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 이휘재-유재석 티격태격. 그때가 그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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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해피투게더>에서 만난 친구 이휘재와 유재석은 여전히 최강의 호흡이었다. 둘 다 톱 MC로 현재까지 많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지만, 그들이 한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것은 무척이나 오랜 시간만이다.

이휘재와 유재석이 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장 강한 이미지를 남겼다면 KBS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MC대격돌>의 코너인 ‘공포의 쿵쿵따’ 시즌1 때일 것이다. 이때 유재석-이휘재-김한석-강호동이 보인 재미는 아직도 끊임없이 회자가 될 만큼 큰 재밋거리였고, 쿵쿵따 게임 또한 추억의 게임으로 잊지 못하게 한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의 시대는 당시 서울예전(현 서울예대) 출신들의 시대였고, 그중 유재석-이휘재-김한석-송은이는 왕성한 활동을 하며 같은 방송에서도 최강의 호흡을 자랑했었다. 한 프로그램에서 비슷한 입담, 비슷한 순발력을 가진 이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으로 여겨질 정도.

지금 최강이라 일컫는 대표 MC들은 모두 그 시대 인물들로 단체 MC 체계 속에서 다양한 재미를 찾을 수 있었던 시대였다. 그러나 시간이 가며 그들은 따로 프로그램을 맡았고, 함께 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은 시청자에게는 다양성 측면에서 큰 손해로 작용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여겨지는 이러한 일들은 ‘머리가 크면 함께할 수 없다’는 가당찮은 규칙이 만들어지며, 더욱이 그들은 한 자리에 할 수 없었다.

물론 이들이 각자 최고의 자리로 오르며 순기능을 한 것은 무척이나 많아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지만, ‘꼭!’ 한 자리에 할 수 없다는 룰은 아쉬움으로 자리할 수밖에 없다.

바로 이런 것이 시청자들이 과거의 향수에서 느끼는 아쉬움일 게다. 그 당시 게임에선 그 모든 이들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볼 수 없다는 아쉬움. 그게 안 되는 것도 아닌데 안 되는 것 같이 되어 버린 이상한 규칙에 아쉬움을 가지게 된다.

이휘재와 유재석은 <해피투게더-슈퍼맨이 돌아왔다 팀> 출연 편에서 오랜만에 한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그 모습은 과거 향수를 가진 이들에게는 꽤 익숙하고 재밌는 모습이 되었을 것이다.

막역한 친구가 주고받는 이야기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어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데뷔 전부터 데뷔 후까지 모든 것을 안다고 하는 그들은 톱 MC가 되어서 보이는 이미지와 다른 세계의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있다.


그 이야기 중에는 클럽 간 이야기, 여자 관련 이야기, 남들이 알지 못하는 지질한 이야기 등의 다양한 주제가 있을 법한데, 역시나 그런 이야기가 나오자 큰 웃음거리가 됐다.

이휘재가 밝힌 유재석의 숨기고 싶은 과거사는 시청자에게 큰 웃음거리가 됐고, 유재석이 밝힌 이휘재의 과거사 또한 폭소케 했다. 유재석이 ‘휘재랑 저랑 과거 이야기를 주고받으면 서로 죽어요’라는 말은 모두 밝히지 않아도 상상할 만한 이야기여서 친근하게 웃을 수 있게 했다.

그들이 말하는 그 시절의 이야기는 시청자에게도 추억을 자극하게 한다. 그래서 그 자리에 없는 김한석을 추억하게 하고, 또 한참 재미를 줬던 ‘공포의 쿵쿵따’를 생각게 했다. ‘유재석-이휘재-김한석-강호동’의 시즌1. ‘유재석-신정환-강병규-이혁재’의 시즌2도 생각나게 했다.

지금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그 시절 친구들이, 한 자리에 잠시라도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게도 특별한 시간이 될 만했다.

'그 시절 친구들 젊어서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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