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하차한 김정태 보니, 속 시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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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논란 끝에 자신이 출연하고 있던 <슈퍼맨이 돌아왔다>자진하차를 선언한 배우 김정태. 그를 보는 시선이 논란 전보다 180도 바뀐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논란이 일고부터 그에게 몰린 시선은 그를 비난하는 시선이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지나쳤다는 반응의 여론이 더 많다. 그런 것을 보면 확실히 언론이나 여론이 몰아친 감이 없지 않았음을 느끼게 한다.

이유야 어떻든 김정태와 그의 아내의 후속 반응이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은 잘못되었음을 그도 그의 아내도 알 부분이기에 그 부분을 더 안 좋게 말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이미 그가 잘못한 부분을 인정했으니 더 말하는 이도 속 좁은 이 임을 증명하는 것이기에 멈춰야 함이 옳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보고 있노라면 뭔가 답답한 부분이 남기에 그 부분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도 없어 보인다.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라면 지나친 여론과 언론의 반응이 그것. 김정태가 나동연 양산 시장 후보의 선거유세에 나타난 것을 두고, 그저 눈감고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을 긁어 부스럼 만든 언론의 자세는 유감일 수밖에 없다.

처음 트위터에 김정태와 그의 아들 야꿍이(지후)의 사진이 올라오고, 일부 여론이 모여드는 곳에 누리꾼이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사실 로컬의 이야기로 끝나는 일이 대부분이다. 그들만의 수다로 끝나는 일들이건만, 요즘 들어 논란을 부추기는 기자들이 그곳을 배회하기 시작하면서 없던 논란도 커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김정태 하차 사태의 경우도 처음 일만 본다면 누리꾼들이 쿨하게 넘길 수도 있던 일이었다. 그러나 이 일을 키우는 기자들의 보도가 이어지자, 때마침 선거기간과 맞물려 일이 커지고 말았다. 더욱이 젊은 층이 지지하는 정당과는 다른 이의 유세장에 나타났으니 얼마나 비난이 커지겠는가?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어느 정도 비난을 받을 것인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문제가 커진 것은 김정태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그 억울함에 그의 아내가 한 단계 더 나아가 누리꾼을 조롱하는 듯한 말을 했다는 여론이 생기자 비난의 세기는 더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

또 김정태를 비난하는 이들은 그가 거짓말을 했기에 그렇다는 말을 하고 있다. 양산시장 후보 측뿐만이 아니라 다른 후보 진영에도 나타났다는 것이 비난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런 비난이 들끓자 양산시장 후보인 나동연은 공식적인 루트로 김정태에 미안함을 전하고, 전해진 것과 다르다는 말을 해 일부분 오해가 있었음을 알렸다. 그러나 여전히 두 군데나 나타났으면서 도움을 준 것은 아닌가 하는 누리꾼들의 따지기는 막을 수 없는 상태.

더 이상 자신이 버텼다가는 자신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도 피해를 줄까 봐 김정태는 하차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하차를 선언하기 전 김정태를 건드린 건 여론보다는 언론이었다. 일단 보도가 됐으니 확인 차원에서라도 앞에 나서 비꼬고 조롱한 부분은 영 떨떠름한 맛을 남겼다.



언론은 어떤 반응을 보이지 않고 다시 등장한 김정태의 방송을 두고 ‘정공법’이니 뭐니! 하며, 마치 프로그램이 총대를 멨다는 등의 어감으로 글을 써 더욱 여론이 안 좋게 불을 지폈다. 이런 류의 기사들이 여럿 반복되어 등장하자 여론도 따라서 좋지 않은 상태는 김정태에게 빠른 포기를 하게 한 듯 보인다.

사실 어찌 보면 이 상황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누리꾼도 알 것이다. 사람의 관계와 각 상황은 그 앞에서 보지 않는 한 분명 다르게 전달되기 마련임을 누구든 안다. 심지어 앞에서 같이 들어도 그 상황이 달리 전파되는 상황에서 김정태의 상황이 온전히 누리꾼과 언론에 전달되었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해지는 것만으로 그에게 비난을 퍼붓는 것이 온당치 않아 보이는 것은, 모든 상황이 그가 잘못한 것처럼 보여도 그 말은 전해 들은 말이어서 확신을 못 해 떨떠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여론의 대부분 반응이 떨떠름한 맛을 표현하는 말들이 많은 것은 확신하지 못하는 말로 그가 하차했다고 생각해서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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