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욕설 논란과 예원. 누가 잘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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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임이 쥬얼리 출신의 예원에게 방송 중 욕설을 하고,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 일로 이태임은 공식사과를 한 상태지만, 그 과정이 좋지 못해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또 예원 또한 대응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을 보여 양쪽 모두의 이미지는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이 욕설 논란은 사실 어떻게 봐도 욕을 한 것만으로도 이태임의 잘못은 명확하다.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방송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쌍욕을 한다는 것은 용서하기 힘든 일이다. 설령 예원이 비아냥대듯 행동을 했다고 가정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예원 측은 이태임이 먼저 반말을 해서 욕했다는 말에 그런 일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네티즌은 어떠한 이유를 제공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겠느냐 추정을 내놓으며 예원도 좋게 보지 않고 있다.



네티즌이 예원 측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이유 중 또 하나는, 쿨 이재훈이 ‘무도 토토가 특집’ 친분을 이용해 초대했다는 말에 그런 사실이 없다는 말을 해서다.

어느 한쪽이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그게 누군지 제대로 된 팩트가 전달되지 않고 있어서 양측 모두를 의심하고 비난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게다가 누구보다 제대로 된 사실을 알고 있는 <띠동갑내기 과외하기>가 입을 닿고 있어서 세 곳 모두에게 불신은 큰 상황이다.

그러나 이태임과 예원 모두 많은 부분에서 피해를 받고 있다는 생각도 드는 까닭은, 이 일이 일어나게끔 만든 환경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이 논란에서 가장 큰 잘못을 하는 것은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측일지도 모르는데 상황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이는 가장 정확히 상황을 아는 곳에서 정확한 데이터인 촬영분을 공개하지 않았으니 그렇게 보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예원을 초대했다는 부분에서도 이재훈이 초대했다기보다는 프로그램에서 이재훈과의 ‘토토가’ 친분을 이용해 초대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이재훈도 초대 안 한 예원을 보고 놀랐다고 하고 있고, 예원도 이재훈이 초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출연했다고 하니 연관성을 보면 위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다.

이태임이 참고 참다가 폭발했다는 부분 또한 마찬가지다. 앞 상황을 빼고 예원의 반말 때문에 욕설했다고 하지만, 앞 상황은 제작진 때문에 화가 난 것일 수 있다. 이태임은 자신이 출연 펑크를 낸 것을 이야기했고, 이후 출연한 촬영분에서 차가운 바다 들어갔다가 나와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예원이 반말해 욕설했다는 지점에서 유추되는 것은 촬영 중 생긴 스트레스와 오해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태임-예원-이재훈이 말한 부분의 연관성을 살펴봤을 때, 쉽게 유추되는 것은 제작진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제공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물론 이태임이 잘못한 원인은 ‘띠과외’ 때문만은 아닐 것이고, 그녀가 말한 이유 중에는 그간 받아왔던 많은 이유가 있어서였지만, 이 욕설 논란에서 가장 큰 폭발 환경을 만든 것은 ‘띠과외’ 측이라고 생각지 않을 수 없다.

‘띠과외’ 이외 부분에서 스트레스 폭발한 이유는 섹시이미지와 실패한 작품 때문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사실 이 부분도 어느 정도 이해되는 것은 그녀를 향한 대중과 언론의 관심이 지나치게 저급했다는 데서 그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



최초 이태임이 섹시이미지로 어필된 것은 그녀의 드라마 출연 장면(수영복 씬)이 섹시했기 때문이었고, 이는 네티즌에게 화제가 됐다. 이를 언론은 확산했고, 자연스레 그녀는 섹시이미지의 스타로 굳어졌다.

이를 이용해 그녀는 많은 활약을 했지만, 내심 스트레스였을 것은 모든 이미지가 그 한곳을 향해 갔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를 즐기는 이들이 지나치게 저급하게 이미지를 즐겼던 것이 문제.

매번 언급되는 가슴 이야기와 영화 출연 남배우와의 연관 지어진 이야기 등 그녀는 여성으로서 폭력적인 행위를 당했다. 그 과정에서 그녀도 작은 행동에서 실수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폭력을 당하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니기에 네티즌과 언론의 저급함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과정에서 이태임이 클라라처럼 적극적으로 이미지를 즐겼다면 모를까 속으로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모양새다. 실제 이태임은 클라라처럼 섹시이미지를 통해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려 노력하지 않았다. 영화 출연도 화제가 된 이후 캐스팅된 것이지, 자신이 먼저 그 이미지를 활용한 것은 아니라 보인다.

이태임은 배우 활약을 하면서 이런 이미지를 힘들어했다. 그래서 이 부분을 털어놓은 자리도 있었고, <내 마음 반짝반짝> 제작발표회에선 그런 이미지를 걱정한 여기자가 위로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 위로는 그녀의 심적 갈등을 크게 하는 결과가 됐던 모양이다. 당시 울컥하는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다.

많은 언론이 함께한 공식 석상에서 이런 위로는 의도와는 달리 작용해 그녀를 갈등케 했을 것이다. 그 위로가 섹시이미지가 아닌 연기력이 주목받는 여배우로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었으니, 그런 이미지가 섞인 배역으로 캐스팅된 그녀가 갈등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그런 폭력적 시선을 당하고 있었으니 그 갈등은 더 커졌을 것은 분명하다.

이태임의 욕설 행위는 분명 잘못된 것이고 질타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그녀를 혼란케 하고 약하게 한 위 과정들을 보고도 현 시선처럼 같은 시선으로 질타할 수는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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