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황정민의 까칠함은 대환영이란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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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에서 황정민은 자신을 바라보는 오해의 시선에 대해 쿨한 태도로 인정할 건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아닌 것은 아니라고 당당히 말하는 모습은 연기자로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왔음을 증명한 것이기에 그 모습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황정민을 향한 오해의 시선은 연기한 시간만큼이나 많을 수 있으나, 그 오해는 사실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황정민을 향한 오해의 시선은 ‘데뷔 후 변했다’는 게 그 첫 번째 오해로, 자신은 변했다고 생각했지만, 놀이용 거짓말 탐지기는 변하지 않았다는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그는 충분히 변할 수 있음을 말했다.

왜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느냐? 는 물음을 동시에 묻는 황정민의 말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변하는 게 어떤 부분에서는 맞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이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은 것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뜨고 나서 사람이 변했다’는 말은 대부분 부정적인 시선에서 쓸 때가 많다. 그래서 <힐링캠프>가 준비한 것은 그에게 향한 시선 중, ‘촬영장에서 모 브랜드 커피 아니면 안 먹으니 스태프에게 사오라’는 주문을 했다는 떠도는 소문의 이야기는 뜬소문임을 그 자신에게 확인받았다.


오히려 놀이용 거짓말 탐지기 앞에서 그가 답한 ‘변했다’고 한 말은 ‘변하지 않았다’로 판정 나 결국 좋은 방향이 됐지만, 그 자신은 스스로 생각할 때 옳은 방향이라면 변하는 게 옳다는 철학을 전했다.

또한, ‘촬영장에서 까칠하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황정민은 쿨하게 인정했다. 황정민은 “물론 까칠하다. 그건 내가 하는 일이다. 매 순간 마지막 작품이기에 예민해진다”라고 했고, 이어 “돌이킬 수 없기에 그냥 하면 안 된다”는 소신을 보였다.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여배우 한혜진이 그런 황정민의 모습이 후배로서, 자신이 보는 스태프들이 생각하는 면에서 부담될 수 있음을 이야기할 때도 황정민은 미동도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한혜진은 촬영장에서 황정민이 자신에게 한 말을 전했다. ‘감독님이 OK 사인을 보냈는데도 오셔서 그 장면이 마음에 안 들었던지.. “넌 더 잘할 수 있고, 한 번 더 연기하는 게 맞았어”라며 꾸짖었다는 말은 그가 얼마나 연기에 치밀한지를 알게 했다.

황정민은 그에 대해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좋은 걸 얻기 위함이다. 만약 관객들에게 OK가 아니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말에는 그가 생각하는 연기가 어떤 것인지를 알게 했다. 관객의 입장에서 극장 문을 나서며 영화비가 아까웠을 정도로 연기를 못 했다면 그건 배신이고 배반이란 말은 새겨들어야 할 말이기도 하다. 비록 후배나 스태프에게 욕을 먹을지라도 그게 옳은 것이라면 욕 먹을 준비가 돼 있는 황정민은 신뢰의 이름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배우가 스태프를 불편하게 할 정도로 까칠한 것이 작품을 위한 것이라면 그걸 두고 그 어떤 관객이 싫어하겠는가!

그냥 대충 연기해 OK 사인받는 그저 그런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인 이들에겐 황정민은 이해가 안 될 인물일 것이다. 그러나 관객은 좋은 작품을 원하고, 좋은 배우를 원하기에 황정민 같은 배우는 까칠할지라도 환영받을 수밖에 없다.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는데 왜 표현을 안 해?’란 말이, 연기 좀 했다고 하는 한혜진 같은 배우에게는 탐탁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건 그만큼 부족했다는 말이 된다. 반성하고 바뀌었다는 말을 물론 했지만, 그간 보아오던 다른 사례들이 있기에 황정민은 같은 동료 배우라도 혼을 냈을 테고, 스태프들을 귀찮게 하며 보채고 까칠하게 굴어 소문도 났을 게다. ‘까칠한 배우’라고 말이다. 하지만 대중은 그의 행동에 동조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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