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서현철. ‘웃음을 모양이군~’

연극배우 서현철이 보여준 웃음은 신선했다. 대사를 잘 못 외우는 선배의 이야기에서는 ‘라스’ 전 분량 중 가장 큰 웃음을 줬으며, 그 외에도 그는 이야기꾼으로 분해 MC들과 시청자를 홀렸다.

그야말로 푹 빠질 수밖에 없는 그의 말재주였다. ‘졸음운전 이야기’부터 자신이 근무했던 ‘K제화 이야기’, ‘신입사원 이야기’, ‘아내와 쓸데없는 것으로 다투는 이야기’, ‘군대 이야기’ 등 그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주옥같은 웃음을 줘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이야기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이들의 구수한 이야기와도 같아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졸음운전 이야기를 하던 그는 운전 중, 큰일 날 것 같아 갓길에 차를 세우고 잤는데, 몽롱한 상태에서 차를 대다 보니 앞차를 기억 못 했다고 말했다. 그 앞차는 대형 트럭. 잠시 잠이 들었다 깼는데 난데없이 나타난 대형 트럭에 식겁한 나머지, 살며 가장 큰 소리를 내질러 순간 목이 쉬었다는 그의 행동과 말은 큰 웃음을 주기 충분했다.

그의 말에 <라디오스타> MC 4인이 푹 빠져들 수밖에 없던 것은 그의 표현력 때문. 오랜 연극배우 생활로 풍부하게 익힌 표현력은 극대화돼 표정 하나, 제스처 하나가 모두 살아 움직이는 듯했다.

마치 당시 현장에 와 있는 것처럼 몰입감을 주는 그의 실 연기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 바로 그런 면이 이야기꾼들의 능력이라면 능력. 그가 들려준 이야기와 현장감. 살아 움직이는 연기력은 ‘메소드 연기’라 할 만했다.

갑자기 앞에 나타난 트럭이 보이듯 놀라는 연기와 ‘으아아악~’ 질러내는 비명 장면에선 그 상황을 시청자까지 경험하는 듯하게 했다.



늦게 결혼해 깨가 쏟아지는 가정을 꾸미고 있지만, 아내와 어쩔 수 없이 다투는 경우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아내와 다투는 이야기는 극히 사소한 것으로 다투는 이야기. 국간장(조선간장)과 양조간장(왜간장)의 차이를 놓고 아내는 틀린 이야기를 하고, 자신은 바로 알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은 답답하기만 했다고. 아내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굳건히 믿는 상황에서 너무도 뻔한 것을 설명하는 것이 답답했던 것이 바로 그의 상황.

게다가 설명을 해도 아무렇지 않게 웃어넘겨 허탈하게 만드는 아내의 모습과 그의 이야기는, 상황을 듣는 이들에겐 배꼽을 쥐게 하는 장면일 수밖에 없었다.

또한, 뜻하지 않은 의무대 생활 중 겪은 에피소드는 많은 웃음을 줬다. 주사가 놓기 어렵고 무서운 나머지 엉덩이에 주사기를 던진 이야기. 또 그렇게 주사기가 어설피 박혀 대롱대롱 떨렸다고 당시를 회상하던 그의 이야기는 배꼽을 쥘 수밖에 없던 것은 당연하다.



그가 말한 내용 중 가장 웃겼던 장면은 대사를 잘 못 외우는 선배의 실수담. 서현철이 알고 있는 선배는 지금도 활동하는 선배로 ‘겁을 먹은 모양이군’의 대사를 하는 씬에서 결정적으로 실수해 ‘겁을 모양이군’이라고 했다고.

너무도 당당히 실수한 선배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였는지 모르고 있는 가운데, 웃음을 참고 있는 동료 앞에서 다시 ‘겁을 모양이야~’라고 애드리브 친 이야기는 포복절도한 장면이다.

그가 말한 선배의 실수를 빌려 그의 활약을 설명한다면 ‘웃음을 모양이군’ 정도. 원래 대사라면 ‘웃음을 준 모양이군’이겠지만, 그가 준 웃음 식으로 되돌려 준다면 그는 ‘웃음을 모양이군~’일 것이다. <라디오스타>에 자신이 출연하는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를 홍보하기 위해 나왔고, 홍보효과에 더해 자신의 이름 석 자 ‘서현철’을 알리는 행운을 얻었다.

그의 활약도 빛났지만, 정웅인과 장현성, 최원영도 많은 활약을 했다. 이번 편은 시청자가 오랜만에 넋 놓고 웃을 수 있는 편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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