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쓸친소 특집, 쓸쓸할 땐 이들처럼


‘쓸쓸한 친구들 안녕들 하십니까! 안녕하시지 못하다면 이들처럼 놀아보는 건 어떨까요?’ <무한도전> ‘쓸.친.소(쓸쓸한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은 쓸쓸한 친구를 위한 쓸쓸하지 않은 방법을 제시했다.

‘신성우-양평(하세가와 요헤이)-대성-진구-류승수-나르샤-써니-김나영-안영미-김제동-김영철-조세호’ 등 많은 ‘쓸친’들은 <무한도전>을 통해 가장 행복한 한 때를 보낼 수 있었다. 일상의 시간 안녕치 못한 한 때를 보내는 그들. 쓸쓸하기 이를 데 없는 시간을 보내는 그들에겐 그 쓸쓸함을 잊게 해 줄 그 무언가가 필요했을 것이다.

쓸쓸하다 못해 외로움을 느껴야 하는 그들. 외롭기에 쓸쓸한 그들. 스타이기에 더욱 쓸쓸한 그네들은 안녕치 못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일반인으로 살아갈 때 느끼는 쓸쓸함도 크겠지만, 또 스타 연예인이어서 겪는 쓸쓸함은 남에게 쉽사리 이야기할 수 없는 고민으로의 쓸쓸함일 게다.

어디 나가서 쉽게 놀 수도 없는 직업. 선글라스에 모자. 바리바리 싸매도 알아보는 유명세로 인해 쓸쓸함을 해결하기란 어려운 것이 그들이다.

그런 쓸쓸한 친구를 모은 <무한도전>은 비록 방송이지만, 그 안에서 최대한 자유로운 일탈을 할 수 있게 했다.


사실 <무한도전>에 출연한 ‘신성우, 진구, 류승수’는 점잖은 이미지의 배우들로 쌓아놓은 이미지를 해칠 정도로 놀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무한도전>에서 제공한 게임의 영역에서는 같이 놀며 평소의 이미지를 깰 수 있는 시간이 된다.

게임과 프로그램이 만들어 놓은 경계 안에서 그 룰에 맞춰 일탈하는 재미는 그 본인에게 또 다른 만족감을 선사한다. 이미지 때문에 점잖게 행동했지만, 명확히 프로그램에서 맡은 배역이라고 생각하고 놀 수 있음은 그들에게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다. 그래서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것. 아직 신성우와 류승수, 진구가 예능인처럼 즐긴 모습은 안 나왔지만, 차 회에 나올 그림은 미리 기대케 한다.

아이돌로 예능에서 웃음을 준 대성과 써니 또한 외롭긴 마찬가지. 평소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을 하지만, 그룹 활동이 없는 시기는 어딜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 더욱 외로울 수밖에 없다. 그들이 개인 인터뷰에서 한 말처럼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만 노는 생활은 그 자체가 외로움을 키우는 일 일수밖에 없어 보여 안타깝게 한다.

이 또한 아이돌이란 이미지 때문에 쉽사리 어디서 즐기지 못하는 것. ‘소녀시대’ 윤아와 태연은 홍콩 모 클럽에서 놀았다는 헛소문이 퍼져 적잖이 곤욕을 치른 바 있고, 빅뱅의 승리 또한 개인적인 사교모임 때문에 곤욕을 치른 바 있어, 이를 봐오던 멤버로서 더욱 외로움을 이겨낼 방법을 찾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그들이 나와서 놀 수 있었던 <무한도전>. 혼자서는 뭘 하고 놀아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무한도전>에서 만들어 놓은 게임에 몸을 던지고, 자신이 웃기지 못해도 같이 출연한 예능인들이 판을 깔아줘 놀 수 있게 한 것은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계기였을 것이다.


평소 가볍지만 않은 이미지의 그룹 활동을 하는 양평이(하세가와 요헤이) 형은 ‘무도’에서 자신만의 자리선점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줬고, 호키포키 게임에서 써니를 차지하기 위해 길을 지그시 밟아 웃음을 줬다. 상속자 양탄으로서 진일보한 존재감을 보인 양평이의 활약도 빛났다.

김나영은 끝까지 외면당하는 역이었지만, 그 외로운 면이 부각돼 더욱 김나영이란 이름을 시청자에게 각인시킨 장면들은 그녀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할 수 있게 한 장면들.

안영미 또한 갑자기 잘생겨진 노홍철에게 꾸준히 들이대는 장면은 큰 웃음의 장면. 머리끄덩이를 잡는 건 예사. 바지까지 내려 팬티를 보이게 하고 뒤로 슬쩍 물러나는 장면은 크게 웃긴 장면. 게다가 머리끄덩이에 백허그까지 하여 기어이 업어치기를 당한 장면은 포복절도할 장면이었다.

예능에 천부적인 감각을 가진 대성은 여전히 최고의 예능감을 보여 믿음을 줬다. 송대관과 닮았다는 말을 들은 대성에게 유재석이 ‘차표 한 장 손에 들고~’라며 노래를 시작하자, 굴욕적 비유는 잊은 채 바로 스스로를 놓는 모습은 ‘역시 대성’이란 말을 할 수 있게 한 장면이다.

쓸쓸한 친구들이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 안에서 놀 수 있는 최대한의 모습으로 노는 장면들은 시청자들도 인정하는 일탈이어서 더욱 큰 재미일 수밖에 없다. 쓸쓸한 친구라면 누구라도 이렇게 놀 수 있다. 혼자서만 쓸쓸해하기보다 쓸쓸한 친구라면 그 누가 되더라도 함께 모여 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라는 깨우침은 아닐까 생각해 보면 이 프로그램은 하나의 방법을 제시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런 자리는 찾아보면 많다. 연말 TV 앞이 아니더라도, 술집 작은 공간이 아니어도 그 가격에 놀 수 있는 파티형 공연은 부지기수로 많다. 시청자와 대중 모두 즐길 마음만 있다면 쓸쓸함을 날릴 수 있다는 <무한도전>의 방법 제시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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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13.12.23 12:05

    다같이 모여있으니 재미있고 신나보이는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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