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의 탄생, 한예슬은 미녀로 탄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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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이 시작됐다. 이 드라마는 한예슬의 오랜 공백기를 깬 복귀작으로 많은 시선을 모으고 있는 드라마다. 그만큼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존재할 수밖에 없고, 이 드라마가 지향하고자 하는 시나리오가 이미 한 번쯤은 본 것이기에 작은 우려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기대를 할 이유는 충분하다.

한예슬이 이번 드라마 <미녀의 탄생>에서 맡은 배역은 <환상의 커플> 못지 않은 성격이기에 우선 기대를 하게 한다. 이미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경험해 본 것도 플러스 요인이지만, 그녀에게 이 장르가 꽤 어울린다는 점에서 기대할 만하다.

<미녀의 탄생>은 이미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나온 그림과 큰 그림이 비슷해 보인다. 이는 단점일 수 있으나 어찌 보면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시청자가 이미 한 번은 봤던 영화와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할 수 있기에 기다려지는 요소.

<미녀는 괴로워>의 주인공이 가수를 꿈꾸나 뚱뚱한 외모로 무기력한 생활을 하다가 성형수술로 꿈을 이루고 사랑도 한다는 큰 줄거리라면, <미녀의 탄생>은 뚱뚱한 외모의 아줌마가 새 여자가 생긴 남편의 버림을 받고 복수를 꿈꾸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녀의 탄생>에서 한예슬이 맡은 사라는 성형수술 이후 사금란 역이며, 한예슬의 성형수술 전 연기는 하재숙이 맡는다. 사금란 캐릭터는 우악스러운 아줌마 캐릭터로 상남자의 외모에 유도 선수 출신으로 동네 일꾼 스타일의 아줌마 캐릭터다.

사금란은 생활형 밥상 전문가로 셰프 교육을 받진 않았으나, 그 이상의 능력을 갖춘 전문가다. 실력은 전문가 이상이나 뚱뚱한 외모의 그냥 아줌마로 살았지만, 미녀가 된 이후 그녀의 능력은 최고의 무기가 된다.

야망을 꿈꾸는 여아나운서인 교채연 역 왕지혜의 접근에 녹아 아내를 버린 이강준 역 정겨운은 복수의 대상이 되고, 사금란에서 사라로 변신한 한예슬을 돕는 한태희 역에는 주상욱이 함께한다.

주상욱이 맡은 한태희 또한 사라와 같은 처지. 자신이 사랑하고 아내로 삼고자 했던 왕지혜를 빼앗기고, 다시 잡기 위한 공동의 목표는 그들을 하나로 만든다. 그 과정에서 웃음과 슬픔도 묻어 날 것으로 보인다.

처음 복수를 꿈꾸며 만난 한태희 주상욱과 사라 한예슬은 점차 사랑하는 관계가 될 전망이다.

공동의 목표 아래 움직이지만, 자신이 복수하려는 이들이 정작 사랑하기에는 힘든 존재인 것을 깨닫고,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으로 서로는 가까워지며 사랑을 나누는 관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녀의 탄생>은 뚱뚱한 아줌마가 미모를 가지게 되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있는 행복을 발견하며 행복해지는 이야기라 말하고 있다.



이는 만들어진 행복보다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발견해 가자는 취지의 드라마 목표로 보이며, <미녀는 괴로워>와 큰 그림에서는 유사해 보이나 다른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작가와 감독의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예슬의 성격과 주상욱의 성격상 이 드라마는 둘에게 맞춤형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악역으로 등장하는 한상진과 정겨운, 왕지혜의 모습은 이 시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주변인 같아 몰입은 더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야망을 꿈꾸는 사람과 권력을 쥐고 더 큰 권력을 취하려는 자. 또 그 자리를 빼앗으려는 자. 그러나 또 그와는 다른 이들의 다양한 인간군상을 로맨틱 코미디로 보이려는 의도이기에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이제 도망가지 않을게요’란 말을 하는 한예슬의 복귀작에 응원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그녀도 부당한 대우를 받고 그에 반항하는 차원에서 도망한 부분도 있어 보이기에 응원하는 것이다. 한 사람만의 잘못이라 보기엔 그 당시 상황은 지나치게 복잡했다.

<미녀의 탄생>은 그녀와 잘 맞는 캐릭터고 그와 함께하는 이들의 성격과 잘 맞는 캐릭터들이기에 더욱 기대케 한다. 게다가 전 연령이 볼 수 있는 무겁지 않은 드라마다. 또 호흡도 무척 잘 맞아 보인다. 한예슬은 이 드라마로 다시 미녀로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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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매주 토, 일 9시 55분 SBS 방송

출연: 주상욱, 한예슬, 정겨운, 왕지혜, 한상진, 하재숙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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