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SM의 헨리 끼워 넣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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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이름이 뭐예요?> 특집을 통해 SM은 슈퍼주니어 규현 출연에 유닛 슈퍼주니어-M의 헨리를 달아 내보냈다.

이번 특집은 팀 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멤버를 소개하는 차원의 특집으로 보면 헨리 출연은 무리 없다. 그러나 이렇게 조를 이루어 나오게 한 것이 그들을 위한 배려였다면 기획의 순수성에서 그리 칭찬만 할 수 없는 일.

규현은 슈퍼주니어의 중국 활동 위주의 유닛의 멤버 헨리와 규현을 엮어 내보냈고, 씨스타는 다솜에 소유를, 포미닛은 현아에 허가윤을 묶어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시간을 마련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 조합을 보면 잘 보이지 않지만, 조금은 차이가 있는 면을 알 수 있다. 씨스타와 포미닛의 소유와 허가윤은 말 그대로 오래 유지된 팀. 즉, 원 팀에서 활동이 미미한 멤버도 매력이 있음을 어필하려는 출연이라면, 슈퍼주니어는 원 팀인 슈퍼주니어보다는 새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 헨리를 띄우려는 의도가 다분한 출연 모습이다.


그렇다고 헨리가 나오는 현시기가 슈퍼주니어-M의 활동 시기도 아닌, 솔로 활동을 시작한 상태에서 출연이라면 의도성이 없다고 볼 수 없는 것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일.

팀 내에서 아직 대중에게 어필하지 못한 멤버지만, 준비된 그 무언가의 가능성이 있는 멤버를 위한 기획.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의도였다면 오히려 헨리보다는 성민이나 려욱을 넣었어도 될 일이다. 규현이 활동하고 있는 팀의 개념이었다면 말이다.

규현도 역시 슈퍼주니어-M으로 활동 중이기에 가능한 출연 아니냐? 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옳은 이야기일 수 있지만, 현재 헨리가 솔로 활동을 시작한 시기기에 슈퍼주니어-M과의 연관성을 잇는 것이 더 무리라는 것이다.

또한, 헨리가 출연해 규현과 인지도 면에서 가장 유리하게 홍보를 할 수 있는 유재석 옆에 배치되는 것은 특혜나 다름없기에 헨리로 본다면 그 자리는 어쩌면 그들을 위한 기획에서 시작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지점이다.

규현을 보모로 한 헨리의 예능 출연은 과한 몰아주기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 외국에서 건너온 연예인을 띄우는 패턴대로 4차원의 이미지.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이방인의 어설픈 사건 스토리와 기이한 행동을 보여주려는 익숙한 예능 클리셰는 부정적인 면으로 자리할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 헨리 위주로 진행된 <해피투게더>였다. 그가 특별할 정도로 천재성이 있는 예능감각이 있는 것도 아님에 그의 장기와 행동에 과한 시간을 배분해, 다른 출연자가 묻히는 현상을 보이게 했다.


씨스타 소유와 포미닛 허가윤은 나름 자신만의 예능 포인트가 있었음에도 헨리에 묻히는 경향을 보였다. 예능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어떤 이야기도 헨리와 엮게 되자 소유와 가윤의 이야기는 헨리를 띄우기 위한 장기로 사용될 수밖에 없었던 점은 아쉬운 부분.

소유는 특유의 발끈하는 성격으로 화병캐릭터를 구축할 가능성이 충분했으며, 가윤은 세상의 중심은 나부터! 라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다. 그들이 보여준 웃음은 나름 명확한 예능 포인트였고, 살릴 수도 있었지만, 그 부분이 배려되지 않았다. 평소라면 충분히 배려될 수 있었음에도.

결국, 어떤 이야기도 돌아서 도착하는 지점이 규현과 헨리였던 점은 아쉬운 지점이 아닐 수 없다. 꼭 들러리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기에 속상할 수 있는 일.

또 한 가지 불편했던 것이 있다면, 규현과 헨리의 말 속에서 찾을 수 있다. 헨리가 강호동의 이미지가 사투리를 쓰며 무조건 내지르는 진행이 아쉽다는 말을 하려 하자, 규현이 같은 소속사라며 강호동에 관해 부정적인 말이 안 나오게 하려는 만류는 아쉬운 장면일 수밖에 없던 부분이다.

수많은 예능에 SM 끼워 넣기가 진행되고 있고, 현재에도 너무나 많은 드라마와 영화 등에 침투해 가는 SM의 과한 기획사 파워는 부담으로 자리할 수밖에 없다. 그 부담스러움의 이유는 상대적으로 그 자리에 접근하지 못하는 이들의 입장이 보이기 때문이며, 그들로 인한 질적 저하가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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