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 방송복귀 위한 그네들의 꼼수. 좋지 않다

728x90


지난해 11월 ‘맞대기 도박’에 참여한 혐의로 기소돼 방송활동을 중단한 붐(이민호)이 1년여 만에 복귀를 향한 나래를 펼치고 있다. 대다수 대중의 반대에도 그는 복귀를 향한 시동을 걸었고, 그가 첫 번째 움직임을 보인 곳은 신생 예능인 ‘용감한 작가들’ 게스트 출연이다.

붐의 이런 행보가 마뜩잖은 것은 대중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론과는 상관없이 제 살길을 열고자 하는 무신경함 때문이다. 더욱이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산다는 연예인으로서 대중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면을 보였으니 더 괘씸할 수밖에 없다.

이런 행보를 붐이 보이는 것은 비슷한 시기에 일을 겪은 이들이 슬슬 활동을 재기하는 것에 시기를 같이 하는 의미일 수 있다. 이미 탁재훈은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계약상 어쩔 수 없이 앨범을 발매했으며, 양세형은 코빅에 반 복귀를 했다. 토니안도 사과하는 차원에서 얼굴을 보였으며, 앤디도 다시 그룹 신화 멤버로서 시작을 알렸다.

또한, 이수근은 방송 복귀를 하지 않았지만, 후배들의 공연에 일회성으로 선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방송 복귀를 알리지는 않았다.



비슷한 시기 문제가 된 붐은 동료 연예인의 이런 행보를 보고 같은 행보를 보이려는 듯 보인다. ‘뭐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하는 심사일 것이나, 이런 행보는 문제일 수밖에 없다.

특히, 붐의 이런 행보가 문제인 것은 다른 이와 달리 그는 수없이 많은 문제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동료 여성 연예인들에게 자주 추파를 날리고, 사귄다&아니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가와 준코'와는 사귀었다고 말했다가 준코가 난 사귄 적 없다 말하며 문제가 커진 적도 있으며, 걸그룹 멤버와 사귀었다 헤어지는 등, 알게 모르게 문제를 일으켜 결국 한 방송에서 ‘경솔했다’는 등의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가 가장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은 지난해 있었던 맞대기 도박 일이지만, 특별히 그가 더 대중에게 용서를 받기 힘든 것은 군대 시절 남들이 누릴 수 없는 연예병사로서의 특혜를 받은 전적 때문이기도 하다.

붐은 일반 군인의 4배에 이르는 150일의 휴가를 받은 사건으로 연예계 역사 대표적 오점으로 남았다. 그럼에도 그는 제대하자마자 엄청나게 힘든 군 생활을 한 것처럼 떠들어 미움을 샀다.

대중이 그의 복귀를 더욱 반대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미지가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한가지의 잘못만으로 그의 복귀를 반대할 이유는 그리 크지 않다. 비록 사건이 크더라도 한 번쯤은 봐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으나, 그에게 대중이 더욱 엄정한 잣대를 들이댈 수밖에 없는 것은 계속해서 그가 잘못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에도 남들이 하는 것처럼 ‘정면돌파만이 답’이라는 듯 행동을 하는 모습은 미움을 사기 충분하다. 그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실 선례가 있어서다. 강호동이 큰 사건에 연루됐었음에도 1년 만에 복귀를 한 모습과 김구라의 복귀, MC몽의 컴백 선언 등 여러 연예인의 아무렇지 않은 복귀를 보며 그가 복귀를 꿈꾼 것은 어쩌면 당연했을 수 있다. 하지만 상황들이 다르고 그가 쌓아 놓은 이미지 때문에라도 대중이 반대하는 것이다. MC몽의 경우 죄질이 너무 나빠서 반대하고 있는 것이 대중.

이번 그의 복귀를 돕는 E채널 ‘용감한 작가들’의 잘못도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 지상파보다 자유로운 케이블 채널이라고 하지만, 아직 대중의 용서를 받지 못한 연예인의 이미지를 포장해, 좋게 바꿀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케이블 채널이 이런 섭외를 하는 것은 화제성 때문.

붐의 복귀 시도가 괘씸한 것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런 움직임이 그 당장 이루어지는 것은 힘들고, 이야기를 나눈 상태로 준비과정을 거쳤기 때문에라도 그는 대중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은 결과가 된다.

이제 대중의 판단은 아랑곳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들의 생각이 심히 걱정된다.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큰 힘이 됩니다. 공감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