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래시’ 클라라와 아이비, 강인 캐스팅. 이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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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금요 새 예능 <스타 다이빙 쇼 스플래시>(이하 ‘스플래시’)가 1, 2차 라인업을 발표하며 최종 라인업을 결정했다. ‘스플래시’에 출연하는 스타는 총 25인으로 2차 라인업에 뽑힌 이 중 유독 눈길을 끄는 이라면 ‘클라라와 아이비, 강인’이 눈에 띈다. 이들의 특징이라면 안 좋은 이미지를 떠안고 있거나 혹은 지금도 그런 이미지의 연예인이라는 점.

이들을 캐스팅한 이유가 무엇일까? 굳이 좋은 쪽으로 미루어 짐작해 본다면, 안 좋은 이미지를 진정성 있는 도전으로 떨쳐버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 서로 의견 일치가 됐을 수 있다는 점. 하지만 반대의 경우 이런 심오한 생각이 아닌 단순한 화제의 인물로서의 구색 맞추기를 위한 캐스팅이었다면, 이들의 출연은 끊임없는 논란만 만들어 낼 수 있다.

아이비의 경우 안 좋은 이미지를 간신히 벗을 찰나 다시 한 번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에 관련해 “아시아나 비행기 사고로 인가 12분 줄어서 내가 짤릴 확률 99프로”라는 SNS 내용으로 이미지가 다시 안 좋아진 상태이고, 클라라는 노출이미지로만 수요가 되는 현 상황은 이미지가 좋을 수가 없는 상태다. 

게다가 음주 뺑소니 사건과 폭행사건 등으로 사회적으로 두 번씩이나 큰 이슈가 됐던 강인까지 캐스팅한 것은 이 프로그램(스플래시)에 대해 그저 좋게만 생각할 수 없는 이유가 된다.

이를 좋게 보지 못할 이유가 되는 것은, 이들이 대중에게 조금이라도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졌다는 점이 이유의 시작이다. 혹여 그런 이미지를 역이용해서 입에 오르내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이 따라붙기 때문이다.


좋은 방향으로만 생각한다면 이들이 자신에게 붙은 안 좋은 이미지를 씻어낼 수 있는 기회이기에 캐스팅하고 응한 것으로 볼 수 있다지만, 또 마냥 그렇게 좋게만 볼 수 없는 것은 왠지 그 요소를 순수하게만 이용했다고 보이지 않아서이다.

‘민호, 소유, NS윤지, 양동근, 김영호, 오승현, 이봉원, 샘 해밍턴, 김동현, 아이비, 강인, 공찬, 타오, 오직, 리세, 홍여진, 이훈, 임호, 조은숙, 최수린, 박재민, 홍석천, 김새론, 클라라, 여홍철’ 총 25인을 뽑은 최초 이유는 프로그램 취지상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싸움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단순한 해석이라면 이들 누구나 프로그램의 의도와 일치한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단순함만이 아니어야 하기에 이들을 뽑는 기준에는 의미가 붙어야 했다. 그래서 뽑은 이를 생각해 본다면 ‘홍여진, 조은숙, 홍석천, 최수린’ 등. 이들은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아픔을 이겨내야 하는 명확한 이유가 붙는 인물들이다. 물론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지만 이들은 대표적으로 프로그램에서 감동 코드를 줄 수 있는 인물이다.

그렇다고 이 프로그램을 그저 모두 아픔이 있는 인물만을 뽑을 수는 없었을 테니 투입한 것이 아이돌 가수들일 테고, 이들은 화제성을 담당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하지만 약한 것이 특징. 캐스팅된 아이돌 가수 중 대세 가수라고 여길 만한 인물이 없기에 ‘스플래시’는 화제성에서 문제는 되더라도 더 강한 이슈의 인물을 찾았던 것이 이들을 선택한 이유는 아니었을까 생각을 하게 한다.


문제는 이들 3인이 이 프로그램으로 그런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화제는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하여 시청자와 그 너머 대중이 그저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 내는 이들을 마음으로 용서하고 좋게 봐 줄 이유가 있느냐는 것이다.

도전자들이 자신을 이겨 내어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은 오롯이 그 자신의 아픔이었을 때이다. 남에게 인상 찌푸리게 하지 않고, 진짜 자신에 대한 문제에서 이겨내려는 몸부림이 있을 때 감동도 있는 법.

하지만 클라라와 아이비. 그리고 강인의 입장은 다르다. 시청자와 그 너머 대중이 감동을 받기 위해 ‘용서’라는 마음을 먼저 가져야 한다는 것은, 프로그램에서 전달하려는 본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절대적이다.

그럼에도 단순히 화제성으로만 이 3인을 캐스팅한 것이라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이와 출연에 응한 이들 모두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게 최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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