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손호준과 최지우. 이런 데 안 반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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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면 눈물이 터질 것 같이 애잔한 모습을 보인 손호준과 톱 여배우로서의 내숭이 있을 만하지만 찾아볼 수 없었던 최지우. 이 둘이 <삼시세끼>에서 보인 모습에 시청자는 한 번에 반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제작진을 당황케 할 만큼 적극적인 모습은 기존 게스트와도 비교될 정도로 우월한 수준. 프로그램 고정 멤버이자 집주인인 이서진이 홀딱 반할 만큼 손호준과 최지우의 활약은 절대적인 수준이었다.

옥택연의 자리를 대신해 2박 3일 새 식구로 들어온 손호준은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굉장히 능동적인 모습을 보였고, 자신이 한 것이 많음에도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지런함은 이서진의 마음을 빼앗기 충분했다.

이서진이 손호준을 마음에 들어 한 것은, 손호준이 같은 나잇대의 까진 아이들에 비해서 무척 점잖고 의젓해 보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거기다 손호준은 어른에 대해 어려움을 알고 조심했다는 점이 더욱 이서진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요인이었다.

이서진은 나영석 PD의 질문인 ‘연기자 후배 중 이렇게나 낯을 가리는 사람이 또 있나?’라는 질문에 “낯을 안 가려도 어려워한다. 그런데 아직은 이게 더 보기 좋다. 너무 능글거리고 까부는 애들은 별로”라는 말을 했다.



이 말은 그간 얄팍한 친분임에도 마치 대단한 친분인 양, 구는 아이들이 보기 안 좋았기 때문에 이런 말도 한 것으로 보인다.

대중도 이미 충분히 아는 모습이지만, 연예인은 연예인이란 것만으로 거쳐야 하는 예의는 저버리는 자유로운 영혼들이 있었기에 충분히 그 말이 어떤 뜻인가를 알 수 있었다.

개인의 차이는 있을 수 있기에 그렇게 빨리 격 없이 다가오는 이들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게 싫은 이들도 있는데, 일부 눈치 없는 아이들은 그게 모두 좋은 것으로 알고 무개념으로 행동하기도 해왔다.

예능 판에서 그런 모습이 안 좋아 보였던 이들을 생각해 보면 간단히 찾아볼 수 있다. 아이돌 광희와 배우 주원이 그런 축. 광희는 <런닝맨>에 나와 개리에게 반말을 하다 시청자에게 봉변을 당한 바 있고, 배우 주원도 반말이 미덕인 양 행동해 안 좋은 반응이 있기도 했다.

손호준은 그러나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배우. 이미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그를 봐왔지만, 그에게는 예의 없는 행동을 찾아볼 수 없다. 게다가 순수하고 착한 이미지는 <꽃보다 청춘>에서 더욱 드러나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예의는 기본이요. 어른을 어려워하고 어른이 먼저 자신을 취하게 하는 그의 단정한 모습은 <삼시세끼>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증명됐다. 맡긴 일은 전문 일꾼처럼 완벽하고, 새로운 일을 줘도 적극적인 그의 모습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도 드러나기에 이서진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었다.



최지우 또한 여배우가 조금씩은 갖추고 있을 만한 자존심이나 내숭을 조금도 표출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동생과 누나의 모습을 보이며 이서진과 손호준. 그리고 제작진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었다.

제작진이 내리는 김장 미션이 어려울 법하지만,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앞서 무언가를 하려 부리나케 움직이는 모습은 제작진의 입장에선 은인처럼 보였을 것.

유기농 라이프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이지만, 그 모든 것에 토 달지 않는 최지우는 유기농과는 먼 옛날 소시지를 요구해도 주고 싶은 마음을 갖게 했다. 이서진은 그런 최지우가 귀여워 보였을 테고, 그 모습을 자막화한 제작진 또한 수십 개를 사달라고 했어도 사줄 만하다고 여겼을 것이다.

또 최지우는 보살핌이 필요한 울상의 손호준을 보듬고, 투덜이 이서진을 이끌어 가는 모습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한 카리스마였다. 제작진의 입장에서 가장 손이 덜 간 회였을 거란 생각을 한 것은 그녀를 기점으로 옹기종기 모여 무언가를 쉽게 해 나가는 모습 때문이었다.

이서진이 최지우와 손호준을 고정 멤버로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낸 것은, 비단 그만이 가진 생각은 아니었을 것이다. 오히려 제작진이 더 반했을 만한 게스트가 바로 손호준과 최지우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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