리 잡으면 승냥이처럼 몰려서 마구 물어뜯어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이 샴페인이 적자생존의 게임성 예능 프로그램인가? 즐거운 토크를 통해서 게스트들의 지난 생활 속에 감동이나 유머러스한 일들을 끄집어내는 것이 목적 일 텐데 어째 지금의 방송 모습은.. 한 사람 바보 만들기, 스캔들 만들기 정도로 밖에 안 보인다. 개편 이후엔 정말 칭찬을 하고 싶지가 않다. 특히나 김태원을 조롱하는 방송 형태는 참 시청을 하는 시청자로서 매우 기분이 안 좋다. 조금 더 신중한 방송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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