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강호동 세상 되면 퇴보하는 시스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은 강호동이 안 보일 때 가장 빛을 발한다. 강호동의 활약보다는 참여하는 개개인의 능력이 예능 속의 생활체육을 살리고, 그곳에서 생겨나는 긴장감이 시청률을 유지케 한다. 그러나 그것을 잊은 채 강호동을 살려놓으니 바로 ‘1박2일화’ 되는 현상을 동계 전지훈련 편에서 고스란히 드러냈다.

지난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은 대전팀과 새해 첫 경기를 가져 참패를 당한 바 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동계훈련. 그러나 동계훈련이라는 말만 들어도 대충 어떤 그림이 그려질 것인가를 예상할 수 있는데, 그 예상은 단 하나 벗어나지 않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그들이 그려낸 동계훈련 그림은 시청자가 늘 보아오던 <1박 2일>의 그림이었다. ‘차 안에서 이야기 나누기’는 것도 완벽하게 <1박 2일> 그림. 소원성취해준다고 적어 내라고 한 것으로 전지훈련 프로그램을 짜 향한 곳이 바닷가였고, 그곳에서 그들은 입수만 안 했을 뿐 <1박 2일>의 그림을 그려냈다. 게임까지도 유사했다. ‘가위바위보 게임’에 이은 ‘코끼리코 덩크게임’은 이것이 ‘예체능’인지 ‘1박2일’인지 헛갈리게 할 정도였다.


그곳에서 멈췄다면 그저 향수를 느끼는 차원에서 그랬다고 생각하겠지만, 멈추지 않고 마음껏 먹은 후 1시간 오침 시간을 갖는 소원성취 모습 또한 ‘1박2일’ 그림이었다. 또 식당 씬도 비슷한 상황.

방에서 피디와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도 우리가 늘 보아오던 ‘1박2일’ 그림이다. 피디가 작은 분량으로 진행하려 하니 ‘피디 너 진행 욕심내지 마!’ 할 때 오고 가는 신경전도 상황은 약간 달랐지만, 평일 <1박2일>을 보는 듯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시스템으로 잠시 외도를 하며 드러난 문제가 <예체능>의 정체성을 흔들었다는 점이다.

<예체능>이 가지고 있는 그나마 좋은 시스템이라면 강호동의 진행력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매번 바뀌거나 유지되는 생활체육에 선수가 바뀌어 진행되는 것은 새로움이었으며, 시청자는 그들이 시민들과 어우러지는 모습에 긴장감을 가지며 몰입할 수 있었다.

<예체능>이 타 프로그램과 다른 면이 바로 스포츠라는 점이었는데, 그 장점을 죽여 토크가 들어가고 익숙한 야외 버라이어티 요소가 침입하자, 다시 듣고 보기 싫은 단점들이 재연돼 아쉬움을 줬다.


현재는 외면 받지만 예전 강호동의 장점이라고 불렸던 호령하는 듯한 고성의 진행이 살아났고, 각 게스트를 휘어잡으려는 패턴이 살아났다. 또한, 익숙하게 PD가 개입하는 그림이 이어진 것은 시청자가 어떤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가를 헛갈리게 했다. 문제는 이런 패턴이 현재 시청자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미 식상한 진행이란 것이 판정됐고, 그 스타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은 모두 사라졌다.

그간 <예체능>은 강호동이 아닌 멤버들의 개인 역량이 초점화돼 시청률이 유지됐다. 조달환이 그 주인공이었고, 현재 ‘김혁-서지석-줄리엔강’이 농구실력으로 주인공화 됐다. 이런 현상은 기존 토크프로그램이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보아오던 것이 아니었기에 그나마 특색으로 뽑혀 시청하게 했는데, ‘예체능의 1박2일화’는 시청자에겐 배심감을 느끼게 하고 말았다.

