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은 시계 하나 마음껏 못 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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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방송, 흘러가는 장면 속에서 각 장면을 잡아 나누는 대화는 모두 제 각각이기 마련이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있는 노홍철과 양요섭의 장 보는 풍경은 여러 가지로 이야기가 나온 케이스. 대부분의 초점은 그들이 나눈 대화인 대두와 소두의 차이 정도였으나, 모 커뮤니티와 모 매체의 관심은 다른 곳이 아닌 노홍철의 시계에 주목해 엉뚱한 방향의 논란으로 키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 모 매체는 노홍철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차고 나온 시계의 가격이 모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가격이 공개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사치다 vs 번만큼 쓰는 거다’의 논쟁이 벌어졌다고 기사화하며 논란이 되게끔 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잡고 넘어가면 이 기사에서 틀린 부분은 <무한도전>.

그러나 의도와는 달리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부분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반응. 기사의 의도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견을 전해 더 판을 키우고 싶었겠지만, 누리꾼은 그 생각과는 달리 ‘기사 참 쓸게 없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 나게 했다.

노홍철이 <나 혼자 산다>에 차고 나온 시계는 모 누리꾼이 말한 대로 1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스위스 브랜드 IWC의 포르투기스 퍼페추얼 캘린더(IWC Portuguese IWC502122 Perpetual Calendar)이며 가격은 4470만 원이 맞다.


하지만 이 논쟁은 그저 너무도 흔히 보이는 알맹이 없는 게시판 덧글놀이 중 하나였다. 이 게시판의 내용은, 그냥 차고 나온 시계가 ‘가격이 ㄷㄷ(덜덜, 후덜덜) 하다는 것’. 하나의 이야깃거리를 던지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 반응들은 ‘충분히 찰 수 있다’, ‘차라리 부럽다 말해라’, ‘베트남 OOO시장 가면 5만원이다’, ‘협찬이다’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분류별 큐레이션 과정의 소통을 나누며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응의 대부분은 역시 ‘그건 개인의 자유’인 것일 뿐, 사치와는 별개라는 반응이다. 이 게시판뿐만 아니라 기사화한 기사의 덧글도 대부분 비슷한 양상.

대부분의 대중이 이렇게 생각하는 데는 분명한 기준점이 있다. ‘돈 한푼 못 버는 이들이 낭비벽을 보이는 게 사치이다’, ‘버는 만큼 쓰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 능력에 맞게 소비하면 되는 거다’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이는 전부 옳은 소리일 수밖에 없다. 개인이 버는 소득 수준은 모두 제 각각이고, 소비하는 수준도 다르다. 많이 버는 사람이 사회적인 시선 때문에 굳이 싼 것만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 자신의 필요와 용도. 디자인 등 소비를 위한 자신의 기준점에서 사는 것을 두고, 사치스럽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치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 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만, 터치하지 않아도 될 수준까지 사치스럽다 말하는 것은 행동을 제약하는 것으로 경제적인 면에서도 선 순환을 하지 못하게 한다.


월 수입 100만 원인 직장인이 수백만 원짜리 명품가방을 줄기차게 사는 것은 사치다. 그렇다고 잘 버는 이가 줄기차게 사는 것도 사치가 아닌 것은 아니다. 모두가 사치인 것은 맞다. 그러나 자신이 꼭 필요해서 목표 삼고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 것을 두고 사치라 하지는 않는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자신이 구매하고픈 아이템은 분명 있고, 남성의 경우 시계와 차. 그리고 전자기기 등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열심히 목표삼아 돈도 번다.

노홍철이 차는 시계를 한 기준으로 묶어 사치라 말하는 것은 극히 잘못된 일이다. 또 이것이 논란을 일으킬 것도 아닌데, 마치 사치하는 사람인 것처럼 몰아가 논란이 됐으면 하는 유도성 기사는 단순 보도의 목적이라 보기 어렵다.

