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입성 조세호. 대세여도 부족하다


예능 <해피투게더 시즌3>가 새 시즌은 아니어도 분위기 쇄신 차 신봉선-허경환을 빼고 김신영과 조세호를 투입했다. 이는 정식 시즌 변화가 아니기에 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만약 이 시즌을 종료했다면 그렇게 필요 없다 말하는 박명수와 박미선조차 빠졌을지 모를 일이다.

김신영과 조세호의 역할은 신봉선과 허경환이 맡은 역할을 대물림 한 것으로 성격상 변화가 거의 없다. 단지 사람이 바뀐 것으로 이들이 하는 역할은 <해피투게더 시즌3>의 전통 성격을 잇는 역할이다.

하지만 그들이 투입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해피투게더>의 성격이 지나치게 올드한 느낌이 났기 때문이다. 또한, 포맷이 오래 유지돼 정체된 느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투입은 어쩌면 할 수 있는 선택에선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유재석을 제외한 4인 모두를 빼자니 시즌의 성격이 모두 없어지는 듯한 느낌이었기에 인테리어로 따지면 커튼을 바꿔 다는 전략을 썼고, 일단 어느 정도 성공은 한 것으로 보인다.


김신영은 게스트의 말을 받아 살리는 역할을 충실히 했고, 때로는 자신이 보아오던 이국주의 모습을 말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또한,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친분의 농담을 주고 받는 모습은 분위기를 한껏 살리는 데 도움이 됐다.



조세호 또한 같이 활동해 봤기에 이국주의 말을 받아 살리는 것은 좋았다. 하지만 이국주 외 다른 게스트에게는 지나치게 딱딱한 인터뷰 조의 질문을 해 자신이 맡은 역할과는 다른 모습을 연출해 가는 듯했다. 아직은 덜 성숙한 모습이라 할 수 있는 지점.

이 둘의 차이점은 베테랑 김신영과 햇과일인 조세호 정도의 차이로 말할 수 있었다. 김신영은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인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충실히 했고, 그 방법으로 상대의 말을 듣고 추임새를 넣는 등의 모습으로 자신의 역할을 이어갔다.

조세호는 허경환이 했던 방식을 이어 가고자 본인의 경험담을 섞었지만, 그것이 많이 부족했다. 허경환은 이야기에 기승전결이 확실했으나, 조세호는 기승전결 모든 부분에서 부족함이 눈에 많이 띄었다.

자신의 경험담이 아니기에 말을 주절주절 저는 버릇이 보였고, 자신이 없으니 말끝을 흐리는 부분이 자주 노출됐다. 결국, 유재석이 장난으로 ‘프로그램을 망치러 나왔느냐’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모호한 모습이었다.

<해피투게더>에서 그가 하는 역할은 사실상 김신영이 노련하게 한 추임새의 역할이 옳은 역할이었다. 그러나 조세호는 추임새보다는 인터뷰 조의 질문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려 노력했다.

그가 하려는 인터뷰는 사실 앞에서 유재석이나 박명수-박미선이 했어야 할 역할이다. 조세호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그림은 해결되지 않은 부가적인 질문이나 3인이 할 수 없는 질문 등이었어야 한다.



크리스티나와 박잎선에게 던진 질문은 지나치게 딱딱해 인터뷰 방송처럼 느껴졌다. 그와는 반대로 평소 알고 지낸 이국주에게 던진 질문은 편안했다. 여기서 차이가 난 것은 그가 한 질문이 직업적 질문이었느냐 아니냐의 차이 때문이다. 그래서 부족하다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조세호는 <룸메이트>를 통해 대세 개그맨인 것처럼 부각됐다. 하지만 그가 부각된 건 <룸메이트>라는 예능의 특성이 그를 부각시킬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워낙 웃길 수 있는 이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그는 굉장히 웃긴 개그맨처럼 보인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를 띄운 데 한몫한 것은 <라디오스타>와 <해피투게더>. 이 프로그램에서 그가 돋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가 가진 개인기와 상대에게 지지 않는 패기가 있어서였다. 없는 말도 있던 것처럼 김구라를 다그치는 장면에선 시청자가 통쾌할 수밖에 없었고, 핫젝갓알지와 출연해 분위기에 압도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 덕에 돋보였던 장면 등은 그를 계속해서 대세처럼 느끼게 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일부분의 개인기와 애드리브를 통해 뜬 탓일까? 자신의 주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코미디 상황극에선 압도적 웃음을 주다가도 토크 상황에선 부족한 부분을 너무 빨리 드러내 걱정일 정도다.

허경환이 이야기꾼이라 생각할 정도로 능숙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맞췄던 자리에 몸 개그가 특기인 조세호가 들어와 얼마나 선방할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새로움에선 성공했다. 그러나 동시에 능숙함에선 많이 부족해 그것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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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 2014.08.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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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08 19:56 신고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 LeCiel
    2014.08.09 00:26

    대부분 동감입니다. 특히 새로움에선 성공했지만 능숙함에선 부족했다라는 점. 신봉선-허경환의 코드가 보조였다면 김신영-조세호의 코드는 공격으로 보였달까요.. 너무 공격적으로 보여서 눈쌀이 찌푸려진적도 있었네요. 요새 원조 공격을 맡고 계셨던 박명수가 약해진 감이 있어 넣을걸로 보이지만 둘 중 한명만 공격적이었으면 성공적이었겠지만, 둘 중 한 명은 적어도 신봉선처럼 간간히 보조역할을 맡아주었으면 좋겠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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