‘어쩌다 한 번인데!’라고 생각하는 안이함은 <예체능> 또한 식상하다는 생각을 불러올 수 있다. 강호동을 살려놓으니 기존 그가 진행해 오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진행방식 모두가 살아났다. 더불어 귀도 피곤해졌다. 왜 <예체능>의 장점을 죽이는지 이해 못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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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1)

  • 2014.01.29 09:38

    조심을 해야 할 부분인듯 하네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토토
    2014.01.29 17:28

    어제 기다리던 예체능 시작하고 몇분 뒤 그냥 거실 불 끄고 들어가 잠을 잔 이유입니다.

  • 2014.01.29 22:10

    기존의 방법보다 자신을 개발하는 모습이 필요한 것 같군요.
    1박2일의 모습 그대로라면 구체여 예체능에 출연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생각해요.

  • 바람나그네 여전하네 죽어라 강호동까는
    2014.01.30 01:18

    당신은 언제쯤 강호동 칭찬을할까 1박2일할때부터 강호동 프로만 골라서 죽어라 비방하면서 모연예인 이름은 안밝히지 죽어라 찬양하는 다른글 보니까 도배하셨네 방송는 제대로봤나 동계훈련 제작진이 준비도 안하고 갔다는거 지적하면 모를까 당신눈에는 강호동이 주인공이되면 문제다 오히려 어제방송이 골고루 주전이아닌 멤버들 분량도 만들어지고 했는데 하차하는 창민 이별여행겸해서 예체능 1박2일화 웃기네 글에서부터 예체능 강점이 강호동 진행이 필요없다 당신눈에는 그동안 진행한 강호동은 안보이는가 그동안 강호동말고 다른사람이 활약해서 잘나갔다 ㅋㅋ글에서부터 나는 강호동 싫다고 말하네 그분은 작은거까지 칭찬하면서 강호동은 작은거까지 꼬투리 잡아서 비방해야지 이생각 뿐인가 1박2일 잘나갈때 1박2일 죽이기 위해서 남긴글 아직도 기억나네 지금 몇년째 강호동 죽어라 까면서 그럴걸로 돈도 번다고 들었는데 부끄럽지도안나 강호동 소속사에 말해서 당신좀 고소했으면 좋겠네

  • 장은석
    2014.01.30 09:54

    딴거 봐~

  • 나무늘보
    2014.01.30 12:22

    글 잘 읽고 무식한 댓글들에 기분 상하고 가네요. 강호동 씨 특유의 예전 진행방식을 싫어하는 시청자라면 충분히 쓸 수도 있는 리뷰인 것 같은데 딴 거 보라느니 고소를 하라느니 비평인 척 하지 말고 그냥 싫다고 말하라느니ㅋㅋㅋ본인들이야말로 글이 싫으면 그냥 지나가면 될 일이지 개인적인 리뷰에 꼭 저런 댓글을 달고 가고 싶을까 비평이 언제부터 전문가만의 전유물이 되었나요? 이미 그 진행방식 싫다고 말했는데 왜 본인 취향들을 강요 못해서 안달일까... 강호동 씨 극성맘들인가

    • 2015.02.11 14:51

      맞습니다 옳소 옳소 자기들이 안보고 가면되지 저런 댓글은 왜다는지 모르겠음

  • 2014.01.30 13:04 신고

    이상하게 아직까지 강호동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별로 흥미롭게 느껴지지가 않네요...
    좋은 프로그램 만나서 다시 부활하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 하늘ㅇ;여
    2014.02.02 12:22

    방송국 제작팀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러면서도 시청률은 꼭 챙겨보시지요?

  • 2014.04.14 23:01

    충분히 쓸수있는 비평이긴 ㅋㅋ당장 다른글들만 봐도 얼마나 악의에 찬 사람인줄알겠구만 증오가 ㄷㄷ하시네요 원수지셨나요

  • 2014.06.25 02:50

    다른거보지마라 예체능 월드컵편만봐라
    물론 메인엠씨가 뭔가를해야되는건맞지만
    궂이 안되는것까지 시켜가면서 시청자들
    눈살찌뿌리게 해야하나
    안되는게뻔히보이면 강호동특유의
    에너지로 해설보조라도하게하던지
    예능이다좋다하는것도즹도껏이지
    게스트는 강호동띄워주기바쁘고
    강호동은 악지르기바쁘고
    차라리 그돈으로 다른 여러명의 사람을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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