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함께 하니 블링블링한 멋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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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멋진 하루 편>이 만난 70여 명의 시민들은 그 나름대로 애환과 현재를 살아가는 고민의 모습들을 보여줬다. 또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경제 한파에 시민이 살아가는 모습은 저마다의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너도나도 힘든 대한민국. 영세한 시장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시장 진출로 더욱 피폐한 상황으로 몰려 더는 살아갈 수 없는 처지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했다. 또한, 힘들다 힘들다 하여 택시법을 만들어 대중교통수단으로 만들자고 하지만, 그것도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통과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 누구 하나를 살리자면, 누구 하나는 손을 빨아야 하는 상황은 늘 고민일 수밖에 없다.

<무한도전> 일곱 멤버가 택시에 올라 직접 체험해 본 하루는 힘들어하는 그 모든 이들을 만나 보는 시간이어서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됐다.

하지만 아무리 지원을 통해 안정된 법을 마련한다고 해도 바뀌지 않는 일부 택시 서비스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데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무한도전: 멋진 하루>를 통해 그들이 운행 시작 전 외친 ‘택시 영업 전 선서 3가지’는 지켜지기만 한다면 그 어떤 법이라도 반대할 여지가 없어질 만한 선서였다.


‘우리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승차 거부와 합승은 절대 하지 않는다’, ‘도로교통법은 반드시 준수한다’의 선서는 아쉽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는 선서이기도 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반 시민이 느끼는 택시에 대한 인상은 그리 좋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기에 <무한도전(이하 ‘무도’)> 멤버가 그 하루의 도전을 통해 경험한 모습들은 씁쓸한 면도 있었고, 저런 면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도 동시에 가지게 했다.

‘무도’ 멤버들이 운행한 짧은 하루 택시의 모습은 다양한 이들이 함께한 모습이었고, 나름대로 고민이 역력했다. 영세한 구멍가게를 하면서 입에 풀칠할 걱정을 하는 어르신의 모습. 일용직 버스 기사의 애환은 마음을 아프게 한 장면이 됐다. 그 모습이 현재 우리의 모습이기에!

그러나 함께하면 작은 고민도 나눠 가질 수 있다고, 유재석과 만난 어르신들의 고민거리는 위안의 대화로 인해 작게나마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뿌듯함을 느끼게 했다. 더군다나 유재석의 타고난 친절함은 이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과 탑승한 시민의 마음마저 따뜻하게 달궈 멋진 하루를 같이 즐기는 기분을 줬다.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에너지가 있는 유재석과 노홍철, 하하, 길, 정형돈, 정준하의 시민을 대하는 모습은 긍정의 모습들이 가득했다. 그들의 택시에 탑승한 각양각색의 손님. 한국인과 외국인들 모두 하나 되어 웃을 수 있었던 것은 불신과 불안감을 내려놓았을 때였다.


자신 이외에 타인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은 무위로 끝난 때도 있지만, 그 서먹한 순간을 무너트리고 나면 무엇보다 더 행복한 에너지가 가득한 모습이 연출되는 상황은 시청자로서 편안히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줘 고맙게 했다.

기사식당 돼지불백 덤터기 씌우기 게임, 소지섭과의 전화로 시민을 즐겁게 하고 '소가 된 듯 차에서 내려 차를 끌라'는 소지섭의 애드리브, 노타령 선생 노홍철의 ‘아녀 아녀유~’송의 매력, 일본어를 곧잘 하는 모습으로 일본인과 웃음을 만들어 낸 정준하의 의외성 매력, 운전사가 아닌 연예인으로 사회자가 되어 보라는 권유를 받은 유재석의 웃음, 7번방의 선물 용구 류승룡을 따라 한 길의 준하를 향한 ‘머리 커 머리 커… 제왕절개’ 애드리브는 폭소 만발한 장면들이었다.

이번 <무한도전>은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그들이 마주한 현실의 고민을 들어보는 시간이어서 특별했다. 시민의 마음속으로 뛰어든 ‘무도’ 멤버들은 단단히 잠겨있는 마음을 녹여주며 블링블링한 빛의 긍정 웃음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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