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원조 리얼버라이어티의 진수 보인 승부


최선을 다할 때 승부는 더욱더 아름다운 법. 경쟁을 통한 승부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개인에게 영광을 안기며 성취감에서 그 어느 것보다 뿌듯할 수밖에 없다. 또 명승부를 할수록 그 경쟁을 함께한 이들의 기억에도 감동적인 장면으로 기억되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무한도전-스피드레이서> 특집은 ‘무도’ 멤버들 모두에게 특별한 경쟁으로 기억될 만하다. 그들은 지금까지 단체로 도전하는 것들을 해왔고, 그 모습은 항상 최고의 감동을 줬다. 허나 개인의 역량이나 매력을 최고로 뽑아낼 수 있는 것을 따로 보여주질 못했던 것이 <무한도전>.

이번 ‘스피드 레이서 특집’은 타 특집과는 대조적으로 개인의 역량이 우선시 되는 특집으로 진행됐다. 레이싱이라는 것이 단체전도 있지만, 그들이 출전하는 송도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은 개인전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개인전에 있어 개인의 능력은 그 어떤 것보다 최우선일 수밖에 없다. 그들은 팀워크보다는 페어플레이에 신경을 써야 했고, 지금까지 보여줬던 그림과는 다른 경쟁체제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개인의 영광이 최고로 기억되려면 페어플레이 해야 한다고 그들은 ‘누구를 봐준다’ 식의 생각을 깨끗이 접었다. 그 생각을 접자, 리얼버라이어티의 진짜 모습이 나타났다.

이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있어 팀 내 서열이니 뭐니 하는 것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1인자니 2인자니 하는 것이 무의미해지는 도전 기회. 항상 조명받던 이가 아니어도 충분히 조명받을 수 있는 기회로써, 길과 박명수도 자신의 매력과 존재감을 보일 유일한 기회가 됐다.

그래서 박명수는 사생결단 하는 모습을 보인 것. <무한도전>에서 존재감으로 따질 때도 이제는 팀 내 서열 7위가 된 박명수는 위기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매번 배려가 아니면 우승을 할 수 없는 현실적 상황. 매번 도전에 있어 걸림돌이 되는 존재로, 그는 이 기회를 빌려 좀 더 좋은 이미지를 구축해야 했다.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자 화가 날 수밖에 없었고, 붉으락푸르락 거리는 모습은 화면에 그대로 전해졌다. 누구의 도움이 없어도 자신의 특화된 능력을 보일 기회. 예능을 떠나 다른 모습으로 자신의 매력을 전할 기회에서도 그는 마음껏 능력을 발산하지 못했다. 그러니 더욱 화가 났을 법.


욕심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에 그는 중요한 지점에서 실수했다. 박명수뿐만 아니라 정준하도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해 첫 선수 선발에 탈락하고 말았다. 또한, 다른 멤버들까지도 조여오는 압박감을 이기지 못했다.

<무한도전> 모든 멤버들은 자신이 출전해서 얻을 수 있는 영광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모습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스피드 레이서’ 특집에서의 진정한 배려는 승부를 양보하는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히 최선을 다하는 것. 그들은 한치의 미련도 남지 않게 집중도를 보였다. 비록 실수와 탈락도 있었지만, 시청자 누구도 탈락을 두고 비난하지 않았다. 그것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다.

이 특집으로 시청자는 멤버들 개인의 면면을 더욱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또 숨겨진 매력을 찾아 감탄도 했을 것이다.


유재석은 침착함이 어떤 것인지, 그 결과가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상세히 보였다. 냉정하게 대처하고 차가운 판단력을 보였을 때 찾아오는 승리가 얼마나 달콤한지 유재석은 능력으로 다시 한 번 증명해 냈다. 또 그런 멋진 경쟁에 참가한 멤버들의 리얼한 도전은 그들을 매력 있는 멤버로 여길 수 있게 했다.

9년을 한결같이 감동과 웃음을 안긴 리얼버라이어티 <무한도전>은 진정 리얼한 승부를 펼쳐 시청자를 감탄케 했다. 누가 됐든 최고의 영광을 안을 수 있게 페어플레이 한 모습은 가장 크게 상대를 배려한 것이었기에 그들을 칭찬할 수밖에 없다. 남은 경쟁에서도 그들은 전력을 기울일 것이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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