누리꾼들은 어떠한 방향으로도 논쟁을 벌일 수 있지만, 작은 논쟁까지도 기사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더욱이 기사화하면서 판단을 한쪽으로 유도하듯 ‘차 한대 값’이라 표현하는 것은 다분히 사치스러운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는 면이 있기에 잘못된 기사 형식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 기사를 쓰는 이가 먹는 그럴싸한 밥 한 끼가 어떤 이에게는 사치로 여겨질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열심히 일한 노홍철이여, 즐겨라' 


* 여러분의 손가락 모양 클릭 추천은 큰 힘이 됩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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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8)

  • 2013.10.29 08:34

    연예인이라 더욱 논란꺼리가 된 것 같군요.
    살 수 없는 이가 가지는 불만이 될 수도 있고
    정말 어떤 이의 반응처럼 개인의 자유라고
    봐야할 그런 문제가 아닌가 생각되요.

  • 2013.10.29 08:34

    그러게 말예요. 참 별걸로 다.^^;
    잘보고갑니다. 유쾌한 하루되세요^^

  • 최하늘
    2013.10.29 09:00

    능력되면 차는거고....시계에 꽂히면 1억짜린들 못찰까?내 보기엔 이걸 기사라고 낸 기자가 된장이다!!!ㄷㄷㄷㄷ

  • 2013.10.29 10:03

    그만틈 노홍철씨 인기가 많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판단의 대중 각자의 몫..^^

  • 뭘봐냐옹
    2013.10.29 11:33

    맞아요..자기가 힘들게 일해서 번돈으로 뭘 사던 뭔상관인지 기자가 낚아볼려고 용쓰다가 실패했군요 ㅎㅎ

  • 2013.10.29 12:18

    잘 보고갑니다. 제 블로그에도 한 번 들려주세요^^

  • 유리유리스키
    2013.10.29 19:32

    그러게요 우리 노짱은 피아제도 찼는데 말이죠 ㅔㅔ

  • halin
    2013.10.29 20:18

    연예인이 뭔 죄인이냐. ?!?! 가만 좀 나둬

  • 강건우
    2013.10.29 23:06

    없이사는 사람들은 저런게 부럽긴한가보구나
    안타깝다 글쓸시간에 나라면어떻게해야 저걸찰수있을까 라고생각하고 조금더 벌수있도록 노력을해야지 안타깝다안타까워

    • ㅊㅊ
      2013.12.01 03:08

      나도 저 기사보고 남이 능력있으니까 사는거니 사든지 말든지 무슨 상관?이랬던 사람인데 님처럼 말하는것도 웃김ㅋ 마치 자기는 있는 사람인듯이 비꼬는 말투 기분 더럽게 하내 지가 잘살면 이건희보다 잘사는 것도 아니면서 없이서는 사람들이라니

  • 이름
    2013.10.30 01:34

    열폭 아닌가 싶네요ㅡㅡ 도둑질 한것도 아니고, 자기가 땀 흘려 번돈으로 자기가 사고싶은거 산다는데 뭔 놈의 오지랖들이 이렇게나 넓은신지? 몇억, 몇십억씩 나가는 차 타고 다니는 것과 도대체 무슨 차이라고ㅡㅡ;; 본인들 인생이나 부끄럽지 않게들 삽시다.

  • 2013.10.30 02:22 신고

    (ㄷㄷ)은 다닥이 아니라 덜덜 이란 의성어입니다. :)

  • ㅎㄷ ㄷ
    2013.10.30 03:15

    ㅋㅋㅋ 다닥에 빵 터짐!!
    덜덜이에용~

  • 라이원
    2013.10.30 08:25

    짭일수도있는거아닌가 ㅋ

  • 2013.10.30 09:18

    비밀댓글입니다

  • 2013.10.30 10:12

    노홍철 씨를 계속 티비에서 보면서 그가 그렇게 사치하려는 사람이 아니라고 느껴서 그런지
    할 수 있으니까 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222222222
    2013.11.0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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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29 04:25

    노홍철 집이 26억짜린데 시계 능력에 맞는거차구만 누가 지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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